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조선정판사 위폐사건' 독립운동가 이관술, 79년만에 재심 무죄
다앙근

Lv.1 다앙근 (106.♡.214.34)

2025년 12월 22일 AM 11:20 · 수정됨(13:12)

조회 985 공감 0


해방 직후 좌우 갈등의 기폭제가 된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주모자로 몰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독립운동가 고(故) 이관술 선생이 재심을 통해 79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는 22일 이 선생의 통화위조 등 혐의 재심 선고공판에서 "관련자들의 자백은 사법경찰관들의 불법 구금 등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유죄의 증거로 쓸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조선정판사 위조지폐 사건은 이 선생 등 조선공산당의 핵심 간부가 1945년 말∼1946년 초 서울 소공동 근택빌딩에 있는 조선정판사에서 인쇄 시설을 이용해 6회에 걸쳐 200만 원씩 총 1200만 원의 위조지폐를 찍었다는 사건이다.

조선정판사는 일제가 조선은행권을 인쇄하던 곳으로 광복 후에는 조선공산당이 접수하면서 조선정판사로 이름을 바꾸고 공산당 본부로 활용한 곳이다.

독립운동가인 이 선생은 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돼 1946년 미군정기 경성지방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전형무소에서 복역하다 6·25 전쟁 중인 1950년 7월 대전 골령골에서 처형됐다.

이 선생의 외손녀 손옥희씨가 지난 2023년 7월 재심을 청구했고, 재판부는 미군정기 판결도 사법심사 대상이 된다고 판단해 재심을 결정했다.

[......]

유죄 증거로 사용된 공동 피고인들의 자백 진술에 대해서는 "사법경찰관들이 자행한 불법 구금 등과 직권남용 범행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진술의 임의성을 인정하지 못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함이 명백히 인정된다"며 모두 유죄 증거로 쓸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재판부는 "기존 판결이 유죄 증거로 고시한 증거 중 주요한 것은 증거능력이 없고 나머지 증거들은 증거가치가 희박하다"며 "피고인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최종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판결이 선생과 유족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관술 선생은 1930∼1940년대 항일운동을 하다가 국내에서 여러 차례 수배·체포돼 모진 고문을 겪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다.

학암이관술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이 선생은 악명을 떨쳤던 경찰 노덕술의 고문에도 굴하지 않은 불사조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해방 후 첫 정치 여론조사에서 여운형, 이승만, 김구, 박현영에 이어 5위에 이를 만큼 존경을 받았다.

손씨는 선고 뒤 "오랜 세월 억눌려왔던 정의가 마침내 역사 앞에 바로 섰음을 온 국민과 함께 선언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선고는 단순히 일개 형사 사건 재판을 바로잡은 판결이 아니라 해방 직후 국가 권력이 정치적 목적 아래 행정, 군대, 경찰, 사법기구를 총동원해 허구의 범죄 사건을 구성함으로써 한국 현대사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역사적 과오를 79년 만에 대한민국 사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다시 끼운 역사적 판결"이라고 말했다.

===========================================

이승만은 정말 개xx입니다... 

댓글 (6)

  • 포말하우트

    포말하우트 Lv.1

    25.12.22 · 112.♡.4.207

    파도 파도 욕만 나오는 이승만 괴담이네요.
    개xx
  • heltant79

    heltant79 Lv.1

    25.12.22 · 61.♡.152.133

  • Oz오즈

    Oz오즈 Lv.1

    25.12.22 · 210.♡.182.115

    그래도 판결이 잘 나와서 다행이군요.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25.12.22 · 119.♡.238.86

    이승만 빨아주는 것들도 개XXX들이죠
  • 이게뭐야진짜 Lv.1

    25.12.22 · 106.♡.193.140

    늦었지만 독립운동가 이관술과 그의 유족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줄 수 있는 정말 감격스런 판결입니다.

    관련해서 경성트로이카 란 책을 추천 드립니다. 1920년대 식민지 조선에서 이관술을 비롯한 사회주의 계열 독립운동가들이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얼마나 치열하게 독립투쟁을 했는지를 보여주는 명작입니다. 시간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게뭐야진짜 Lv.1 → 이게뭐야진짜

    25.12.22 · 106.♡.193.140

    [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79d55a8.webp]

    이관술 선생이 동덕여고 교사 시절 제자였던 이효정 선생(이 분의 아들의 미술전이 계기가 되어 경성트로이카란 책이 쓰여졌습니다.)이 이관술 선생을 그리워하며 쓴 시 '가슴으로 울고'란 시도 한 편 올려봅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