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 실패할 여유.jpg
오
오구 (210.♡.52.40)
2024년 5월 7일 PM 09:12 · 수정됨(05. 08. 02:33)
조회 5,543 공감 0

제가 참 좋아하는 글입니다.
잊을만하면 한번씩 생각이나 다시 찾아보곤 합니다.
사회의 취향이 질식당하는 걸 바라보는 건 내 일상이 메마르는 것보다 더 서글펐다. 그게 사람을 서서히 죽인다는걸 아니까. 천천히, 고통스럽게, 무기력하게 만들다 어느 순간 사람을 잡아먹고 만다는 걸 아니까. |
어쩌면 이미 내 취향은 질식당해 버린건 아닐까.
2만원짜리 게임 하나를 살지말지 몇달째 고민하다 오랜만에 이 글을 다시 찾아봅니다.
댓글 (25)
- 팡
팡파파팡
24.05.07 · 118.♡.24.54
-
Wwidendeep79
→ 팡파파팡
24.05.07 · 118.♡.255.169
여유가 있지만 아끼는 것과
아끼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은 완전히 다르긴 합니다 -
이이자하
→ 팡파파팡
24.05.07 · 211.♡.19.73
후회 없을 소비도 돈을 써봐야 압니다.
이런 가격대나 이런 제품은 별로네 안목이 생기기까지
어느정도 돈을 써봐야 알죠
현대인은 소비로 자신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성비 좋지만 어쩔 때는 정말 삶에 쓸모 없는 하찮은 피규어 장난감을 사고 싶은 사람도 있죠
그런 소비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런 소비조차 못할 때의 답답함을 이야기하는 거죠
가성비 좋은 비행기 티켓 조차 살 수 있는 사람은 삶의 숨통이 어느정도 틔여 있는 사람일테죠
유일하게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소비가 매니큐어 수준이라면 정말 힘든 시기를 지난 것입니다. -
제제이슨본죽
→ 팡파파팡
24.05.07 · 221.♡.120.5
치열하게 소비를 하는게 정말 소비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겨서 절약을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를 옥죕니다. 그게 문제에요. 실패해서 아 실패했네 다음엔 잘해야지가 아니라
슬패했네 큰일 났네... 라는거죠 실패할 여유가 없어요 ㅠㅠ - 연
연랑
24.05.07 · 211.♡.166.65
돈에 구애받지 않는 0.1%가 아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할 좋은 글입니다.
긴 글이지만 울림이 있네요. - 버
버미파더
24.05.07 · 86.♡.70.19
+ 자기 취향을 알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정신적 여유도 필요한 거 같습니다.
남들이 하는대로 하지 않으면 뭔가 뒤쳐지는 거 같은 강박에서 빠져나와
남들과 다르게 하는 개성있고 조금은 늦게 가도 어차피 신호등 앞에서 만날 거라는 여유가 좀 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탱
탱자탱자
24.05.07 · 211.♡.15.108
저도 어디선가 본 듯 한 글인데
확실히 울림이 있어서 두고 가끔 꺼내봄직한 글인 것 같아요 -
DDufresne
24.05.07 · 117.♡.199.144
이 부분이 눈에 확 띄네요 ㄷㄷ
[https://s3.damoang.net/data/editor/2405/comment_1970194320_ar1pSeWO_1be7a63ff620733daa68937c0bcdeb6f2319d166.jpeg] - K
kjljk
24.05.07 · 116.♡.88.165
잘 읽었습니다. -
소소사
24.05.07 · 223.♡.10.221
게임을 사기위한 빌드업? ㅎㅎ 저도 가성비 좋아하는데, 생각해보게 만드는 글이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실패해도 상관 없을만큼 소비해도 될 가처분소득이 있지만 여전히 가성비를 찾고
“실패”하지 않을 구매를 위해 후기를 검색하고 비이럴인지 아닌지 검토하고 꼼꼼하게 실용성을 따집니다. 쿠폰을 기다리거나 타임 세일을 노리는 것은 당연하죠.
좋은 음식도 정말 좋은지 알아보고 먹어야하고
즐거움을 찾기 위해서 가성비 좋은 비행기 티켓을 찾는 것 또한 인생의 즐거움입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가두는 것은 다른 얘기죠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치열하게 고민하고 실패하지 않을, 후회 없을 소비를 하는 것이 더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