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샌더 (1.♡.86.212)
2026년 1월 2일 PM 04:52 · 수정됨(01. 03. 12:00)
치매를 7~8년 앓으셨는데 어머니가 힘겹게 돌보시다가 요양원 가신지 1년만에
흡인성 폐렴으로 먼 길 떠나셨네요.
어머니가 돌보실 때는 그래도 몸은 건강하셨는데 요양원 생활이 길어질 수록 몸이 약해지시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요양병원 생활 안하시고(요양병원에서 고생하시는 분들 얘기를 많이 들어서요)
요양원 계시다 일반 병원에서 오래 아프시지 않고 돌아가신 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뚝뚝한 분이셨지만 이제야 돌이켜보면 마음은 참 따뜻한 분이었습니다. 옛날 어른들이 그러시듯
표현을 잘 못하셔서 제가 나이 먹고 늦게서야 그 진심을 알 수 있었네요.
오늘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하고 자연장으로 모셨는데 아버지 화장한 연화장 8번 소각로가
노무현 전대통령 화장한 소각로라고 아들이 알려주더라구요. 정치색이 무색무취라 아쉬운 아들이긴
하지만 군 제대후 봉하마을도 다녀왔고 아빠 엄마 노 전대통령 좋아하는 거 알고 이런 내용 얘기해줘서
기특하고 대견했습니다. 노통과 이런 인연도 만들어 상중에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날은 좀 추웠지만 햇볕 잘드는 곳에 모셔서 위안이 되었구요. 이젠 더 이상 아프시지 말고 좋은 곳에서
극락왕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생전에는 자주 말씀 못드렸지만 아버지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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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채게바라
01.02 · 222.♡.248.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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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이샌더
→ 채게바라 작성자
01.02 · 1.♡.86.212
감사합니다! -
Kkaga죠타로
01.02 · 118.♡.203.245
저도 재작년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항상 보고 싶을때 목소리 듣고 싶을 때 언제나 들을 수 있었는데.... 가끔 얼굴이 보고 싶고 목소리가 듣고 싶어질때 참 뭐라 말하기 뭐한 먹먹함이 오더라구요.. 아버지 상치르고 몇달간은 뒷정리에 정신없었는데.. 정리 끝나고 나서는 정말 현실이고 공허함이..
여튼 좋은 곳으로 편하게 가셨을 겁니다. ^^ -
라라이샌더
→ kaga죠타로 작성자
01.02 · 1.♡.86.212
네 감사합니다. 평생 성실히 살아오신 분이라 좋은 곳 가셨을 거에요! -
DDufresne
01.02 · 211.♡.143.104
좋은 곳으로 가셨을거에요 고생하셨습니다 -
라라이샌더
→ Dufresne 작성자
01.02 · 1.♡.86.212
네 감사합니다. -
RRania
01.02 · 211.♡.22.89
아버님도 아들 때문에 좋은 날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명복을 빕니다. -
라라이샌더
→ Rania 작성자
01.02 · 1.♡.86.212
네 그러셨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
얼얼남인즐
01.02 · 211.♡.131.158
고생 하셨네요. -
라라이샌더
→ 얼남인즐 작성자
01.02 · 1.♡.86.212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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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