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걷기 (211.♡.97.42)
2025년 12월 20일 AM 06:27 · 수정됨(09:21)
대홍수의 문제는 장르를 섞었는데 그 솜씨가 시원찮은 겁니다.
영화는 다른 소설이나 드라마보다는 여러 장르가 섞여도 관대한 편입니다.
웹소설의 경우는 장르 드래프트라는 용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해서는 안 될 일로 여겨지고 있죠.
하지만 영화는 관대합니다.
짧은 시간에 임팩트가 있거나 시각적으로 매력이 있으면 크게 개연성은 상관없죠.
그래도 여러 장르가 혼합되어 있으면 위험합니다.
좋은 재료를 넣어도 제대로 섞이지 않으면 망작이 되는 겁니다.
대홍수는 망작일까?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극장 개봉이었다면 두 말할 것도 없이 망작이라고 했겠지만 이건 넷플릭스 작품이니까요.
적당한 수준이면 조금 더 관대하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망작까지는 아니지만 굳이 이런 소재와 내용으로 영화를 만들 필요 있었을까 싶습니다.
블랙 미러 같은 드라마의 에피소드 한 편 정도면 충분했을 것을 수백 억을 들여 영화로 만드는 건 아무리 넷플릭스라도 낭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마케팅도 문제입니다.
왜 이걸 재난 영화처럼 제목을 짓고 홍보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인간 같은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한 실험이라는 게 마지막에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초반을 넘어서면 바로 나오는데 굳이 싶습니다.
대홍수 자체는 2년 전에 촬영 완료하고 작년에 개봉했어야 했던 작품인데 2년이 미뤄졌죠.
그래서 감독은 우연히도 전지적 독자 시점과 대홍수라는 두 영화를 올 한 해에 개봉했습니다.
평가는 둘 다 비슷할 것 같습니다.
감독으로서는 수백 억 영화 두 편을 개봉하고 걸그룹 출신과 결혼하는 잊지 못할 한 해가 되었네요.
아! 결론은 영화는 좀 별로 기는 한데 넷플릭스 영화니까 적당히 볼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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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환
25.12.20 · 106.♡.20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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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홀리지저스
25.12.20 · 121.♡.147.178
으헉.. 로케이션이 단촐해서 가성비 좋게 찍었을 줄 알았는데 예산이 많이 투입됐군요 ㅎㄷㄷ -
하하늘걷기
→ 홀리지저스 작성자
25.12.20 · 211.♡.97.42
전독시의 제작비는 300억이 맞는데 대홍수의 제작비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300억이라는 말도 있고 더 많거나 적다는 이야기가 혼재되어 있네요.
일단 액수는 수정했습니다. -
예예지
25.12.20 · 49.♡.83.205
보지는 않았지만 넷플릭스 드라마는 괜찮은거 좀 있는데 영화는 정말 최악입니다. 영화관 영화랑 질 차이가 나도 너무 나요;; 영화관은 커녕 애플 오리지널 영화보다 더 못한 편입니다.
이제 넷플릭스 영화는 더이상 안 봐요. 케데헌도 솔직히 노래가 살렸죠. 노래를 제외하면 영화 자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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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