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116.♡.49.34)
2025년 12월 24일 AM 09:33
언제인지 정확한 기억은 없는데 모 드라마에서
정말 섞일 수 없는 적과 동지가 되어 나타난 사람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동료가 물어 봅니다
대답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했다고 하지요
헌데 세상의 모든 제안은 모두 수용과 거부를 선택할 수 있으니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란
사실 성립하지 않습니다(상대의 이익에 기반한 유혹이다)
그러나 저 수용과 거부를 선택할 수 없는 구조적 제안들이 떠도는데
이게 바로 제안의 얼굴을 한 폭력들이지요
예전에 '미움 받을 수 있는 용기'라는 책이 히트를 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읽지 않은 제가 단락 단락을 인용하며 부연 설명하는 글들을 보다가
'글쎄 그런 이야기라면 이 책이 읽힐 가치가 없는 것 같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어느 날 이 책을 읽은 지인과 이 이야기를 했는데 지인의 해석은 전혀 (저들과)다른 곳에 있었지요
어차피 오독은 필연이지만 아예 큰 줄기까지 엎어진 채로 오독되어지는 게
다반사였는지 저자는 이를 바로잡는 후편을 내겠다는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압니다
저는 굳이 '미움 받을 용기'(조차)가 필요 없는 그런 조건/상태를 원하고
사회적 고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나아가 원하는 스타일인지라
저 '거부할 수 없는 제안'들을 거부하기가 (상대적으로)아주 수월합니다만
사회적 생명체인 사피엔스에겐 너무도 많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조건'들이 넘칩니다
더구나 생존의 기본 조건이 미비한 경우는 더 더욱 저런 제안들에 노출될 수밖에 없겠지요
최근의 일로는 쿠팡의 문제에 노동자의 생존권을 연결시키는 아이러니가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기본 소득 이야기
사실 기본 소득에 대해 아주 오래 전부터 찬성의 입장을 밝혔었는데
세상 사람들의 사유와는 그 당위의 결이 많이 달랐습니다
제가 그 다름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링크한 글이 제 생각의 거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니까 저 거부할 수 있음이란 조건/무기가 제 생각의 시작이 있습니다
https://www.ddanzi.com/free/867155253
https://youtu.be/T2ZtfAb_Ah0?list=RDMMT2ZtfAb_Ah0
댓글 (0)
-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