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 에너지 기본소득에 대한 오해가 있네요.
CG디자이너

Lv.1 CG디자이너 (106.♡.239.58)

2025년 12월 19일 AM 09:00 · 수정됨(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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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기본소득이라는 것이 태양광, 풍력발전소를 설치하고 거기에서 나오는 전력을 판매한 수익의 일부를 주민들이 받아간다는 정책으로 알고 계시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는 않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려야겠네요.

이 정책은 주민참여형 모델로 과거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설치할 때, 워낙 주민반대가 많다 보니 주민들도 사업에 투자를 해서 이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정책입니다. 주민들이 투자를 할 때 전액 자기자본이 아니고 은행에서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식으로 참여율을 높였습니다.  또한 사업자는 정부에서 법으로 주민참여지분이 있을 경우에만 가중치를 주도록 했기 때문에 수익율을 높이기 위해 주민참여조합을 참여시킬 수 밖에 없는 구조이구요.

신안 태양광발전소 사업의 경우 폐염전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었는데, 총 사업비의 4%인 128억을 주민들이 투자를 했눈데 주민 3천여명이 조합을 만들어서 채권에 투자한 방식이고 128억중 90%는 정부의 주민참여정책 자금을 통해 저리로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한 거에요.

우선 신안군 주민들이 월 50씩 연 500을 받아가고 나중에는 더 늘어날 예정이라는 이야기의 실제 근거자료가 어디에 있는지는 저도 아직 파악은 못하고 있는데 제가 알고 있는 내용과는 좀 많이 거리가 멀어서 저도 궁금하긴 합니다.

제가 알고있기로는 1인당 연간 최대 200만원~270만원 정도라고 알고 있고  풍력발전이 돌아가는 자금도 주민들 중에 제일 많이 받는 가구가 월 30만원인데 태양광으로 월 50만원이면 좀 이상하긴 하네요. REC 판매에 따른 추가소득까지 계산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좀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그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설계를 30여개 하면서 주어들은 이야기라 내용이나 수치가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으니 전문가분이 계시면 지적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기본소득 정책이야 당연히 좋은 정책이긴 합니다만, 조금은 현실을 직시할 필요는 있습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전국으로 보낸다는 것 자체가 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냥 못쓰고 버리는 전기도 많은 것이 사실이구요. 실제 REC와 계통한계가격(SMP)에 맞춰 판매한 가격이 발전수익인데, LCOE (균등화 발전단가)에 대입해보면 발전 수익마진은 연 14~15%이지만 실제 수익률은 9% 정도가 한계입니다.

그럼 여기에서 주민기본소득 챙겨주고 할려면 결국은 REC를 더 높은 가격에 팔아야 하는데, REC는 결국 우리가 내는 전기요금 중에 별도 항목으로 들어가 있는 기후환경요금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잘 모르더라구요.

기후환경요금 단가는 21년에 kwh당 5.3원에서 시작해서 현재 kwh당 9원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당연히 내야하는 돈은 맞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들이 늘어나면서 기후환경요금 단가가 깜깜이 식으로 계속 올라가는 상황이라 정부에서 좀 더 신중하게 정책을 다듬어 줘야 할 필요는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댓글 (11)

  • jinnjune

    jinnjune Lv.1

    25.12.19 · 1.♡.120.124

    월 30만 해도 매월 냉난방비 공짜로 쓰는 셈인데 정말 개꿓이죠. 전국적으로 확산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 .앞부분만 읽고 댓글 적었는데... 뒷부분에 뭔가 고심해야 할 내용이 있는 것 같네요.
    저는 그래도 신재생에너지는 확대해 나가는게 맞고 꼭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그랑

    그랑 Lv.1 → jinnjune

    25.12.19 · 211.♡.140.84

    이게 전국적으로 확산이 되면 월30만원이 안나올 구조라 걱정이 됩니다..댓글다는 사이에 댓글이 추가되었네요..저도 재생에너지 확대가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이나 수준에 대한 고민이 생깁니다..ㅠㅠ
  • 다시머리에꽃을 Lv.1

    25.12.19 · 106.♡.202.55

    탄소기반 에너지를 (석유, 천연가스 등) 대체해서 친환경에너지로 넘어가기 위해 단순히 송전망으로 해결하기는 어렵고
    ess와 특히 수소경제가 뒷받침 된다면 에너지 효율을 훨씬 높을 수 있을겁니다

    아울러 앞으로 데이터센터 등 필요전기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에너지경제가 앞으로 중요한 화두가 될 가능성이 크고 여기에 큰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고요
  • 사막여우

    사막여우 Lv.1

    25.12.19 · 59.♡.244.153

    좋은 의견입니다.

    신재생에너지 기본소득 지역은 많이 확대하기 어려울 거에요.
    지역적 환경적 요인에 제한이 크기 때문에 일부 지역의 모델이라고 봐야죠.

    다른 지역들은 다른 방식을 찾아야죠.
  • 느린표범

    느린표범 Lv.1

    25.12.19 · 118.♡.6.222

    기업에서 쓰는 전기량이 가정보다 훨씬 많은 것을 감안해도 상식적으로 일반적인 가구의 한 달 전기요금보다 가구당 배당액이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게 시장의 소비로 이어지면 효과가 작지 않을 것입니다.
  • 숀화이트팤

    숀화이트팤 Lv.1

    25.12.19 · 125.♡.111.106

    신재생으로 어느정도 투자를 하더라도 연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면
    이주도 할 수 있다는 수요가 많은게 확인된거죠.
    지역소멸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만 해도 이런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면 은퇴후에 이주할 의향이 있습니다.
    지금 어렵다 하더라도 지속적인 투자로 신재생 에너지 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 좋겠습니다.
  • 보리앙

    보리앙 Lv.1

    25.12.19 · 59.♡.2.209

    님비를 해소하기 위한 장치 정도로 봐야지 수익사업 이라고는 볼 수 없겠네요.
  • 운하영웅전설A Lv.1

    25.12.19 · 118.♡.88.58

    더 큰 그림으로 봤을때는 전기세를 줄이는 선까지는 가도
    모두가 돈을 버는 것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폭풍의눈

    폭풍의눈 Lv.1

    25.12.19 · 211.♡.206.140

    가구 당 400이 안되는 돈을 넣고 저 정도 리턴이면 휼륭하네요
  • 디카페인중독

    디카페인중독 Lv.1

    25.12.19 · 106.♡.206.157

    그래서 에너지 저장 운송 수단 확보가 점점더 중요해질거예요. 아마도 수소/암모니아 가 중심이 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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