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깎는노인 (219.♡.47.161)
2025년 12월 20일 PM 12:06 · 수정됨(16:58)
인터넷이나 유튜브를 보면 종종 이런 주장이 등장합니다.
“공룡 멸종급 운석이 남극에 떨어지면 얼음이 한꺼번에 녹아서 해수면이 몇 미터씩 순식간에 상승한다.”
직관적으로는 그럴듯해 보이지만, 물리적으로 따져보면 이 주장은 성립하지 않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치크술루브(공룡 멸종)급 운석이 남극·그린란드 어디에 떨어져도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이 ‘순식간에 5m 이상 상승하는 대홍수’는 불가능합니다.
아래에서 그 이유를 단계별로 정리하겠습니다.
1. 전 지구 해수면 5m 상승이 의미하는 ‘물의 양’
전 지구 바다의 면적은 약 3.61억 km²입니다.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을 5m(0.005km) 올리려면 필요한 물의 부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3.61억 km² × 0.005 km
→ 약 180만 km³
이 수치는 감각적으로 잘 와닿지 않지만, 비교하면 명확해집니다.
그린란드 빙상 전체가 완전히 녹아야 약 7m 상승
즉 **5m는 그린란드 얼음의 약 70%**가 바다로 들어가야 가능한 수준
“충돌 지점 주변의 얼음이 녹는다”는 정도로는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규모입니다.
이 문제는 에너지 이전에 질량 보존의 문제입니다.
2. “운석 에너지가 워낙 크니까 가능하지 않나?”에 대한 반박
치크술루브급 운석의 충돌 에너지는 대략 수십 테라톤(Tt) TNT 규모로 추정됩니다.
이 에너지를 100% 손실 없이,
오직 0°C 얼음을 물로 바꾸는 데만 쓴다고 가정해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정입니다)
이론적으로 녹일 수 있는 얼음: 약 90만 km³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상승 환산: 약 2~2.5m
즉,
가장 낙관적인 ‘이론적 상한’조차 5m에 못 미칩니다.
현실에서는 여기에 추가로 다음 손실이 발생합니다.
얼음은 녹기 전에 충격으로 파쇄·분출
에너지는 암석 파괴, 기화, 대기 가열, 충격파로 분산
남극·그린란드 얼음은 대부분 0°C보다 훨씬 낮은 온도
결과적으로 실제로 “즉시 녹아 바다로 유입되는 물”은
이론 상한보다 훨씬 적습니다.
3. 남극·그린란드라서 더 위험한가?
의외로 아닙니다.
남극·그린란드의 완충 효과
얼음은 충돌 에너지를 융해잠열로 흡수
두꺼운 빙상은 에너지를 넓게 분산
즉각적으로 전 지구 바다에 연결되지 않음
사람들이 착각하는 지점
❌ “해안에 물이 10m 들어왔다”
⭕ “지구 평균 해수면이 10m 상승했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4. 그럼 아무 일도 안 생기느냐? → 절대 아닙니다
여기서 중요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 불가능한 것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이 수시간~수일 내 5m 상승
✅ 충분히 가능한 것
국지적 초대형 해일(메가쓰나미)
충돌 위치와 지형에 따라 해안에서는 수십 m 범람 가능
빙상 안정성 붕괴의 ‘스위치’가 켜지는 것
빙저(얼음 바닥) 구조 파괴
해수 침투 → 빙하 흐름 가속
수십~수백 년에 걸친 지속적 해수면 상승
즉, 문제는 즉각적 대홍수가 아니라
**“되돌릴 수 없는 장기 변화”**입니다.
5. 오히려 대형 충돌의 즉각적 효과는 ‘냉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공룡 멸종급 충돌의 단기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기 중 먼지·에어로졸 증가
태양 복사 차단
급격한 지구 냉각(임팩트 윈터)
따라서 충돌 직후 수십~수백 년은
“해수면 급상승”보다 기후 붕괴와 생태계 붕괴가 핵심 위험입니다.
핵심 정리 (요약)
❌ 공룡멸종급 운석이 남극·그린란드에 떨어져도
전 지구 평균 해수면이 순식간에 5m 상승하는 대홍수는 불가능
✅ 국지적 해일, 연안 재난, 장기적 빙상 붕괴는 충분히 가능
⚠️ 진짜 공포는 “즉시 물에 잠김”이 아니라
“한 번 시작되면 멈출 수 없는 수백 년짜리 변화”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공룡멸종급 운석이 남극에 떨어져도
영화 같은 즉각적 대홍수는 없다.
대신, 인류가 되돌릴 수 없는 방향의 스위치가 켜질 수는 있다.
By Chat GPT
댓글 (7)
- 푸
푸른미르
25.12.20 · 118.♡.4.78
-
남남산깎는노인
→ 푸른미르 작성자
25.12.20 · 219.♡.47.161
이래저래 물어봤는데 불가능이라고 하네요. 공룡멸망급으로는 오히려 남극이 완충작용이라고 합니다 - 푸
푸른미르
→ 남산깎는노인
25.12.20 · 14.♡.186.98
제미나이는 충돌 즉시 수시간 내로 수km급 쓰나미가 전세계 해안가에서 들이치고
장기적으로는 남극대륙의 얼음이 모두 녹아내려 전세계적인 재앙이 될거라고 하던데요
남극이 완충작용을 하기엔 치크술루브급 운석이 너무 큰 듯 한데요 -
남남산깎는노인
→ 푸른미르 작성자
25.12.20 · 219.♡.47.161
제 생각이 아니라 지피티 생각이니 그려려니 하십시요 ㅎㅎ 제 주장이 아닙니다. 지피티랑 제미나이 토론 시켜보면 재밌겠는데요 ㅎㅎㅎ -
에에스까르고
25.12.20 · 183.♡.123.226
해수면은 cm단위로 높아져도 전지구적 재앙이라 하니까요.
아마 오늘 '핫'한 영화 설정인 것 같은데 해수면이 m급 상승이라니... 인문학 공부한 사람이 봐도 말 안되는 얘기네요. -
아아투썸플레
25.12.20 · 121.♡.143.59
쓰나미가 발생하는 거죠.. 해수면이 지구 전체적으로 높아지는 게 아니구요.. -
남남산깎는노인
→ 아투썸플레 작성자
25.12.20 · 219.♡.47.161
영화 내 설정은 쓰나미 아니었습니다, 그냥 남극 얼음이 녹아 해수면 상승었습니다. 남극'대륙'에 떨어졌는데 쓰나마기 생길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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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린란드보다 남극이 면적이 7배는 더 큰데 거기에 수백미터 이상 쌓인 눈과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은 올라가고도 남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