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거짓말. "석탄 발전 줄이면 전기요금 오른다"
diynbett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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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30일 PM 02:10 · 수정됨(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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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에너지는 비싸고 불안정? 오히려 석탄과 LNG가 가격 변동에 취약, 태양광이 이미 원자력보다 더 싸다.


“탄소 중립은 멋으로 하는 게 아니다.”


조선일보가 이재명 정부의 기후 에너지 정책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기후 변화 같은 건 없다는 듯한 논조로 탈 원전을 반대하고 탈 석탄을 반대한다. 사실 관계가 잘못된 주장이 너무 많다.

이게 왜 중요한가.

  • 거짓으로 구성된 거짓보다 사실로 구성된 거짓이 더 위험하다. 자칭 1등 신문 조선일보는 사실과 주장을 뒤섞어 본질을 왜곡하는 기사를 쏟아낸다.
  • 재생 에너지는 비싸다? 이것은 사실일 수 있지만 진실은 아니다. 원자력 발전과 비교하면 비싸지만 LNG 발전보다는 싸고 계속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중이다.
  • 석탄 발전을 줄이면 전기요금이 올라간다? 인과 관계를 뒤섞으면 이런 결론으로 흐르게 된다.
  • 조선일보도 강조하는 것처럼 에너지는 국가 안보와 연결된 문제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기회 비용을 계산하고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 그래서 팩트 체크가 중요하다.



조선일보의 주장.

  • 조선일보의 주장은 크게 세 가지다.
  • 첫째, 재생 에너지는 비싸고 불안정하다.
  • 둘째, 한국만 급발진하고 있다. 한국보다 석탄 사용량과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도 가입을 미루고 있다.
  • 셋째, 탈 석탄 동맹을 주도했던 나라들은 전기 요금이 크게 오르고 에너지 안보 불안까지 겹쳐 국가적 비상 상황을 맞았다.


조선일보가 말하지 않은 사실.




  • 한국에서도 2024년 기준으로 전력 정산 단가는 유연탄과 무연탄이 각각 144원과 142원인데(1kWh 기준) 태양광은 136원이다. LNG가 176원으로 가장 비싸다.
  • 재생 에너지 가격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태양광은 2022년 191원에서 2023년 159원으로, 올해는 11월까지 평균 121원을 기록했다. 풍력은 2022년 192원까지 나가기도 했지만 지난해 124원, 올해 112원으로 떨어졌다.
  • 원자력이 66원으로 가장 낮은 건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폐기물 처리 비용 등이 빠져 있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다.


  • 둘째, 탈 석탄은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급발진이 아니라 오히려 늦어도 한참 늦었다.
  • OECD 38개국 가운데 14개국은 석탄을 아예 쓰지 않고 있고 13개국은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PPCA에 가입하지 않은 단 네 나라 중 하나였다.




  • 셋째, 영국과 독일의 위기는 탈 석탄 때문이 아니다.
  • 전기요금이 오른 건 탈석탄 때문이라기보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LNG 가격이 폭등한 영향이 크다. 탈 석탄 전환 과정에서 LNG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나타난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미 원자력보다 더 싸다.

  • 발전 단가를 분석하려면 균등화 발전 비용(LCOE, Levelized Cost of Energy)을 비교해야 한다. 폐기물 처리 비용 등 발전소 수명 전체에 걸쳐 비용을 계산하고 발전량으로 나눈 값이다.
  • 블룸버그NEF 분석에서는 태양광 발전이 41달러(1MWh 기준)였고 육상 풍력과 해상 풍력이 각각 40달러와 81달러였는데 원자력 발전은 231달러로 태양광보다 거의 6배 가까이 비쌌다.



  • 가뜩이나 석탄과 가스는 가격 변동에 취약하고 탄소 배출권 가격이 오르면 갈수록 비용이 더 늘어나게 된다.
  • 석탄과 LNG가 기저 전원 역할을 하던 때가 있었지만 90% 이상 수입인 데다 가격 변동성이 크고 무엇보다도 탄소 감축 로드맵에도 맞지 않다.
  • 2035년 국가 감축 목표에서 가장 큰 부분이 전력이고 LNG와 석탄 발전을 줄이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조선일보의 프레임 조작.

  • 누구도 탄소 중립을 멋으로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 게다가 2040년이면 15년이나 남았는데 ‘급발진’이라고?
  • 국가 산업보다 환경 모범생 소리를 듣는 게 중요하냐는 질문도 본질을 왜곡한다. 한국은 모범생이 아니라 열등생이다. 모범생 근처에도 못 갔다.
  • 석탄 발전은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발전 방식이다. 석탄 발전을 놔두고 기후 대응을 이야기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 기후 대응은 늦출수록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선제적인 감축의 편익이 지연 감축보다 크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조선일보가 말하지 않은 맥락.



재생 에너지는 간헐적이라는 주장.

  • 태양광과 풍력 발전이 간헐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석탄 발전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
  • 저장 장치와 계통 보강 등의 비용을 반영한 시스템 LCOE를 계산해 봐도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단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 태양광 패널 가격은 지난 50년 동안 99.8%가 빠졌다. 대량 생산과 효율 개선의 효과다. 배터리 가격이 계속 낮아지고 있어 간헐성 문제도 상당 부분 해결됐다.


있는 원전도 멈추는 게 더 싸다.

  • 라자드 분석에 따르면 기존 원전의 한계 비용은 31~33달러/MWh 수준이다.
  • 기존 석탄 발전소는 28~113달러/MWh로 변동폭이 더 크다.
  • 반면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소를 새로 지을 때 LCOE는 27~92달러/MWh 정도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하다”는 프레임의 진실.

  • AI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전력 소비가 크게 늘어난 건 사실이다. 그런데 조선일보는 석탄 발전을 줄이면 자해 행위라는 주장으로 비약한다. 아니, 석탄을 떼서 AI 돌릴 건가? 2040년까지?
  • 세계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 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다. 전력 소비가 늘어나는 건 사실이지만 데이터 센터를 지어야 하니 기후 변화 대응을 희생해도 된다는 주장은 지나친 비약이다.
  •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에서 9.6GW 규모의 재생 에너지 계약을 체결했다. 2034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666GW 늘어날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 국제에너지기구는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발전량이 2023년 9900TWh에서 2030년 1만7000TWh로 90% 늘어날 거라고 전망했다.


결론: 급발진? 너무 늦었다.

  •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더 많은 석탄 발전이 필요한 건 아니다. 한국은 석탄 발전 비중이 너무 높고 어차피 기후 감축 목표에 맞추려면 석탄 발전을 가장 먼저 줄여야 한다.
  • 한국의 재생 에너지 비중은 5% 정도다. 덴마크는 45%다. 원자력은 쓰지 않고 화석 연료 비중을 계속 줄이고 있다.
  • “한국만 급발진하고 있다”는 조선일보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


10년전에는 재생 에너지가 석탄보다 비쌌죠.

지금은 아니라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10년 퇴행한 보도를 쓰는 곳이군요.


(기사는 중간중간 생략했습니다)



댓글 (8)

  • jinnjune

    jinnjune Lv.1

    25.12.30 · 118.♡.11.184

    한마디로 재래언론이죠. 과거의 유물은 무슨 고래짝 쓰레기 ㅡㅡ
  • 맑을철

    맑을철 Lv.1

    25.12.30 · 180.♡.35.239

    조선일보 회장 자택에 화력발전소 짓죠..
  • TokayDrago

    TokayDrago Lv.1

    25.12.30 · 223.♡.79.99

    레거시레거시 하니까 진짜 과거의 "유물"인줄 알아요.
    얘들은 재래식 화장실처럼 없애야 할 존재입니다.
  • 벗님

    벗님 Lv.1

    25.12.30 · 61.♡.153.123

    좋습니다. 재래식 언론 기사의 분석 글. ^^
  • 줗은날왔으면

    줗은날왔으면 Lv.1

    25.12.30 · 202.♡.15.63

    그럴리도 없지만, 멧돼지가 재생 에너지 얘기했으면 윤비어천가를 불렀을 겁니다.
  • mlcc0422

    mlcc0422 Lv.1

    25.12.30 · 119.♡.199.171

    그럼 니들 사옥은 계란판이나 신문지 태워서 발전하시덩가요.. 그럼 꽁짜아닌가요?
  • 물고기왕런

    물고기왕런 Lv.1

    25.12.30 · 106.♡.74.250

    원전 짔는데 10년 이상 걸리는데 현재 전기요금을 말하고 현재 전력 소비증가량을 이야기하고
    미친 원전무새들이죠
  • Vent_Libre

    Vent_Libre Lv.1

    25.12.30 · 112.♡.87.252

    요즘 이애들 말 누가 귀담아 듣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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