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질때 (182.♡.173.202)
2025년 12월 25일 AM 03:52 · 수정됨(22:45)

평소 산타를 만나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진 딸 아이가 있습니다.
초등학생이라 산타에 대한 믿음이 깨지기 직전이지만, 아빠는 그동안 산타 위치추적 어플, ai산타 방문 사진, 평소 갖고 싶었던 것을 1~2개월 전부터 몰래 파악, 산타 영화, 산타는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안온다는 이야기(아이는 평소 안 믿다가 12월되면 다시 산타를 믿습니다 ㅋㅋ) 등으로 동심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
순둥이인 첫째와 달리 과학적 추론으로 산타의 존재를 밝혀내겠다는 집념이 강한 둘째는 크리스마스 새벽엔 산타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계속 잠에서 깹니다.
우선 우리집 산타는 두가지 난관을 극복해야 선물배달을 완수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난관은 들키지 않고 선물 놔두기, 두번째 난관은 아이들이 산타에게 드리는 선물(과자와 편지) 가져가기 입니다.
첫번째 난관은 잠귀 밝은 둘째 수면 사이클을 보며 조심 조심 하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난관이 어렵습니다.
오늘 둘째방에서 산타에게 드리는 선물, 편지 수거하러 갔다가 들킬뻔 했습니다.
첫째 방에는 선물배달 및 산타에게 드리는 선물 편지 잘 수거 완료했습니다. 그런데 산타를 꼭 만나려고 하는 둘째 방에 들어가다 (아빠)산타의 존재가 발각될 뻔 했습니다. 우선 피카츄 수면무드등이 켜져있어 너무 밝았습니다. 그래도 발소리 안나게 침투했는데 침대 머리맡에 선물을 수거하려 다가가니, 산타에게 드릴 선물을 테이프로 수면 무드등 옆 창문에 테이프로 매달아 두었습니다. 선물을 받으려면 테이프를 뜯어야 하는데, 소리가 날 것 같아 가위를 가져가려 되돌아선 순간....뾰뵥~발바닥에서 소리가 납니다.
피카츄 무드등 불빛때문에 바닥은 신경을 못 썼는데, 창문주변 바닥에 선물포장에 사용되는 뾱뾱이를 깔아둔 것을 보지 못하고 밟아버렸습니다. 뾱뾱이 터지는 소리에 둘째가 자다가 움찔하는 것을 보고 후퇴했습니다. 둘째는 다 잡은 산타를 놓친 것을 아쉬워하며 지금 방 주변을 들락날락 거리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아빠는 안방에 숨어 눈꺼풀이 두꺼워지는 것을 참으며 둘째가 다시 잠들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점점 잠이 옵니다.
어쩌면 오늘이 아빠산타가 활약하는 마지막 날이 될 것 같습니다.
둘째야....이제 그만 산타 만날생각하고 자라.
아빠 졸립고 힘들다....
그래도 너희들은 아빠의 가장 큰 선물이야.
그래도 잠 좀 자렴. 둘째 선물아.
앙님들 모두 Merry Christmas!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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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아이디가알고싶다
25.12.25 · 66.♡.224.127
이제 조금 더 크면 산타는 통장으로 직행하는 거죠. - 꽃
꽃이질때
→ 그아이디가알고싶다 작성자
25.12.25 · 182.♡.173.202
하하하하 그렇겠네요.
방금 성공하고 왔습니다. 이제 꿀잠자야 겠습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 -
SSDK
25.12.25 · 127.♡.0.1
복된 크리스마스 되세요 🎄 - 꽃
꽃이질때
→ SDK 작성자
25.12.25 · 182.♡.173.202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 -
114mm3
25.12.25 · 121.♡.45.191
[https://media.tenor.com/BRFIKhgiBnwAAAAC/merry-christmas-gif-happy-new.gif] - 꽃
꽃이질때
→ 14mm3 작성자
25.12.25 · 182.♡.173.202
감사합니다. 평안한 크리스마스 밤 보내세요~ -
Ddiynbetterlife
25.12.25 · 59.♡.103.12
ㅋㅋ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https://media.tenor.com/5w98dXsxmLcAAAAC/merry-christmas-christmas.gif] - 꽃
꽃이질때
→ diynbetterlife 작성자
25.12.25 · 182.♡.173.202
감사합니다. 임무를 완수하고 오늘 아침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힘이 났습니다 ^^ -
한한걸음씩걷기
25.12.25 · 222.♡.108.31
메리 크리스 마스 입니다
우리집 아이들 산타는 선물 주고 떠나셨습니다 ㅎㅎ - 꽃
꽃이질때
→ 한걸음씩걷기 작성자
25.12.25 · 182.♡.173.202
ㅋㅋㅋㅋ 저도 선물주다 잡힐 뻔 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성공했으니 내년도에도 다시 도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평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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