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아빠 (118.♡.7.195)
2025년 12월 24일 PM 02:36 · 수정됨(12. 25. 12:37)
아내는 2000년대 초반 입사하여 지금까지 한회사에서 장기근속자입니다. 여자가 대단하죠.. 입사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둘 낳고.. 글로벌 프로젝트 때문에 중동, 유럽, 남미 등 전세계를 다녔고..
근데.. 나이도 있고.. 일도 몰아치고.. 직원들은 줄여가고.. 올해 들어 아내가 많이 지친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괜찮을꺼다. 그만해도 될때가 되었다고 위로를 하긴 했는데..
아주 옛날부터 언젠간 도래 하겠지.. 언젠가는... 그냥 막연한 미래같았거든요.. 그게 이제 현실로 도래 했네요..
서로 씀씀이가 크지 않고.. 줄창 회사만 다니는 성격이라.. 모아둔 돈은 조금 되지만.. 결혼한지 20년 좀 넘은 시점에서 외벌이를 한다고 하니 조금 막막하군요.. 내년에 고3, 고1되는 아이도 있고...
아내가 대기업이라.. 벌이가 저보다 좋았거든요..ㅎㅎ 복지 혜택도 많았고.. 저는 그냥 조금 큰 중소기업 다니는지라.. 뭐.. 고만고만하죠..ㅎㅎ
아내가 회사를 그만둔다는건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당연한 처사인데.... 맘속에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걱정이 참 많이 생기는 크리스마스, 연말이 될거 같네요..
그래도 오늘 오면 꼭 안아줘야 겠습니다. 수고했다고.. 고생 많이 했다고..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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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인생은타이밍이지
25.12.24 · 183.♡.23.91
이런 결정은 진짜 냉철하게 계산을 해보시면 답이 나올거라고 봅니다. 한번 실제 숫자로 계산을 해보시고 정말 괜찮은지 고민을 많이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가 대기업 저는 자영업자인데 와이프가 힘들다고 할 때가 있지만, 저희가 그리고 있는 미래를 말하면서 조금만 더 힘내자고 복돋아주고 있습니다. -
Wwidesea
25.12.24 · 121.♡.166.75
어차피 결말이 정해진거면 시원하게 지르세요.
마. 내가 다 책임질께 바로 그만둬...... 근데 명퇴나 그런건 안받는데? -
알알카노이드
25.12.24 · 58.♡.60.213
아내분 대기업...
대학학자금 지원이 큰데 그 이전에 그만둔다고 하시니 많이 힘드셨나봅니다. - 구
구찮아
25.12.24 · 118.♡.103.138
대학등록금도 지원 받을 수 있을텐데 아깝긴 하네요 -
훈훈제계란
25.12.24 · 125.♡.154.181
당사자는 더 막막하실 겁니다
머지않아 갱년기도 닥치실 거고...
경제적인 면에선 외벌이 되면 외벌이 대로 살아지지만
정신적인 공허함은 참 그렇죠
그래도 막줄 멋지십니다! -
폭폭풍의눈
25.12.24 · 211.♡.202.59
어차피 그만둘 마음이고 대기업이라시니 희퇴 같은 이벤트 있을때까지 버티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까지 다 내려놓고 즐겁게 대충 하면서 다니는거죠. 내려놓으면 또 다닐만한게 대기업이죠. 그럼 자연스레 희퇴대상이 될테고, -
인인생은타이밍이지
→ 폭풍의눈
25.12.24 · 183.♡.23.91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 중 대기업 다니시는 분들이 이 마인드로 마지막을 보내시는 것 같더라구요. - 나
나옹
25.12.24 · 112.♡.24.153
오죽 힘들면 그럴까요. 두분의 결정을 응원합니다. 저도 20년차에 그만두고 좀 쉬다가 1년후에 다른 회사 취업했는데 또 살아지더라구요. 남편이 자기가 이제 먹여살리겠다고 쉬라고 해줬는데 그게 참 힘이 됐던 기억이 납니다. -
여여름숲
25.12.24 · 58.♡.71.151
아내분이 대기업이라면 그 혜택이 만만치 않으실텐데 그걸 포기하실 맘을 먹었다면 많이 지치셨단 얘기네요.
우선 공감
이후 대안마련으로 얘기 잘 해보세요. - 이
이빨
25.12.24 · 39.♡.153.214
대기업이면 명퇴 예정이 있는지 살짝 알아보는 것도 어떨까 싶네요.
요즘 명퇴 조건에 자녀 학자금 껴주는 곳도 많더라구요.
하지만, 번아웃이 오면 그깟 돈이 무슨 소용일까 싶은 심정이 되더군요. 일단 사람이 살고봐야죠.
어차피 그만둘 거, 일단 휴가 좀 길게 내고 연말 연시 푹 쉬시면서 에너지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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