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머리맡에 선물두고 엄마생각합니다.
선해강

Lv.1 선해강 (122.♡.173.41)

2025년 12월 25일 AM 01:02 · 수정됨(17:30)

조회 2,046 공감 0

내가

지금 내아이의 나이쯤 이었을까요.

샛방살이하던 때였던거 같아요.

크리스마스이브 밤에

엄마는 방안의 불을 끄고

초하나를 켜셨던거 같아요.

그리고 저에게

기도를 하라고 하셨어요.

나름 진심으로 기도 했던거 같아요.

마음속 깊이 엄마말씀잘듣고 착한아이되겠다고

그러니 선물 꼭 달라고. 진심으로 기도 했어요.

내가 나를 내려다 보듯한 것처럼

그날이 기억이되네요.

다음날 머리맡엔 선물이 놓여있었어요.

선물이래봐야

귤몇개 사탕몇개 과자 몇개였던거 같지만

누군가

기도를 들어주었다는 믿음과 기쁨으로

받은 선물들고 외할머니집으로 신나서 달려가서는

할머니 삼촌 저 선물받았어요!!!!

외할머니집은 집에서 멀지 않았는데

마을 골목을 뛰면서 어찌나 신이났던지...


오늘. 아니 어제

크리스마스라 케익에 초를 꽃고

불을 끄고

울 엄마가 그랬던것처럼

아들램에게 기도하라하고

저도 큰소리로 기도했어요.

자는 아들녀석 머리맡에 

장난감 선물 하나 두고

산타할아버지가 쓴 편지마냥

착하고 씩씩하게 자라서 고맙다

내년에도 보자꾸나 라고 썼습니다.


아이 웃는 걸보며

돌아가신 엄마도 내가 아이였을때

그래도 나의 웃는 모습에 행복하셨을거라고

다모앙에 글 썼을때 앙님들이 많이 공감해주셨지요.

오늘도 아이 머리맡에

선물놔두는데 엄마 생각이 많이나네요.

기특한 내새끼 하는 마음이었겠지요.


앙님들 모두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


댓글 (16)

  • SDK

    SDK Lv.1

    25.12.25 · 127.♡.0.1

    [https://media.tenor.com/msot-keDVJIAAAAC/wintersnight-winter.gif]
  • 선해강

    선해강 Lv.1 → SDK 작성자

    25.12.25 · 122.♡.173.41

    앙짱님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mfmachine

    mfmachine Lv.1

    25.12.25 · 154.♡.142.26

    Happy Holiday!
  • 선해강

    선해강 Lv.1 → mfmachine 작성자

    25.12.25 · 122.♡.173.41

    메리크리스마스
  • 어제의꿈 Lv.1

    25.12.25 · 124.♡.57.151

    너무 이쁜 글입니다. 저희도 아이 위해 선물 놓아 두었어요. 아이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 선해강

    선해강 Lv.1 → 어제의꿈 작성자

    25.12.25 · 122.♡.173.41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무지개왕국

    무지개왕국 Lv.1

    25.12.25 · 106.♡.2.16

    글을 너무 잘 쓰시네요 ㅜㅜ 자디 께서 눈물훔치고 갑니다 ㅜㅜ
  • 선해강

    선해강 Lv.1 → 무지개왕국 작성자

    25.12.25 · 122.♡.173.41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달과바람

    달과바람 Lv.1

    25.12.25 · 14.♡.23.206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
    {emo:moon-emo-027.gif:120}
  • 선해강

    선해강 Lv.1 → 달과바람 작성자

    25.12.25 · 122.♡.173.41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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