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잡썰] WW2 매우 위험했던 폭격기 임무에 투입된 영화배우
FV4030

Lv.1 FV4030 (122.♡.199.87)

2025년 12월 25일 PM 10:18 · 수정됨(12. 26. 09:14)

조회 1,447 공감 0

제임스 스튜어트(일명 지미 스튜어트)는 2차 세계대전 전후에 매우 유명했던 영화배우였습니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4번이나 받은 배우로 오래되어 우리가 잘 모를 뿐이지, 미국 영화의 중요한 배우죠. 그런데 한창 연기자로서 주가를 올리던 중에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1941년에 30대의 나이로 입대해서 폭격기 조종사가 됩니다. 당시 대부분 조종사가 20대였는데, 오직 애국심으로 참전을 한 거죠.

그가 주로 몰았던 폭격기는 B-24였습니다. 사실 B-17이 2차 세계대전 폭격기하면 다 떠올리는데, 사실 B-17이 좀 더 신뢰성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임스 스튜어트는 B-24를 좋아했는데, "전투에서 B-24는 25,000피트 이상의 고도에서는 편대 폭격기로서 B-17에 미치지 못했지만, 12,000피트에서 18,000피트 사이에서는 훌륭한 성능이었다"라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B-24가 B-17보다 생산이 더 많이 되기도 했고, B-24도 피튀기는 폭격 임무에 투입되었기도 했습니다.

<B-24 폭격기 사진>

미 육군 항공대는 사실 이 명배우(전쟁 중에 아카데미 수상식에도 초청되던 배우였습니다!)를 전투 임무에 투입하는 것을 꺼렸습니다만... 제임스 스튜어트는 복무 중에 기자들이 찾아오는 것을 거부하고, 전투 임무에 투입되고자 진급도 거절하던 사람이라 결국 위험한 폭격 임무에도 투입됩니다.

특히 1944년 2월 논쟁 작전, 일명 대주간 전투가 벌어지는데, 본격적으로 P-51이 폭격기 호위에 들어가는 작전이자, 독일의 전투기 생산 능력을 떨어뜨리기 위해 독일 심장부로 들어가는 매우 위험한 작전이었죠.  여기에 제임스 스튜어트도 B-24 폭격기 편대장으로 투입이 됩니다.

대주간 전투 당시, 그가 이끌던 B-24 폭격기 편대는 길을 잘못 들어서 경로를 잃고 다른 폭격기 편대를 따라가는데, 추정 상 당시 폭격기 킬러로 유명했던 독일 에곤 마이어의 FW-190 편대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수많은 B-24가 격추를 당하는데, 다행히도 제임스 스튜어트는 미션을 달성하고 무사히 살아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video: https://youtu.be/a3Wj6ppSIjE?si=9Wqn6Te0pw90ABBO }​

이후 미 육군 항공대는 제임스 스튜어트가 격추 되는 것을 염려해서 그를 작전장교로 보직을 변경시켰고, 이때부터 그는 작전 임무에는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보직도 잘 수행했고, 나중에는 미 예비공군 준장까지 올라갑니다. 아 물론 말뚝 박은 건 아니고, 제대해서 영화배우로도 계속 활동해서 1960년에도 남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인기 있는 명배우로 역사에 남습니다.

제임스 스튜어트는 군 복무에 대해서 자랑하지 않았고, 오히려 침묵했기 때문에, 이 명배우의 훌륭한 전공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적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말로 조용히 애국을 몸으로 실천한 이런 모습은 훗날 재발견되고 있으며, 군대를 기피하는 기득권들이 많은 이 시대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댓글 (12)

  • 세이투미 Lv.1

    25.12.25 · 117.♡.80.26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마이클 케인도 있죠
  • FV4030

    FV4030 Lv.1 → 세이투미 작성자

    25.12.25 · 122.♡.199.87

    마이클 케인은 군 복무 전에 배우로 활동하진 않았다고 하네요. 배우로 활동한 건 전쟁 후라고 하고... 지미 스튜어트는 참전 당시 이미 유명했던 배우였다고 합니다. 두 분 다 명예로운 복무를 한 건 맞지만요.
  • 종은종현아빠 Lv.1

    25.12.25 · 222.♡.17.120

    배우는 아니지만 테드 윌리엄스도 생각나네요.. WW2 , 한국전 참전...
  • FV4030

    FV4030 Lv.1 → 종은종현아빠 작성자

    25.12.25 · 122.♡.199.87

    정말 대단한 선수죠. 군복무해도 실력을 유지했던 게 대단합니다.
  • blowtorch

    blowtorch Lv.1

    25.12.25 · 61.♡.125.33

    제가 좋아하는 고전배우입니다.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는 꼭! 꼭! 보십셔!)

    이미 유명 스타였던 그는 후방에서 모병 임무를 맡을 수 있었는데요.
    자원해서 최전선으로 나갔죠.

    아무런 특혜 없이 복무했는데도 몸 성히 귀환할 수 있었지만
    본인 밑에 있던 수백명의 부하들이 죽어나가는 광경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앓았다고 들었습니다.

    덕분에 헐리우드 복귀 이후, 그의 연기는 "깊이"가 달라졌다고 하죠.
  • FV4030

    FV4030 Lv.1 → blowtorch 작성자

    25.12.25 · 122.♡.199.87

    그래서 그 변태같은 히치콕 영감이 좋아했던 거군요. ㄷㄷㄷㄷ
  • blowtorch

    blowtorch Lv.1 → FV4030

    25.12.26 · 61.♡.125.33

    {video: https://youtu.be/jnZqb_HNKAA?si=Jwtrc3VsEfggk_jV }

    그렇지 않아도 영화가 개봉예정이네요.
  • 이미지

    이미지 Lv.1

    25.12.26 · 118.♡.33.43

    찰스브론스도 B-29 폭격기 후미 기총수로 복무했다고 합니다..
    영화배우를 하면서 군경험에 대하여 일체 함구하였다고 하네요..[https://s3.damoang.net/data/editor/2512/45ab555.png]
  • FV4030

    FV4030 Lv.1 → 이미지 작성자

    25.12.26 · 122.♡.199.87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로 유명했던 클라크 게이블도 B-17 관측 및 기총 사수로 참전했다고 하더군요. 정말로 대단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 Pororo40

    Pororo40 Lv.1

    25.12.26 · 121.♡.75.20

    투입된 전투 내용이 Masters of the Air 에서 봤던 에피소드 내용 같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