라운 (211.♡.152.1)
2025년 12월 16일 PM 05:10 · 수정됨(18:22)
안녕하세요, 흔하디 흔한 오징어 다뫙인입니다.
점점 깊어가는 겨울, 옷깃을 여며도 채워지지 않는 옆구리의 허전한 겨울입니다.
올해도 혼자일 수는 없다는 절박함, 그리고 작은 설렘을 안고 홍대로 향했습니다.
요즘 유행한다는 '로테이션 소개팅'에 도전하기 위해서였죠.
문이 열리고, 12명의 남녀가 마주했습니다.
어색하지만 설레는 공기.
자리에 앉아 떨리는 손으로 저를 소개하는 글을 적어 내려갔습니다.
짧은 종이 한 장에 저의 진심이 담기길 바라면서요.
방식은 독특했습니다.
마치 회전초밥처럼, 남성들이 자리를 옮겨가며 12명의 여성분들과 짧지만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서로의 눈을 맞추고 알아가는 과정이 꽤나 두근거리더군요.
모든 로테이션이 끝나고,
마음이 닿았던 분들의 봉투에 조용히 제 연락처가 적힌 쪽지를 넣었습니다.
결과는.........
감사하게도 먼저 연락처를 건네주신 분도 계셨고,
무엇보다... 제가 용기 내어 연락처를 드렸던 분들 중 몇 분에게서 답장이 왔습니다.
그 떨리는 연락들 중, 한 분과 에프터 하러 갑니다.
어쩌면 제 겨울이 조금은 따뜻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 사용기에 있는 글을 자유게시판으로 옮겼습니다.
댓글 (15)
- 달
달려라쑈바
25.12.16 · 106.♡.200.247
오징어의 최종 목적지는 회전초밥 이였군영? -
라라운
→ 달려라쑈바 작성자
25.12.16 · 211.♡.152.1
초잡 접시에 올라갈 운명이죠..! -
PPearlCadillac
25.12.16 · 118.♡.2.123
저는 비록 노총각이지만 응원합니다!
저는 4분기에 소개팅 2번하고 2번 다까여서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네여 ㅠㅠ -
라라운
→ PearlCadillac 작성자
25.12.16 · 211.♡.152.1
전 올해 10번중 9번 까였습니다.
용기를 가져가셔야합니다! -
PPearlCadillac
→ 라운
25.12.16 · 118.♡.2.123
넵 선생님도 화이팅 입니다{emo:damoang-emo-008.gif:120} -
희희어늬
25.12.16 · 119.♡.232.117
어 이렇게 훈훈하길 바란 건 아니었는데 ㅜㅜ
{emo:DINKIssTyle-3d-ang-008.webp:150}
저는 울겠습니다. 글쓴이님은 행복하십시오! -
라라운
→ 희어늬 작성자
25.12.16 · 211.♡.152.1
아직 결론이 안났습니다..!? -
흐흐이쪄으
25.12.16 · 121.♡.169.210
이건 오징어가 아니라 광어정도는 되어야 가능한거 아닙니까?? -
라라운
→ 흐이쪄으 작성자
25.12.16 · 211.♡.152.1
흔하디 흔한 오징어1 입니다... -
흐흐이쪄으
→ 라운
25.12.16 · 121.♡.169.210
원빈도 부모님께 그 얼굴 넘쳐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던데...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