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그린 (1.♡.97.254)
2026년 1월 2일 PM 05:58 · 수정됨(01. 03. 01:51)
겸공 늦게 봐서 이제 올려봅니다
아무리 그래도 윤어게인은 좀 ㅠ 하는 마음 씨게 드는데 결국은 이 선택이 6개월 뒤, 1년 뒤엔 좋은 결정이었다 평가받을 수 있게 하는 게 지지자가 할 일이지 싶어요
(이혜훈 딴 맘 못 먹게 임명 후 조금이라도 똥볼 차거나 이상하고 쎄한 말 하면 소식 많이 퍼다 나른다던지ㅋㅋㅋㅋ)
세줄정리
- 반대할 이유도 100가지, 임명해야할 이유도 100가지 들 수 있음
- 하지만 나는 김대중 때도 노무현 때도 문재인 때도 그랬듯 이재명 때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이 결국은 옳은 결정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것임
- 그렇게 해도 결과가 결국엔 좋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땐 같이 욕먹을 것임 항상 그래왔음
(이혜훈 출근길 사과 영상, 유승민의 총리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영상, 잼프의 1월 1일 국무회의 무지개 발언 영상 틀어서 본 뒤)
본인이 그리는 바람직한 사회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있는 거예요
저기에 동의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자기비전이 있고 그 비전을 이룰 도구로서 이혜훈 후보를 보는 것이고 인사는 그 과정인 거죠
그럼 저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왜 이혜훈을 임명하면 안 되는지 그 이유를 저는 100가지 정도 들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환생경제'라고 들어봤어요?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당시 한나라당이었던가요, 한나라당이 연극으로 노무현을 욕보인 유명한 연극이 있는데 그때 역할을 했었거든요 배역을
그 과거를 문제삼을 수 있고 또 그 자리에 적합한 능력이 검증된 적 있나? 실력을 문제 삼을 수도 있고 아니면 보수가 아니라 진보진영에는 그런 정도의 실력이 없단 말인가? 실망감을 문제 삼을 수도 있고 한 100가지 정도는 들 수 있어요
근데 동시에 통합을 얘기하고 그리고 보수가 느낄 패배감을 얘기하면서 왜 임명을 해야하는지도 100가지 정도를 저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양쪽 다 그럴듯하게 논리를 만들 수가 있어요
그러니까 중요한 건 논리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해하려고 하느냐', '문제삼으려고 하느냐'
(둘 중에) 어떤 입장에 서느냐가 후속논리를 만들어내는 거예요
논리가 먼저 있고 그 논리에 따라 입장이 나온다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거꾸로입니다
입장이 있고 논리가 뒤따라요
그러면 입장은 어떻게 정하는 거지? 마음이 정합니다ㅋㅋㅋ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면 설 자리가 정해지죠
그래서 입장이 그렇게 서면 그 입장을 정당화하느라고 그제서야 논리가 동원이 되곤 합니다
그럼 이제 그 다음 질문
'마음은 어떻게 정하는 거지?'
사람마다 다르겠죠
제 마음을 예로 들어볼게요
저는 이재명 대통령의 결정에 대해서 항상 같음 마음을 먹는데 그의 결정이 결과적으로 옳은 결정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해요)
문재인 때도 그랬고 노무현 때도 그랬고 김대중 때도 그랬고 전 그랬어요
저는 비판적 지지 같은 건 안 합니다
'비판적 지지'... 너무 오래된 말이라 막내PD는 들어본 적 없겠죠?
87년 대선에서 거의 40년 전이에요
노태우, 군사정권의 후예죠
그리고 민주진영에서 김영삼 김대중 3자가 대결을 했는데 김대중 김영삼 단일화만 하면 이기는데 단일화 실패했어요
그러자 노태우라는 최악을 막기 위해 차악이라도 선택하자
근데 그때 논리가 차악이잖아요 최선이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왜냐면 김대중을 선택한 사람은 김영삼을 비토하고, 김영삼을 선택한 사람은 김대중은 절대 안 된다고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어느 한쪽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어느 한쪽이 최선이라고 말할 수가 없었던 거예요
그래서 '차악'이라고 말해야 했던 것이고, '차악'이니까 감시하고 비판도 하면서 경우에 따라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는 '조건부 지지'를 하겠다면서 나온 말이 '비판적 지지'에요
그럴듯 하죠
그런데 이 말 속에는 '나는 지지대상과 자신을 동일시 하는 예를 들면 김영삼에 무조건 열광하는 부산시민들, 김대중에 무조건 열광하는 광주시민들 그 무지성 빠들하고는 다른 지성인'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그 용어에 담긴 정서는 자기가 중요한 거죠
그래서 이 사람들은 진영에 누군가가 잘못하면 빨리 내다 버립니다 왜냐면 그 불똥이 자기한테 튈까봐
근데 이제 저는 제가 중요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릴적부터 비판적지지라는 걸 해본 적이 없어요
결정이 이루어지기 전에는 제 주장을 강하게 하는데 결정이 이루어졌다? 그러면 그 결정이 결국 옳은 결정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왜냐면 결정은 저절로 미래가 되지 않거든요
각자의 마음과 각자의 방식이 있을 텐데 제 방식만 옳다는 건 아닌데, 저는 그렇다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혜훈 후보도 저는 같은 마음으로 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그런 선택을 했다면 그 결정이 옳은 결정이 되도록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되겠다
물론 그 결과가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우리는 신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언제든지 있습니다 실제로
그러면 저는 비를 같이 맞아줍니다
그게 이 민주진영의 대통령이 내린 결정에 대해서 동지의 한 사람으로 제가 가지는 마음가짐이에요
그래서 저는 이혜훈 후보가 여러 부족한 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청문회 잘 준비해서 장관 임명 되고 이재명 대통령의 비전에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만 덧붙이자면 저는 이혜훈 후보의 지명에서 대한민국 주류의 교체를 봐요
무슨 말이냐면, 비주류가 어느순간 주류하고 함께 하게 되면 비주류는 그걸 '변절', '배신'이라고 하죠
주류는 그걸 '합류', '동참'했다고 해요
이 움직임은 한 방향이고 대체로 비가역적입니다
그러니까 주류가 나이를 먹어서 비주류에 동참하는 법은 없어요
비주류가 어떤 계기로든 주류에 합류하게 되는 겁니다 항상 그래요
이혜훈 후보가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는 것은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이제 보수가 비주류가 됐음을 상징하는 겁니다
제가 20대 때, 30대 때, 40대 때 진보가 한 때 보수에 투항하는 사례는 넘쳐났지만 보수가 어느순간 진보에 합류하는 사례는 단 한번도 본 적이 없어요 저는
그런데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거든요
대한민국 주류가 교체된 겁니다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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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ydivison
01.02 · 222.♡.53.13
비판적 지지자? 그냥 '헛똑똑이'들이라고 생각해요. -
꿀꿀비
01.02 · 58.♡.93.39
전 입장이 먼저고 그 뒤에 논리가 따른다는 문장이 제일 좋았어요.
XXX 해서 이번만큼은 실망이다,, 등의 글을 워낙 많이 봐서 논리에 따라 사안을 평가한다고들 하지만
사실은 입장이 먼저 서 있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문지~ 나문지~ 질리도록 많이 들어봤잖아요 그것과 하나 다를바 없다 느꼈습니다.
여러모로 복귀후 위로가 되는 말들이라, 총수라서! 새해초부터 마음이 든든하네요! -
BBLUEnLIVE
01.02 · 124.♡.137.94
저 생각의 방향에 100% 동의합니다.
까고 싶으니까 까는 거고, 덮어주고 싶으니까 덮어주는 거죠.
좀 다른 얘긴데, 얼마 전 지역 탄핵버스 모임(지금도 저희 지역은 종종 모입니다)에서 문프 살살 까는 분들이 계셔서 비슷한 얘길 살짝만 했는데.... 다음번엔 털보 논조 좀 공부해서 좀 더 세게 얘기해야겠어요. -
하하늘걷기
01.02 · 211.♡.97.42
내가 좋아하는 결정을 할 때만 지지한다는 거죠.
그건 누군가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나를 지지하는 겁니다.
비판적 시선 다 좋은데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무지성 지지라는 식으로 폄하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알고도 지지하는 거지 무지성으로 하는 게 아니거든요.
지지하는 사람도 부담을 안고 하는 겁니다.
저는 그게 지지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내가 원할 때만 하는 지지가 말 뿐인 지지라고 생각합니다. -
Eentact
01.02 · 114.♡.149.27
대체 이혜훈이 뭐라고 저 장면에서 주류 교체를 보죠? 이혜훈보다 더 중량감 있는 국힘계열 인사가 민주정부에 공직 등용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는데, 내란옹호자 이혜훈이 뭐라고요. 맹목적 지지 많이 하세요. 그런 맹목적 지지 하다가 강선우 감싸는 거고, 그걸로 웃음꺼리가 되서 다시는 밭갈던 사람들에게 다시는 이야기 못꺼내는 게 되는 거죠. 평범하게 섞여 사는 일반인인 나같은 사람에겐 총수의 저런 이야기가 구름위 신선 놀음 이야기처럼 여겨집니다. -
담담벼락을쳐다보고
01.02 · 211.♡.108.39
"그 용어에 담긴 정서는 자기가 중요한 거죠"
이 말씀이 핵심인 것 같네요. -
런런던쫄면
01.02 · 112.♡.206.53
잼프가 지명을 했죠. 여기에 잼프가 직접 나서서 배경이나 의의를 추가적으로 설명 했어요.
여기까지 왔어요. 분명한 현상/현실 입니다.
이럼에도 "그 여자는 낙마 할 거야. 잼프님 사랑해요~" 이러시는 분들 계시는데....
낙마시, 그 여자는 조롱이나 먹으며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면 끝 입니다.
정치적 부담은 전부 잼프에게 가는 겁니다.
이 정도 생각하는 건 사실 저학년 덧뺄셈 수준도 아닌데.....ㅠ.ㅠ
그냥 그 여자 욕만 하세요. 뒤에다 잼프는 이렇게 요렇게 저런 의도 였고....영향도 없고 무사하실 거다....
식으로 황당하게 잼프 얘기는 덧붙이지 마시구요. -
솜솜다리
01.02 · 220.♡.212.217
이미 결정되어서 진행을 하고 있는거라 반대하는 사람들은 이재명을 곤란하게 만드는 사람들이죠
그러면서 지지한다고 애기는 안했으면 좋겠네요
반대해서 인사가 실패하면 좋아할곳은 임명을 반대하는 국힘이랑 조혁당뿐입니다 -
은은준파
01.02 · 223.♡.78.178
똑같은 행동을해도 칭찬하기도하고비난하기도하는 기레기들을 보면서 결국 스피커로서 소양은 정치인의 판단이 옳았다는 것을 지원해주는 역할이다란거군요 맞는말씀이고 매번 고맙습니다 -
Ppuplcld
01.02 · 211.♡.198.209
이혜훈도 중립박고 기존의 행보에 어떻게 사과하고
향후 행보를 어떻게 가는지 잘 지켜봐야겠지만,
유승민 자기는 손 안 담근다는 식이 더 별로입니다
뭘 하는것도 없고, 딸 논란은 입 꾹닫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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