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V4030 (122.♡.199.87)
2026년 1월 2일 PM 11:41 · 수정됨(01. 03. 05:49)

<안토니오 그람시는 마르크스주의자였지만, 문화와 지식, 이념 등 이른바 상부구조도 중요하다고 본 인물이었슴다>
아날로그적 지식인이 끝났다고 하시는데.. 그건 아니고, 지금은 일종의 그람시식 유기적 지식인이 필요한 시대라고 봅니다.
동학농민전쟁을 이끈 전봉준도 지식인이었습니다. 식자층이고 운동을 이끌 이념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었죠. 그런데 기존 엘리트 지식인과 다른 것은 그가 농민들과 그들의 삶에 서로 공감하고 그 의지를 하나로 할 수 있는 이념과 틀을 제시했다는 것이었죠. 안토니오 그람시가 모범으로 삼았던 마르틴 루터 등의 종교개혁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기층민이 공감하고 그들을 규합하고 변혁을 이끌 수 있는 이념과 틀을 만든 인물이었죠.
지금 인플루언서 같은 이가 떠오르냐면, 기존 엘리트 지식인들이 일반 대중들을 대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천박한 내면을 멧돼지 등을 통해 거리낌 없이 표출하였기 때문이죠. 그래서 대중들이 정치 인플루언서를 찾는 겁니다.
문제는 일반 대중들이 모르는 내밀한 기존 권력층의 문화와 장벽, 행동 양식을 해석해줄 사람은 필요한 거죠. 이를 해석해주고 더 나아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앞으로 어떤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나 그걸 제시해줄 사람이 지금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죠. 그런 욕구가 늘 사회 변혁기에 있어왔고, 안토니오 그람시가 말한 유기적 지식인이 부상하는 때인 거죠.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지식인의 시대인데, 유기적 지식인의 시대라 봅니다.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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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벼락을쳐다보고
01.02 · 211.♡.1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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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V4030
→ 담벼락을쳐다보고 작성자
01.02 · 122.♡.199.87
아, 구시대 지식인은 재래식 지식인이라고 해도 무방하긴 하겠네요 ㅎㅎㅎ -
육육일사
01.02 · 49.♡.160.66
진지전의 그람시...
낭만이 넘치던 시대였던 듯 해요 어떤 면에서 저 시대는 지식인들에게... -
FFV4030
→ 육일사 작성자
01.03 · 122.♡.199.87
저때가 그람시에겐 좌절의 시절이었긴 해요. 그의 생애에 노동운동은 분열해 실패하고, 무솔리니에게 탈탈 떨리는 걸로 끝나는터라... -
중중경삼림
01.03 · 115.♡.0.103
수많은 정보가 가공되어 있고 교묘하게 조작되어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온전히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경험 많은 지식인들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겁니다 -
FFV4030
→ 중경삼림 작성자
01.03 · 122.♡.199.87
네, 다만 대중을 기만할 지, 아니면 반대로 대중에게 그 해석을 열어줄 지... 중요한 기로긴 하죠. -
FFV4030
작성자
01.03 · 122.♡.199.87
- 불
불량감자1
01.03 · 86.♡.226.166
지식인이 돈이 되는 시대가 지났죠.
자본주의시대의 중심은 돈이 될 것이구요.
예전에 푸코 책이 나오면 그렇게 잘 팔렸다지요.
한국은 말할것도 없이 유럽도 인플루언서급 지식인은 없는 시대니까요. - 피
피와이
01.03 · 108.♡.248.166
저는 지식인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에 동의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도 딱히 지식인의 시대라는 말을 붙일정도의 시대는 없었다고 봅니다. 지식인이 세상을 움직여 온게 아니라 그 지식인을 이용하는 정치가, 독재자가 세계를 움직인 것일뿐입니다. 그나마 현시대에는 지식인을 이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대중은 더 멍청해지고 자극적인걸 원하기 때문에 굳이 지식인을 이용해서 논리적일 필요도 없으니까요. 한국은 이재명이 멱살끌고 그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세계는 이미 빠르게 퇴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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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작가님은 지금 시대의 참 지식인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