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ft (59.♡.216.65)
2024년 5월 7일 PM 04:07 · 수정됨(21:02)
지난 주 토요일에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직/우겸용 차선인데, 배달 오토바이 한대가 서있습니다.
(직진하려고 신호대기중.)
참고로 동네 분들은 직진차량이 여기 잘 안서있어요. 이 차선에서 직진하면 사거리 넘어가서
차선이 애매해지거든요.
오토바이들은....뭐 아시죠? 그냥 사거리 넘어가면서 차선변경을 해버리니까, 여기에 서 있네요.
어쨌거나 직/우차선이니 뭐...서 있어도 문제 없죠.
그래서 오토바이 바로 뒤에 있는 저는 그냥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제 뒤에 용달차가 있었는데, 빨리 우회전을 하고 싶은 이 용달차가 빵빵거려요....
처음엔 예의상 살짝
쁘...빠...ㅇ
정도를 했는데,
오토바이가 움찔하기만 하고, 움직이질 않으니
다음엔 빵!빵!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오토바이도 빡쳐서 뒤를 보면서 (저를 보면서....ㅠㅠ)
왜 빵빵거리고 X랄이야!!!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오토바이 운전자는 헬멧을 쓰고 있어서 그 소리가 멀리 퍼지지 못하고
그 욕은 안타깝게도 저만 겨우 들었습니다......ㅠㅠ
즉, 오토바이는 뒤에서 빵빵거리니 제가 재촉하는 줄 알고 저에게 욕을 했고,
그나마 그 욕이 널리널리 퍼져서 뒤에 용달까지 전달이 됐으면,
용달은 빵빵한 본인에게 욕하는 줄 알고 나와서 둘이 한바탕 했으면 깔끔했을텐데,
그 욕은 널리 퍼지지 못하고 저만 욕을 먹은 상황....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말이죠. 참고로 욕을 먹고도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나한테 한 욕이 아닐꺼야~하늘은 알고 있겠지~하면서 말이죠.....
사실 처음에 용달이 쁘...빠...ㅇ을 했을때부터
"앞에 배달 오토바이와 뒤에 용달이 신경전을 할 것이고, 그 사이에 껴서 내가 오해받겠구나..."
싶은 불길한 얘감이 들었었는데,
그 얘감이 그대로 적중해버렸습니다....
이럴 때 오해를 풀고, 내가 빵 한거 아니니 뒤에 분이랑 가서 해결 보시라는
의사표현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언제 신호가 바뀔지 모르는데, 내려서 오토바이에게 가서 말할 수도 없고,
할 수 있어도 왠지 고자질 하는 것 같고...
하여튼 기분이 찜찜하게 퇴근을 했더랍니다.
댓글 (23)
-
DDevChoi84
24.05.07 · 211.♡.96.205
저같으면 창문열고 뒷차가 순 나쁜놈이에요~ 라고 말해줬을거같아요 -
Sswift
→ DevChoi84 작성자
24.05.07 · 59.♡.216.65
아...저도 순간 정말 창문 열고 손짓으로 뒤를 가리키고 싶었는데,
좀...왠지....아....ㅠㅠ -
DDevChoi84
→ swift
24.05.07 · 211.♡.96.205
전 억울한건 못참거든요.ㅋㅋ 바로 말할듯합니다. -
Sswift
→ DevChoi84 작성자
24.05.07 · 59.♡.216.65
너무 억울하긴 했습니다.
정말 남한테 욕먹을 짓 안하고,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산다고 자부하는데,
쌍욕을....에효...ㅠㅠ -
담담벼락을쳐다보고
24.05.07 · 211.♡.108.39
그냥 무시가 답인 것 같아요.
만약 오토바이 운전자가 오해를 하고 다가와서 싸우려고 한다면 그때 알려주면 될 것 같아요.
매너 없고 인내심 없는 바보들끼리 싸우도록 두면 될 것 같습니다. -
Sswift
→ 담벼락을쳐다보고 작성자
24.05.07 · 59.♡.216.65
그러니까요. 차라리 오토바이든 용달이든 싸우자고 다가오면
나 아니라고 얘기를 해주면 깔끔했을텐데,
또 욕만 하고 바로 앞을 봐버리더라구요.
오토바이도 성질에 욕을 하긴 했지만, 싸우기 싫었겠죠....
차속에 운전자의 공격력을 줄 모르니...말이죠.
아 물론 저는 최약체입니다만... -
아아름다워용
24.05.07 · 121.♡.97.150
살짝 미소 짓고 있으면 아닌거 알겁니다. -
Sswift
→ 아름다워용 작성자
24.05.07 · 59.♡.216.65
저...혹시...그러면 오히려 더 싸우자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을까요?
누가 뒤에서 뒤통수를 쳤는데, 돌아봤더니 씩~ 웃고 있으면 어....저.....흠.....
예쁘게 웃으면 좀 괜찮으려나요....ㅠㅠ -
휴휴먼계정
24.05.07 · 175.♡.36.6
저도 그런거 민감한데 요즘은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려고 노력합니다 -
Sswift
→ 휴먼계정 작성자
24.05.07 · 59.♡.216.65
저는 소심해서 항상 그냥 넘어가긴 하는데요,
대신에 또 소심해서 한 일주일은 그 생각하고 있거든요.
실재로 이 일도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일인데, 아직도 생각이...ㅠㅠ
일단 이런 일이 충분히 또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
어떤 묘수가 있나 궁금하긴 합니다.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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