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쟁이s (121.♡.3.57)
2025년 12월 19일 PM 10:00 · 수정됨(12. 23. 05:26)
오늘...
회사에서 예상대로 인사가 떴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저는,
약 12년 6개월의 대구 지점 근무를 뒤로 하고, 26년 1월 1일자로 서울 본부로 발령이 났습니다.
정든 대구를 떠나 서울로 가고 싶.....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또 가기 싫었.....냐고 묻는다면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고향 대구에, 은연 중에 저를 많이 의지하고 계신 부모님이 계시고,
저 스스로의 터를 이미 대구에 다 잡아 놓은 상황에서,
지점에 근무하면서, 회사에서 저의 커리어(?)를 위해서 본부 근무를 한 번은 해야 한다는 어르신들의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면서, (제가 그닥 윗선에 잘하는 편도 아니고, 회사에서 정치를 하는 것도 아닌 저에게 커리어란 것이 과연 있나... 싶긴 합니다.)
내 고향 대구의 인적구성과 업무상황이 점점 힘들어져가며 점점 지쳐간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변화를 지독하게도 싫어하고 또 보수적인 촌딱러(?)인 제가,
향후 몇 년은 대구를 떠나 본부에서 생활해봐야겠다. 는 생각을 조금씩 키우게 되었습니다.
저 같은 쩌리에게 본부의 아무도 가기 싫어하는 고생하는 자리로 보내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운좋게도 핵심부서는 아니지만, 나름 워라벨은 좋다는 인기부서에 발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덕분에 저처럼 대구 토박이인 대봉이도,
앞으로 서울에서 함께 생활하게 될 것 같습니다.
출퇴근 시간 꽉 막힌 지하철을 탈 용기가 없는 저는,
회사 근처 가까운 거리에 숙소를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연말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더욱 조급해집니다. ㅎㅎㅎ
정신 없는 와중에,
대봉 나잇 시작합니다.

어제에 이어 침대에서 씐나게 노는 대봉이의 모습입니다.

누워서 팔만 열심히 흔들어대다가,

여집사님 뒤쪽으로 한바퀴 돌려다 말고,
여기가 아니댜옹..! 하고 다시 돌아갑니다.

대봉아 한 번 날아올라줄래?

집사의 주문(?)에 대봉이가 한 번 날아올라줍니다.
느린 화면으로 다시 한 번 봅니다.

ㅎㅎㅎ 대봉이가 씐나게 날아오릅니다.
그런데!!!!!!!!!!!!!!!!!!!!!!!!!!!!!!!!

그렇게 씐나게 돌던 대봉이가 별안간,
카메라에 관심을 가집니다.

대봉이 : 킁킁... 집사 이거 잘 찍고 있능거 맞냐옹..? 내가 날아오르는거 제대로 담아내도록 해라옹..!! 🐯🐯😎😎
조만간 대봉이가 다모앙 아이디도 직접 만들고, 모니터링도 할 기세입니다. ㄷㄷㄷㄷ

이제는 풀밭 앞에 서서, 열심히 귀리, 보리 등 풀세트를 혼내는 대봉이

저번처럼 시원하게 두어 뿌리 뽑아주면 좋겠지만... 열심히 씹기만 합니다. 😅😅

캣타워 1층에 자리한 대봉이

대봉이 : 집사, 서울로 옮길 떄 내 아지트도 같이 옮겨달라옹... 몸만 옮기면 나 씅질낼거댜옹...!! 🐯🐯🐯

대봉이가 거실로 나오더니,
귀를 쫑긋 쫑긋 합니다. ㅎㅎㅎ

사실 여집사님이 열심히 카샤카샤를 흔들던 중이었습니다. ㅎㅎㅎ

아는 사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15명 정도가 근무하던 사무실에서,
3~400명 근무하는 본부로 자리를 옮기려니 두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남집사는,
스스로 소화 가능한 이상의 관계를 맺으면 극심한 서터레스를 받는 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대봉이보다 더 쫄보가 맞긴 맞는 것 같읍니다.)

대봉이 : 집사, 겪어보지 않고 두려움을 느끼는 건 바보같은 짓이댜옹..! 나 봐라옹..!! 아무 것도 없는 길에서도 살아본 내 경험으로는, 어떤 경험이든 다 도움이 된다고 믿는댜옹..! 집사는 쫄보지만 잘 해나갈거댜옹..! 내가 함께 할테니 힘내라옹..! 🐯😎
당분간은 대구에서의 생활을,
천천히 정리를 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 밤입니다. (아직 상상도 잘 안되긴 합니다.)

대봉 나잇❤️
ps; 그리고 오늘 뇌 CTA 검사는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조영제를 맞던 순간 피가 도는 방향으로 몸이 조금씩 뜨거워지던 느낌은 쉬이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 안전한 소식을 갖고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
댓글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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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etalkid
25.12.19 · 125.♡.232.199
지역 인재, 서울 접수 갑니다? -
노노래쟁이s
→ metalkid 작성자
25.12.19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f10cdff.gif]
프로 일잘러 본부 직원들에게 털릴 일만 남았읍니다... 😭😭 -
이이상향초
25.12.19 · 106.♡.228.24
[https://media.tenor.com/G6uCA1jdOdgAAAAC/cat-run.gif]
대봉이 슬라이딩도 잘하네요 ㅎ 검진결과도 무탈하시길 바랄게요
내년부터 서울 살이 준비도 잘하셔요~
p.s.) 대봉이도 내년에 서울냥 적응 교육 좀 해야겠네요 ㅎ -
노노래쟁이s
→ 이상향초 작성자
25.12.19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28ae8a9.gif]
대봉이 : 이상향초 삼쵸온..! 누가 시비걸면 선빵 확실히 치라고 배워땨옹..!! 🐯🐯😎😎 -
이이루리라
25.12.19 · 58.♡.94.201
거기도 다 사람사는 동네라옹~
집사나 대봉이나 서울 생활 절 적응할거라 믿습니다!!! -
노노래쟁이s
→ 이루리라 작성자
25.12.19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d4cc8bc.jpg]
대봉이 : 이루리라 이모-! 길에서도 살았던 나라서 서울생활 그까이꺼 껌인데, 포시랍게 큰 집사는 좀 나도 걱정된댜옹..🐯😅🤣 -
무무명
25.12.19 · 175.♡.222.155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5cb6ca3.png]
대봉 굿나잇~ 집사님,봉대감 한양 입성을 축하하오.{emo:damoang-emo-006.gif:30} -
노노래쟁이s
→ 무명 작성자
25.12.19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8b97b9e.jpg]
앗... 완전 저희 부모님 같은 표현을...........................................😅😅 -
사사자바람연꽃
25.12.19 · 221.♡.34.113
좋은 기회가 되시길...
몸 잘 챙기세요.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
노노래쟁이s
→ 사자바람연꽃 작성자
25.12.19 · 121.♡.3.57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c23690f.gif]
기회를 살리는 것은 온전히 저의 몫이니,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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