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 (116.♡.49.34)
2025년 12월 30일 AM 06:12 · 수정됨(07:11)
예전에 저의 본진 게이 싸이트에서 젊은이들에게 집단 다구리를 당했는데
그 사연이 정말 얼척이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남성의 생식기 귀두가 덮여진 상태를 포경이라 하는데
말하는 이나 받아들이는 이나 까진 상태를 포경이라 하더군요
사실 저건 한자어라서 그 의미 역전도 쉽지 않은 단어인데 어떻게 사용하든 당신들 마음이지만
정확한 의미는 알아 두었으면 한다고 했지요
물론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니 모를 수 있을 수 있습니다만
내 시대에 갖고 싶어도 못 갖던 동아사전이 필요한 구시대도 아닌 네이버에 저 두 자를 쳐보면
왜 포경 수술에 '고래 잡았다'는 메타포를 사용했는 지 간단하게 알 수 있으련만
끝까지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 걸 넘어 진성/가성 포경까지 그릇되게 설명하는데는 제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런 생각은 듭니다
우리가 -미인 수술-이라고 할 때 미인을 수술하는 게 아닌 미인으로 만드는 수술로 받아 들이듯
포경 수술을 포경으로 만드는 수술로 받아 들였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
제가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정보에도 나름 이 정도면 내 일상사에 큰 도움이 되기에
더 향상된 기능을 찾는 일은 아예 관심 밖이었는데
핸드폰의 제미나이에서 특별한 기능을 알아낸 이 후 이 쓸모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지요
제 인생에서 강력한 충격을 준 영화 중에 하나가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기에서 생존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사막이 '칼라하리'라는 건 기억하고 있었지만 네이버에선 끝내 이 영화 제목을 찾지 못했지요
큰 기대없이 제가 기억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피시의 제미나이에게
이 영화의 제목을 물어 본 그 순간 저에게는 신세계가 열렸습니다
더구나 크롬 브라우져 문제를 구글 고객센타를 통해 해결한 후 다시 동일한 현상이 발생했고
이 후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구글과 소통에도 지쳐 다른 브라우져를 사용하고 있는데
차근차근 큰 곳 부터 안내해 준 해결 방법을 따라 드디어 몇 년만에 다시 크롬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등에 업은 애기 3년 찾는다'고 아주 사소한 문제였는데 이걸 매일 보면서도 지나쳤으니
허탈한 기분까지 들었지만 그냥 제미나이에게는 무한 애정이 생겼습니다
이 문제를 네이버에 검색한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하면 그냥......
몇 타를 치시나요?(골프 아닙니다)
(타자기)자판 치는 것도 1분에 몇 자를 치는 지 검정을 보던 시대도 있었지요?
제가 뭐 직업적으로 컴터를 써야할 사람이 아니니
열 손가락 다 사용할 능력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독수리에서 벗어나려고 그 연습 게임하는 프로그램까지 가지고는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독수리타법을 벗어나지는 못했고; 그런데 뭐 그냥 별 상관 없습니다..만
diynbetterlife
님의 메모가 -링크 걸 줄 아시는 분-으로 되어 있는데 사실 익혀두고 싶은 재주였습니다
그러니까 문장의 어떤 단락의 글자를 굵게 하거나 색을 바꾸고 그 안에 관련된 링크나
부연 설명을 클릭하여 볼 수 있게 하는 방법은 아주 매력적인데
사실 배워두어도 쓸 일이 거의 없으니 다시 잊을 듯 해서 가르쳐 달라고 할까 하다 접었습니다
헌데(어쩌면 이미 가능한데 내가 모를 수 있다) 조만간 제미나이가 이런 일도 해주지 싶습니다
저는 미니멀하게 산다는 방식을 기술에도 적용하던 사람인데
(지금 지상에 있는 기술로도 만족이다. 특별한 업그레드를 요구하질 않는다))
나같은 변방의 노인에게도 AI는 피할 수 없는 시대가 된 듯 합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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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사의신
25.12.30 · 75.♡.171.105
- 돌
돌이
→ 정사의신 작성자
25.12.30 · 116.♡.49.34
제가 귀가 얇은 사람이라 이 사람이 말하면 그 말이 맞는 거 갖고 저 사람이 말하면 그 말도 맞는 거 갗습니다만
필요하다/아니다를 떠나 한자를 안다는 것은 우리말을 하는데 아주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니까 독해와 문해를 구분 못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이 존재하는데 한자를 배운 사람들은 그냥 저 단어의 이미지들이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요즘 한자어가 하던 일을 영어가 대신하지만 이건 그 한계가 아주 뚜렷합니다
우리나라 개념어의 거의 모든 것이 한자어로 이루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니 한자 공부 자체로 사유의 폭을 넓히기도 하지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한자교육을 안 받아본 사람들은 더이상 한자 필요없다고 하죠
이 자체가 한자교육이 필요한 근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