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모앙 (211.♡.101.136)
2025년 12월 21일 PM 05:58 · 수정됨(12. 22. 02:18)
제주살이 47일째
제주 내려오니 오히려 바다를 보러 가기가 잘 안되요.
5분 걸어가면 태흥포구가 있고 창밖으로 먼거리 오션뷰인데 읍내 나갈 때도 일부러 신경써서 가는게 아니면 그냥 큰도로로 가게되요.
바다 좋아서 제주 왔는데
만날 귤밭에 있거나 귤 안따는 날엔 밀린 업무 하느라 종일 노트북💻 쳐다보는 일이 일상이 되고 있어요.
저녁 8시가 되면 동네 삼춘들 호출로 거의 매일 술자리를 참여하게 되고 돌아오면 밤 11시가 되요. 제 주량 최대 맥주🍺2병으로 버티고 있지요.
제주 내려와 처음 열흘 정도 삼춘들 알기 전을 제외하고 거의 한달을 매일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순박한 농부 아재들의 투박한 정과 새로운 문화에 대한 흥미로 신기하고 재미있었는데 점점 체력 고갈과 내향인의 연습된 사회성도 바닥을 보이게 되요. 그런 저를 알면서도 남편은 꼭 동행을 원하니 참 무언가 조율이 필요하다 싶네요.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10시까지 늦잠 자고 종일 뒹굴거리며 tv📺도 보고 있어요.
말 많은 넷플릭스 대홍수도 이게 뭐야 이러며 끝까지 봤지요. 왜 말이 많은지 알겠더군요. ㅎㅎㅎ
이렇게 종일 뒹굴거리니 좋아요😄
하루 휴가, 나만의 시간 2시간 남았어요. 라고 쓰는 순간 전화 한 통화로 끌려 나가요...ㅜ.ㅜ 이궁
난 그냥 좀 쉬고 싶은데...
암튼,
어제 집회 다녀오신 모든 앙님 고생하셨습니다.
제주도에도 민주당 지지자가 많이 있어요.
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댓글 (8)
-
Mmetalkid
25.12.21 · 125.♡.232.199
피한 가신건가요? -
이이다모앙
→ metalkid 작성자
25.12.21 · 211.♡.101.136
네 겸사겸사 일도 할겸 제주도 한달살이 왔다가 두달째가 되는데 아무래도 일년살이로 될것 같아요. 시골 생활이 맞나봐요. 귤밭 귤따는 시간이 제일 행복해요^ -
달달과바람
25.12.21 · 14.♡.23.206
제주에 사시던 토박이 고모부가 계셨었는데 원양 선박도 타시던 분이라 술담배에 조금 거친 면이 있어도 따뜻한 섬마을 아재였어요. ^^ -
이이다모앙
→ 달과바람 작성자
25.12.21 · 211.♡.101.136
제주도 시골 농사짓는 삼춘들 투박하지만 순수하고 해맑으세요. 텃세부리는 분들도 많지만 여기서 만난 2분 삼춘의 전격적인 지지로 잘 적응하고 있어요. 너무 좋은 분들이에요^^ -
샤샤일리엔
25.12.21 · 59.♡.225.5
제주도에서 정작 바다는 못보시고 감귤일손 돕느라 바쁘시군요ㅎㅎ
앙님들께 나눈 귤이 이다모앙님 손길을 거친거라니, 방금먹는데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저도 내앙인인데 술자리의 그 분위기 정말 어렵지요.. 내 육체로부터 멘탈이 가출하는 그 느낌이랄까요?! ㅋㅋㅋㅋ
저도 어릴적에 한림읍에 산적이 있어 제주도가 그립습니다ㅎㅎ 물론 너무나 어릴때라 유채꽃밭만 기억이 어렴풋이 나지만요^^
언제한번 꼭 가보고 싶어요.
아, 귤과 과즐 모두 완판!!
만나뵌 앙님들 손에 봉다리 하나씩 모두 들려드렸구요, 약간 남은건 촛불집회 자원봉사자분들께 나눠드렸답니다ㅎㅎ
그런데도 손수 작성하신 카드가 넘나 많아서!! 많이 남았네요ㅠㅠ 한참 작성하셨을텐데..
집회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앙님분들과, 그리고 제주도민분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내란과 맞서 싸워나갑니다!!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c8164fd.jpeg] -
이이다모앙
→ 샤일리엔 작성자
25.12.22 · 211.♡.101.136
아공..이렇게 긴 댓글 첨봤습니다.ㅎㅎㅎ
샤일리엔님 너무 고생하셨어요. 감사합니다.
그 귤 제가 직접 따고 제가 직접 포장해서 택배까지 보낸거 맞아요. 농장주 삼춘이 제주에 정착하도록 적극 밀어주고 계신 분인데 윤석열 타도!! 같이 응원해주시는 분이셔서 같이 준비했어요.
카드는 생각없이 다 쓰고는 숫자 확인도 안하고 보내는 바람에 양이 많았나봅니다.
많이 성가셨을텐데 기꺼이 봉사해주셔서 진심진심 감사드립니다.
복받으실거예요~~~!!!!! -
이이루리라
25.12.21 · 58.♡.94.201
제주가 고향이라 원없이 귤을 먹지만 제가 집회때(상품은 아니에요) 나눠드린 귤들은 상품은 아니어서 디게 고급귤을 받은 기분입니다.
손수 쓰신 카드 때문에 살짝 서러워졌던 마음이 몽글몽글해졌습니다.
제주에 계신다니 제주 그립네요.
저 여고친구들 태흥 신흥 남원 출신들 많습니다^^
그리고 삼춘들이라니 너무 빨리 제주문화에 익숙해지신 거 아닙니까?? -
이이다모앙
→ 이루리라 작성자
25.12.22 · 211.♡.101.136
이루리라님 댓글에 제 마음도 몽글몽글 회복이 되어요. 날림 글씨 카드를 이리 좋게 표현해주시니 저도 큰 위로를 받습니다.
얼마전 제주에서 한비아 초청강연 행사에 분노하셨던 어떤 앙님의 글을 읽고 제주에도 우리 동지들 있고 같이 응원하고 있음을 알리고 싶어서 제주티 팍팍나는 간시과 카드를 준비했던거예요.
아무래도 저 찐 제주사람 같지요? ㅎㅎㅎ
우리 태흥2리 삼춘들 너무 좋아요. 이렇게 순수한 분들과 함께 하고 싶어서 이제는 1년 살이 준비 중이에요.
이루리라님 그리워 하시는 제주 제가 잘 지키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