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바람 (14.♡.23.206)
2026년 1월 3일 AM 12:20 · 수정됨(09:09)
기억해 보면 중학교 2학년 때 '거꾸로 읽는 세계사'로 유시민 선생님을 처음 접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말이죠.
과학서적과 백과사전 또는 청소년 전집류나 읽던 저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었던 책이었어요.
무지했던 만큼 깊이 있는 성찰은 없었지만, 근현대 역사의 단편을 아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오랜 후 노무현 대통령 때였습니다.
국회에 사복을 입고 나왔다고 아우성치던 모지리들 덕분에 유시민이란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아, 그 전에 100분토론 진행자일 때에 때때로 봤던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노제 때 붉어진 눈시울에 비참한 표정을 떠나는 버스 창밖에서 보았던 게 기억이 납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좋아하지 않는데, 처음 그런 자리에 스스로 발걸음했던 날이었습니다.
참으로 우울하고 슬픈 날이었고, 그 후로 유시민 선생님의 말씀에 조금씩 더 귀기울이게 되었네요.
넓고 깊은 학식에 늘 감탄하지만,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과학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깊은 학식에 늘 감탄했지만 배움에 대한 열망으로 과학을 공부함으로써 훨씬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 주시고 있습니다.
뛰어난 지식인을 넘어 현자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배움과 지식이 단편적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통용되기 일쑤인데 분야를 넘나드는 통찰에 늘 감탄하게 됩니다.
참으로 귀한 분입니다.
스스로 지식 소매상이라고 일컫는데 이만큼 알기 쉽게 풀어 이야기해 주는 사람도 드뭅니다.
통찰에서 비롯된 것이겠죠.
유튜브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의 '알릴레오 북's' 코너는 빼먹지 않고 듣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듣고 있을 때만 '아 그렇구나.'하는 수준에 그칠 뿐이지만 참으로 유익한 분입니다.
이런 분과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게 참으로 행복합니다.
오늘 또 '정준희의 논'에서 좋은 이야기를 듣고 시시콜콜 끄적여 봅니다.
*^^*..
댓글 (2)
- 달
달과6펜스
01.03 · 222.♡.64.130
-
핑핑크연합
01.03 · 210.♡.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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