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바람 (14.♡.23.206)
2025년 12월 23일 AM 03:12 · 수정됨(09:20)
친구가 지난 주말에 보고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해서 오랜만에 이틀에 걸쳐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음 어쩌자는 거지 하면서 끝까지 보니 '어!'하고 끝났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결혼식 장면이 좀 너무 동 떠 있는 느낌이라 어색했습니다.
그 후로는 전체적으로 영상과 미술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억지스러운가 싶은 개연성 현실성과 함께 늘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적당히 눈감아 줄 만했습니다.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함이 이어졌거든요.
연기자들 연기는 좋았어요.
억지스럽고 급작스런 결말인데 다 보고 나니 나름 이리저리 설정하고 껴맞추느라 애썼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다 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보았나 싶어 찾아 보니 호불호는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거의 없다'가 평을 했다고 해서 막 보고 글을 쓰는데요.
맞는 말이긴 한데 다 보고 나니 또 머 그렇게 까지 깔 필요가 있냐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결말을 보면서 '아!' 하고 심적으로 해소가 된 부분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다른 시청자들도 그렇게 느끼는 부분들이 있더군요.
크크.
아래는 스포일러일 수도 있습니다.
아 음 뭐 그래 그렇다고 하자 라고 적당히 용인하면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계속 베베 꼬이네 하면서 궁금하기도 하구요.
그러다가 결말에 이르러 '뭐 이렇게 끝낸다고?'라는 생각과 함께 문득 대한민국의 어떤 것들이 떠오릅니다.
그래 개연성 현실성 따위는 밥 말아 먹은 것들이 만들어 낸 대한민국의 현실이 이보다 더 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각종 욕망에 미친 또라이 사기꾼 여편네 때문에 나라를 뒤엎고 사람을 죽이려던 미친 사이비 놈들이 떠오릅니다.
아마 이런 경험을 하지 않았다면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더 떨어졌을 것 같습니다.
감독이 좀 끼워맞췄습니다.
배역 이름도 '음'했는데 다 보고 나니 '어!'했습니다.
크크.
겨우 그런 걸로 사람을 죽이고 사건을 벌인다고?
그런 것들이 현실에 있네요.
저도 법무부 행정의 현실은 모르지만 좀 개연성 현실성 같은 건 좀 허술하게 그려진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구치소에서도 별 짓을 다 하던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이게 말이 돼?'라고 할 수 있지만, 무속만 안 나왔지 대한민국의 현실이 더 하다면 더 하네요.
웬만해서는 저것들을 이길 수가 없는 걸까요.
흐흐.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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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늘걷기
25.12.23 · 211.♡.9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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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억하라3월28일
25.12.23 · 106.♡.201.180
전 마지막에 가서 마지막편 안봣습니다..
제 아까운 시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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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막장보다 더한 막장, 이토록 허술한 전개로도 한 나라가 망가지는구나를 느낀 그들은 허탈할 겁니다.
지구 작가님의 필력이 대단하기는 한데 이 정도까지 막장을 바란 건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