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olemongole (112.♡.33.238)
2025년 12월 25일 PM 12:46 · 수정됨(15:42)

에피1과 2만 공개되었습니다. 시즌당 에피는 6개. 2시즌 방영 예정입니다.
에피1은 조금 황당합니다. 넷플릭스 '굿뉴스'에 나오는 더블 하이재킹 '일본항공 351편 공중납치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빈이 연기하는 중앙정보부 정보과 과장 백기태를 소개하기 위한 에피소드라고 보입니다. 비행기 안에서 하이재킹을 해결할 정도로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했다 이런 소개요. 그런데 소개하려는 캐릭터보다 더 굵직한 사건 때문에 포커스가 흐트러집니다. 그래서 황당합니다. 영화 한 편을 만들 정도로 큰 소재가 캐릭터 소개 배경 정도로 소비되었으니 말입니다.
촬영과 조명은 굉장합니다. 아주 잠깐 로저 디킨스가 찍은 '스카이 폴'이 생각날 정도였어요. 화면 톤도 좋고 거기에 걸맞은 미술과 소품은 이제 일정 수준에 오른 한국영화 프로덕션을 실감케 합니다. 어떨 땐 쨍하다가, 또 어떨 때는 컨트래스트가 강조되는 누아르 톤으로 바뀝니다. 자유자재입니다. 정우성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카메라가 우산을 쓴 정우성 등 뒤를 따라가면서 붉은 조명과 파란 조명이 번갈아 깜박거리는 비오는 골목을 비추는데 자신감이 넘칩니다.
음악은 레트로와 재즈를 오고 갑니다. 마치 트렌트 레즈너 음악처럼 화면 밖으로 나오는 이질감이 있는데 어울리다는 느낌보다 거슬리는 기분도 듭니다. 그리고 유머러스한 스코어와 블랙코미디 같은 장면들이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으나 아직은 눈과 귀에 들어오진 않습니다.
현빈은 아주 좋습니다. 야망을 연기하는 백기태와 잘 어울립니다. 정우성은 여전히 오버합니다. 하지만 캐릭터와 어울리기도 합니다. 또라이 캐릭터이기도 하니까요. 원지안은 짧은 시간이지만 기대됩니다. 가장 놀랐던 배우는 특유의 느릿한 말투의 노재원(오징어게임3)과 중앙정보부 부산지부 국장 박용우입니다. 노재원은 1분도 안 되는 시간이지만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자연스러웠어요. 박용우는 <메스를 든 사냥꾼> 연쇄살인마 물이 안 빠졌는지 여전히 이죽거리고 여전히 악랄합니다. 박용우도 현빈처럼 살을 찌우고 덩치를 키워 탐욕스러움과 악랄함이 그럴듯합니다. 그리고 정우성과 함께 일하는 수사관을 연기하는 여배우분, 그야말로 씬 스틸러입니다.
워낙 대작이고 아직 등장도 하지 않은 좋은 배우들이 즐비합니다. 감독은 이미 검증을 받았지만 드라마는 처음이잖아요. 좀 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블랙코미디와 누아르 중간에 위치하는 장르. 특급 배우들이 펼치는 앙상블 연기. <마약왕>에서 송강호가 팔던 '메이드 인 코리아' 스탬프가 찍힌 마약 이름이 생각나는 제목. 다시 선보이는 시대극, 다시 한국 현대사를 다루는 지점 등 우민호 감독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도 듭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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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ogon
25.12.25 · 125.♡.237.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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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ngolemongole
→ biogon 작성자
25.12.25 · 112.♡.33.238
오 그렇군요 이번에도 열심히 뛰어다니고 발차기 액션에 구강(?) 액션까지 잘 하십니다 -
Jjoydivison
25.12.25 · 119.♡.207.200
잘 만들엇더라고요. 그리고 서은수 배우 데뷔 때 부터 참 좋아했는데 이번 작품으로 더 흥했으면 해요 - 다
다모앙뉴비
→ joydivison
25.12.25 · 58.♡.41.85
어디서 봤었나 싶었는데, 예전 김사부에 나왔던 배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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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튭에서 예고편 자주 보여줘서 보긴 했고 대충 등장인물 설명 보니 말씀하신 여성 수사관은 서은수 배우 같네요.
배우 본가가 해운대라 sns에 해운대 사진을 자주 올려 괜히 내적 친밀감이 들기도 하고 커리어 초반 주로 청순한 역할 맡다가
마녀2에서 걸크러쉬한 역할이 매우 잘 어울려서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좀 했으면 좋겠는데 이 작품에서 액션이 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키가 커서 액션이 시원시원합니다.
디즈니 구독할까 말까 계속 고민스럽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