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돌팔이 의사 글을 보고 생각나는 이야기.
iamgulbi

Lv.1 iamgulbi (125.♡.111.231)

2025년 12월 22일 PM 09:40 · 수정됨(12. 23. 16:20)

조회 2,275 공감 0

이 이야기는 100% 실화입니다.


88년 어느날 저녁.

누나가 심한 복통을 호소하여 급하게 영광 읍내에 있는 종합병원을 갔습니다.

매형이 멀리 출타중이어서 제가 직접 누나를 업다시피 하여 병원에 갔습니다.

이때가 밤 12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었고 당직 의사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x레이를 찍어 보더니... 

심각하게 말하길...

자궁에 혹이 있는데 이게 좀 위험하다 지금 수술하지 않으면 큰일 날것같다.

여기 동의서에 싸인하고 바로 수술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누나에게 이차저차 해서 지금 수술해야한다고  상황을 이야기했더니

누나가 내 손을 꼬옥 잡고 죽어도 큰 병원에서 죽고 싶다고 해서

그 밤에 광주로 달렸죠.

전대병원에 도착하여 의사 선생님에게 여차저차 설명을 드렸습니다.

다시 이곳 저곳을 찍어보더니...

.

.

.

.

축하 드립니다. 임신 입니다.


엉?

자궁의 혹이 아니라 임신이라고요?


ㅋㅋㅋㅋ


진짜 열 받아 처음 자궁혹으로 진단한 의사를 혼 내주려 갈려는데

택시타고 서울에서 내려 온 매형이 새식구가 생기는데 참자 하여 꾸욱 참었죠.

89년 1월에 태명이 팔구인 그 혹이 건강한 고추를 달고 태어났습니다.


촌에 사면 진짜 불쌍한 일 중 하나가 이런일 입니다.

그 때 그 의사nom은 어디서 잘 살고 있겠죠~~



댓글 (29)

  • 할랴

    할랴 Lv.1

    25.12.22 · 122.♡.93.206

    실화...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emo:onion-011.gif:50}
  • iamgulbi

    iamgulbi Lv.1 → 할랴 작성자

    25.12.22 · 125.♡.111.231

    더 기가막힌 이야기는 나중에 풀겠습니다....ㅎ
  • 폭풍의눈

    폭풍의눈 Lv.1 → iamgulbi

    25.12.22 · 114.♡.200.108

    dlc 구독하고 싶습니다
  • 폭풍의눈

    폭풍의눈 Lv.1

    25.12.22 · 114.♡.200.108

    헐 어떻게 혹과 임신을 헷갈릴까요
  • iamgulbi

    iamgulbi Lv.1 → 폭풍의눈 작성자

    25.12.22 · 125.♡.111.231

    그게 의문입니다.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다리까지 x레이를 찍길개 정말 심각한줄 알았습니다.
  • 트라팔가야

    트라팔가야 Lv.1

    25.12.22 · 58.♡.217.6

    의학 교육 문제있네요.
  • iamgulbi

    iamgulbi Lv.1 → 트라팔가야 작성자

    25.12.22 · 125.♡.111.231

    시골 살면 여러가지 불편한게 있는게 그 중 하나가 의료혜택인듯 합니다.
  • 런던쫄면

    런던쫄면 Lv.1

    25.12.22 · 112.♡.182.227

    임신 초기에 복부, 골반에 엑스레이를 ........ ㅠ.ㅠ
  • iamgulbi

    iamgulbi Lv.1 → 런던쫄면 작성자

    25.12.22 · 125.♡.111.231

    기가 막힐 일이죠.
  • 키위망고 Lv.1

    25.12.22 · 175.♡.80.155

    10년전에 임신중에 아랫배가 너무 아파서 마친 근처있던 대학병원엘 갔더니 조산기가 있다고 입원하래서 3일있다 퇴원하는데 다시 아팠어요 너무 이상해서 다니던 산부인과에 갔더니 신우신염이래요…. ㅎ
    그 이후론 그 대학병원은 근처도 안갑니다….
    예나 지금이나 돌팔이는 여전하군요….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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