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드니 눈물이 많아졌나봐요
랑마소년

Lv.1 랑마소년 (106.♡.134.44)

2025년 12월 29일 PM 01:58 · 수정됨(23:37)

조회 1,042 공감 0

안녕하세요

안산에서 커피복는 랑마소년입니다.

직접홍보 관련 규정을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알게 되서 닉네임을 변경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이가 태어나서 그런지

요즘 들어 눈물이 많아졌네요


요즘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 파산을 고려하고 있는데요

사업 시작할 때 아내가 무리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주제 파악도 못하고 경력만 믿고 무리하게 시작했습니다..


하필 그때가 최고금리 시기였고, 23년도 부터 생두값이 미친듯이 오르기 시작해서

좋아지겠지 좋아지겠지 하면서 버텼는데 22년 기준 2~3배 올라버렸네요

생두값은 내년에도 오를 예정이고 수익률은 조금씩 낮아져 가는 와중에

감사하게도 매출은 조금씩 증가하여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좋아지겠다 했는데

시설자금대출 원리금 상황이 시작되었네요...


이제 그나마 버티던 희망의 끈이 끊어져 버린 느낌입니다.


아내 말을 들었어야 하는 자책과, 미안함에 우울감이 계속 되네요


어제는 아기 저녁 수유하고 재우는데 아기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기는 아빠, 엄마만 믿고 있고, 아기가 우리에게 와줘서 너무 고마운데 

최고는 아니지만 남들 처럼은 해주고 싶은데 

못난 아빠가 능력이 없어서 아기를 힘들게 하는거 같아서

아기에게 너무 미안해서 눈물이 펑펑 났네요


울고 있는데 아내가 갱년기로 남성 호르몬이 줄어서 우냐고

아직 망한거 아니니 힘내라고 하는데 그 말에 더 미안해져서 눈물이 멈추질 않았네요.

아빠가 더 힘내야 하는데 너무 미안하네요


이런 부끄러운 이야기를 주변에 할 곳도 없고..

다모앙에 와서 주저리 주저리 하소연 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댓글 (23)

  • 해방두텁바위

    해방두텁바위 Lv.1

    25.12.29 · 166.♡.5.43

    제 주변의 사업하시는 분들을 봐도 그렇고 한번씩 그렇게 위기와 고비가 찾아오더라구요. 그래도 매출이 증가를 했다 하시니 이 고비만 잘 넘기시면 조금은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랑마소년

    랑마소년 Lv.1 → 해방두텁바위 작성자

    25.12.29 · 61.♡.126.233

    이 고비를 계기로 한단계 성장 했으면 좋겠습니다.
  • 1

    15소년우주표류기 Lv.1

    25.12.29 · 14.♡.138.105

  • 랑마소년

    랑마소년 Lv.1 → 15소년우주표류기 작성자

    25.12.29 · 61.♡.126.233

    노래가 좋네요!
  • 매일두유

    매일두유 Lv.1

    25.12.29 · 59.♡.175.49

    {emo:moon-emo-005.gif:120}
    저희는 요번에 폐업하고 채무조정 들어갔어요

    혹시나 너무 힘드실땐 할 일만 하시고 다 의미없는 숫자라 생각하시고 그냥 놔두세요 ㅎㅎ 자책등 고통의 추가생산을 막는게 더 중요해서요~

    뭔가 부조리 비극을 희극으로 승화시킬 유우모~ 가 생각이 안납니다 ㅌㅌ~

    잘 될꺼에요~ 화이띵입니다~
  • 랑마소년

    랑마소년 Lv.1 → 매일두유 작성자

    25.12.29 · 61.♡.126.233

    두유님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시군요...
    두유님도 잘 되실거에요! 서로 화이팅!
  • 별나라왕자

    별나라왕자 Lv.1

    25.12.29 · 165.♡.5.20

    저도 올 한 해는 어떤 다른 때보다 힘들었다고 지쳐 있었는데,
    다른 분들의 괴로움에는 비할 바가 못되네요.

    눈물이 날 땐 다 놓고 펑펑 울어버리면 좀 나아지더군요.
    오늘의 아이들을 보면 어깨가 무겁지만...
    아이들의 내일이 아빠를 일으켜 세우는 거 같습니다.

    힘 내시고 화이팅 하자구요.
  • 랑마소년

    랑마소년 Lv.1 → 별나라왕자 작성자

    25.12.29 · 61.♡.126.233

    아이를 보면서 힘내고 있습니다
  • LV426

    LV426 Lv.1

    25.12.29 · 39.♡.223.199

    첫 아이 낳고 얼마 안 돼서 회사 급여가 6개월 동안 안 나온 적이 있습니다. 거기다 우리사주로 물린 돈까지. 사람이 정말 많이 위축되고 우울해지더군요.

    팀원들 나갈 사람, 남을 사람 다 정리하고, 마지막까지 남은 일 다 처리하고, 회사를 옮긴 다음 밀린 돈 이자까지 다 받긴 했습니다.

    이 또한 다 지나가더라는 식상한 말씀 밖에 드릴 위로가 없네요. 이제 모든 게 다 끝났다는 생각만은 하지 마세요. 전 그렇게 괴로울 땐 무조건 나가서 걸었습니다. 20km 넘게 걷기도 했습니다.
  • 랑마소년

    랑마소년 Lv.1 → LV426 작성자

    25.12.29 · 61.♡.126.233

    훗날 오늘을 회상하며 그때 왜 그렇게 힘들어 했지 하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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