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처럼남은목숨 (175.♡.17.194)
2025년 12월 21일 PM 05:09 · 수정됨(12. 22. 11:21)
제가 10월 군번인데 신교대라는 곳이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서
밥먹고 식판도 개울에서 닦고, 아침 저녁으로 세면도 개울에서 했습니다.
신교대에서는 소포로 음식물 반입이 금지였는데
내무반에 음식물이 남아있으면 쥐가 출몰하기 때문이였죠.
물론 자대라는 곳도 어마무시하긴 매한 가지 였습니다.
지금 그런 군대에 다시 간다면...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달에 한번 온수가 나오고, 분기별로 오분대기가 걸려서 일주일씩 군화를 신고 자야했던
나이도 들었지만, 너무도 안락함에 길들여 진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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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lyxena
25.12.21 · 58.♡.25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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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런던쫄면
→ Polyxena
25.12.21 · 175.♡.169.244
군생활 후반기를 보낸 사령부의 장군식당 식당아저씨(담당관?)가 청와대 출신 이었는데, 우동이 너무 맛나서.... 가끔 강제로 네비 고속도로 우회로로 정문을 지나칠 때 마다(시내 중심 대로변) ....막 부대로 들어가고 싶어요....ㅠ.ㅠ
한그릇만~~~~ ㅠ.ㅠ -
세세상여행
→ 런던쫄면
25.12.21 · 61.♡.129.130
혹시 비결이 다시ㄷ... 아닙니다... -
런런던쫄면
→ 세상여행
25.12.21 · 223.♡.80.8
배가 부르다 못해 막 아픈 지경에도 계속 댕기고 계속 먹고....
그래서 같이 극락의 맛을 경험했던 병사들은 마약까지 의심하곤 했습니다. - 도
도시
→ 런던쫄면
25.12.21 · 221.♡.50.211
군대라서 더 맛있게 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초코파이처럼요. 전 제대하고 라면 생각나서 봉지에 뜨거운 물 부어서 먹었다가 후회하게 되더군요. 그 때는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
런런던쫄면
→ 도시
25.12.21 · 112.♡.206.53
그냥....피자, 짜장 등은 야근시에 외부에서 배달시켜 먹곤 했던 시기라 보통 민간인 수준 입맛 이었을 겁니다. 참모장님이 좋은 분이라 저희 병들도 비싼 갈비집, 오리고기집, 횟집 등도 자주 달고 가 주셨고요. 부사령관님은 자정 무렾에 야근하는 저희들 먹인다고 치킨을 한다발씩 사오시곤 했죠. 술 꺼내라고......숨겨놓은 양주 한병 없다는게 말이 되냐?고 갈굼을 당하기도....ㅠ.ㅠ 뽀글이는 사령부 첫날에 한번 얻어 먹어 봤는데, 뽀글이 취식중 사망사건이 나와서.....병영관 내 냉온수기를 전부 다 걷어가서.....ㅠ.ㅠ ..결국 뽀글이는 군대가 아니라....전역, 복학 하면서 동기 자취방에서 자주 먹었네요. 일주일에 2-3번은 먹은듯.... -
훈훈녀지용
→ 런던쫄면
25.12.21 · 211.♡.152.163
부산 아닙뉘꽈? -
쭈쭈쭈엉아
25.12.21 · 49.♡.97.229
옛날이 살기 좋았다라고 하는 노인분들의 속내는 ’소수를 제외하고 다같이 고만고만하게 못살아서 남이랑 크게 비교할 필요가 없이 살 수 있었다‘ 일거 같아요
절대적인 풍요나 삶의 편리성은 비교불가일 정도로 과거보다 훨씬 낫죠 지금이 -
꽁꽁밤이
→ 쭈쭈엉아
25.12.21 · 110.♡.193.165
네.. 정서적인 문제일 것 같네요. 상대적 박탈감이 생각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때가 속은 편했다, 라는 걸텐데 이해가 되긴 하네요. 몸은 좀 고달파도 마음이 편한 게 나을 때도 있으니까요. - 온
온더로드
25.12.21 · 218.♡.160.70
저는 지금이 좋습니다. 뭐가 살기 좋았나요? 여름에 더웠지, 겨울에 추웠지, 교통도 불편하고, 아고 핸펀 없어서 공중전화기 앞에서 줄서고...서울까지 가는데, 예를 들어 부산에서 6시간 걸리고, 해외 여행은 하늘에 별따기이고..전 지금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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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군대는....
전역하면서 뒤도 안 돌아보고 싶긴 했습니다.
그래도 젊음만 돌려준다면야 고하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