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팅 (203.♡.35.48)
2025년 12월 28일 PM 04:50
저같은 사람이 반대한다고 해도 전혀 아무런 영향 없겠지만, 이재명 대통령님이 늘 말씀하셨듯이 이런저런 다양한 의견도 표명할 필요가 있을 듯 하여 글을 써 봅니다.
저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번 이혜훈 후보자 지명에 대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역시 이재명 대통령다운 국민 통합과 실용 인사 아니냐
혹시 민주 진영 인사들을 많이 기용한만큼 다른 진영 사람들도 데려와 억지로라도 균형을 맞추는 게 통합인가요? 아니면 억지로라도 통합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라도 있는 걸까요? 이렇게 하면 진짜 통합이 이루어질거라고 생각하는건가요? 국민들이 원하는 건, 강제로 좌우 균형을 맞추는 게 아니라, 진보냐 보수냐 구분없이 실력있는 사람을 쓰는 겁니다.
- 이혜훈이 실력이 있으니까 지명된 거 아니겠냐, 일만 잘하면 된거 아니냐
예,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근데 다르게 얘기하면, 정치색을 갖지 않은 사람 중에 이혜훈만한 실력자가 없을까요? 실력만 가지고 후보자를 선정한다면, 굳이 이런 분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이혜훈이란 사람을 후보자로 지명할 이유가 있을까요?
다들 아시는 것처럼, 한 국가의 장관직은 업무 실력만 필요한 게 아니라, 여러 상징적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것까지 무시할만큼 이혜훈의 실력이 월등하다고 판단해야 할까요?
- 대통령님이 다 생각이 있으셔서 그렇게 한 것 아니겠냐, 우리가 모르는 뭔가 의도가 있겠지
예,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믿음과는 별개로 이런 인선이 끼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후보자 인선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이나 진보 진영 인사들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아 저런 짓을 저지르고도 장관직까지 할 수 있는 거구나, 아무리 패악질을 저질러도 아무 문제가 없구나..
그럼, 저 쪽 진영의 인사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나중에 장관 지명될 수도 있으니 적당히 해야 겠다? 이렇게 생각할까요?
아뇨. 내가 당장 이런 짓을 해도 별 문제 없겠네.. 아마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단순한가요?
- 인사 청문회를 통한 검증 과정에서 일부러 드러나도록 의도한 것이다? 다른 진영의 분열을 의도한 것이다?
그냥 우스갯 소리로 하는 얘기겠지만, 혹시나 만약 그런 의도라면 더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정말 그런 의도라면, 진짜 국민들을 우롱하는 거죠. 국민들 반응이 어떨지 충분히 예상 가능한데도 일부러 이런 지명을 했다면, 한 국가의 장관직 지명을 그냥 전략적으로 활용했다는 것 밖에 안되는거니까요.
더구나 아직 내란이 진행 중이라면서, 국민들은 무엇보다 내란 세력 척결을 원하고 있는데, 바로 얼마전까지 내란을 옹호하고 윤석열을 비호했던 사람을 국가 요직에 후보자로 추천한다는 게 이해가 안됩니다.
그럼, 그동안 내란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내쳐졌던 인사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물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분명 이재명 대통령님이 생각하시는 바가 따로 있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그 누구보다 대통령님을 존경하고 신뢰하고, 앞으로도 그런 믿음에 변화는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아닌 건 아닌 겁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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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리앙
25.12.28 · 121.♡.36.19
어설픈 관용은 참극을 부른다는걸 잊으신 걸까요. 무언가의 장막이 작동하는 걸까요. 답답하고 우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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