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도 김병기고 민주당도 민주당이고
용a

Lv.1 용a (211.♡.231.162)

2025년 12월 17일 AM 10:38 · 수정됨(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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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도 언론이고 법원도 법원이고

총체적으로 난국이네요.


제 생각에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기존에 민주당에 표 주던 분들이, 저들의 '그래서 민주당 말고 어디 뽑을건데?' 라는 조롱섞인 질문에 대한 답이 서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들이 아무리 저렇게 나와도 우리는 또 민주당을 찍을테니까요.

그렇기에 저들은 늘 당당합니다. 그럴 수밖에요. 우리는 적어도 국힘을 찍지는 않을테니까요. 그럼 남은 선택지가... 너무 빈약하죠.


경선에서 거르면 된다지만, 지금 당장 국회의원들 중 명확하게 '우리 편' 같아 보이는 사람이 100명도 안 되는 듯 한데... 결국 또 수박일색의 지자체장, 수박 일색의 국회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김병기 몰아내기도 현실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

근데 김병기 하나 몰아낸다고 이런 상황이 해결이 될까요?

여태까지 잘 드러나지 않았던 누군가 또 제 2 제 3의 김병기가 될 수 있어보이는데요.


저는 노무현이 좋아서, 문재인을 믿고, 이재명을 추앙하기에 계속 민주당원으로 살고 있지만, 민주당 그 자체에 큰 가치를 두지는 않습니다. 신기하게도 때가 되면 영웅 한 명씩 계속 나타나는 민주당, 그리고 그 영웅은 당면한 문제만 해결되고 축출되는 과정의 반복. 이재명, 그리고 정청래까지 결국 또 당원의 손에 의해 높은 곳까지 올라갈 테고, 또 반복 될 것 같습니다.


마왕을 물리친 용사가 결국 쓸모를 다해 버려지는 판타지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용사든 영웅이든 

믿을만한 파티원이 너무 없습니다.


희망은 줄어가고 불안은 커져갑니다. 


그나마 역대 어느 정권보다 많은 일이 처리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속시원할 때도 많고 그래도 내가 사람 하나는 잘 보는 편이라는 자부심도 유지되고 좋긴 한데... 


결국 피를 흘려야 끝날 것 같은 정국이라, 더 초조하고, 안정이 되질 않네요. 

이왕 흘려야 할 피라면 최대한 저쪽 피를 흘리게 해야 하는데. 그 선봉에 서야 할 자들이 오히려 저쪽 편 같은 느낌이라...


인생도 다이나믹, 나라도 다이나믹.

부디 50 전엔 이 파란만장한 삶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2)

  • 잘자요zZ

    잘자요zZ Lv.1

    25.12.17 · 115.♡.182.172

    대학생 됐더니 갑자기 이명박이 당선되고 명박산성이고 뭐고 많이 겪었는데
    나름 17년 지켜보니 민주주의가 그냥 원래 이런거다 싶기도 하네요
    노무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이재명 대통령도
    애초에 기득권 진입해서 뭔갈 해먹을 결심하고 정치한 분들이 아니라
    항상 지지세력은 미약하고 언제나 시민들이 옥석으로 가려냈었죠
    그때마다 당은 흙탕물이었다 잠시 맑아졌었고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럴거라 생각하고 그냥 하던대로 하려고 합니다
  • 가을겨울1 Lv.1

    25.12.17 · 121.♡.94.239

    이전까지는 이렇게 정치에 몰입한적이 별로 없었는데 그때도 민주당 욕 엄청했었죠. 그래도 국힘은 찍을수 없다 하면서 민주당 찍었었는데... 멧돼지가 대통령 돼고 뭔가 나라에 위기감이 생긴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때부터 정치에 과몰입을 한거 같아요. 그렇다보니 지금까지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민주당의 행동이 보이고 전에는 흘려보던 걸 몰입해서 보니까 더 스트레스 받고 그런거 같아요. 특히 작년 하반기부터 청산돼지 않는 내란과 속시원하지 않은 결과들이 중첩돼다 보니까 너무 힘드네요.
    전에도 똑같은 위기 상황이었는데 더 알고 나니까 그게 눈에 더 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여기서 눈을 돌려버리면 오히려 그걸 더 바랄거 같아서 눈도 돌리지 못하고... 최근 1년 내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던때가 몇번 있었는데 지금도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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