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 (61.♡.153.123)
2025년 12월 18일 AM 11:47 · 수정됨(12:38)
'반박' 시리즈 글에
'인공지능 쓰레기 생산' 이라며 저를 '자각(?)'하게 해주셨던 분이
요즘은 '반박' 시리즈 글이 '너무 길다' 라고 짧게 댓글을 달아주십니다.
네, 맞습니다.
'반박' 시리즈의 글은 조금 깁니다.
'3줄'이 넘어가잖아요.
잘 하면 '3줄' 안에 핵심을 담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반박' 시리즈의 글은 '3줄 요약'을 하질 않습니다.
사실, '반박' 시리즈 글도 쭈욱 긁어서 chatGPT한테 '3줄로 요약해줘!'라고 하면,
3줄로 요약을 해줄 겁니다.
어렵지 않아요, 바로 몇 초 안에 '3줄'로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3줄'로 요약해놓고 보면,
중요한 의미와 분석, 해석들이 모두 날아갑니다.
사라져 버려요.
'임진왜란을 간략하게 3줄로 요약하라.'
- 1592년 일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을 침략하여 임진왜란이 발발하였다.
- 조선은 이순신의 수군과 의병, 명나라의 지원으로 항전하였다.
- 7년에 걸친 전쟁 끝에 일본군이 철수하며 조선 사회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게 전부입니다.
임진왜란에 대해서 이렇게 3줄로 요약해 놓으면, 임진왜란을 우리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3줄'이라는 간추림, 요약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수 많은 중요한 것들이 가려지고 사라집니다.
'3줄'로는 임진왜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요.
'기자들이 작성한 한 편의 기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너무 길다'는 명분으로 줄이고 줄이다 보면,
'무의미한 허상인 3줄' 만 남게 됩니다.
다양한 시선, 다양한 관점으로 들여다봐야
비로소 제대로 보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지역, 지방, 국가를 넘어 역사적인 비교를 해봐야
제대로 보이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듯,
비교하고 분석해봐야 보이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반박' 시리즈는 조금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습니다.
나름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 '반박' 시리즈의 글을 읽어보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 뿐입니다.
* 뱀꼬리
'정준희의 논'이었는지, '정준희의 해시티비'였는지 이런 내용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숏츠'와 같이 아주 짧은 컨텐츠들을 지속적으로 소비를 하다 보면, 뇌가 거기에 적응이 된다.
점점 '짧은 컨텐츠, 자극적인 컨텐츠'들을 찾게 되며, 그렇게 뇌의 기능이 점점 떨어진다.
글을 쓰는 작가들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짧은 유튜브 동영상들을 보다 보니, 책 읽기가 어려워졌다. 예전에는 긴 글도 잘 읽었는데..'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 것처럼,
뇌를 위해서도 머리를 쓰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3줄 요약으로는 모자라요.
뻘글입니다.
끝.
댓글 (7)
- 메
메르시퓨탕
25.12.18 · 203.♡.214.103
-
가가랑비
25.12.18 · 45.♡.187.34
마지막 3줄 요약 잘 읽었습니다.ㅎㅎ - Z
zerevinan
25.12.18 · 118.♡.84.119
확실히, 쇼츠와 짧은 게시글(3줄 요약 포함)에 익숙해 지다 보니, 긴 영상과 긴 글을 보고 읽기 힘들어지더군요 ㄷㄷㄷ
요즘은 의식적으로 종이책과 영화를 읽고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ㅎㅎㅎ - M
manalishi
25.12.18 · 1.♡.202.6
3줄 요약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거고 전체 내용과 배경지식이 필요한 사람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둘 다 써주시는건 어떨까요? 아마도 대부분 3줄 요약만 보고 넘길수도 있겠지만, 관심 가는 주제라면 나머지 내용도 찬찬히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
크크리안
25.12.18 · 58.♡.211.143
그래서 저는 댓글을 달아 줍니다.
댓글 아이콘 클릭하면 바로 댓글로 가거든요 -
고고구마맛감자
25.12.18 · 124.♡.82.66
그럼 이제 5줄 요약을 해주세요!!! -
데데굴대굴
25.12.18 · 118.♡.65.46
저도 의도적으로 글을 다 읽고 있습니다.
긴글 읽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거든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묵묵히 계속 가시죠. 저도 가열차게 좋아요 누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