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트 (112.♡.148.44)
2026년 1월 3일 PM 01:46 · 수정됨(23:52)
아내는 오전에 오랜만에 친구(여자) 만나러 갔습니다.
전에 제가 쓴 글에 반포 래미안 원 베일리에 산다는 그 친구인데요.
그 친구가 자기 아파트에 있는 식당에서 같이 점심 먹겠냐고 아내에게 제안하길래 거기서 만나기로 하고 갔습니다.
그 친구네 집은 재건축 하기 전부터 거기 살았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살았으니 오래(40년 넘게) 살았네요.
평수를 30평대에서 20평대로 줄여서 가서 분담금 거의 없이 입주한 매우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그 친구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부모님과 같이 삽니다.
아무튼 그 친구와 제가 인연이 있는게 대학시절 나우누리에 어떤 동호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 친구와 제가 1:1 로 가끔 대화를 했는데 얘기를 하면 할수록 저와는 너무 다른 취향에
얘기가 깊어지지도 않고 그냥 적당히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연락은 드문드문 하고 그렇게 몇년이 지났는데요.
이후 저는 취직을 하고 직장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 친구가 저에게 자기 친구가 있는데 만나보겠냐고 제안을 했습니다.
아내에게도 자기가 채팅에서 아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좀 센서티브 한데 너와 어쩌면 맞을거 같은데 만나겠냐고 했구요.
그래서 msn 메신저로 지금의 아내와 채팅하다가 말이 통하고 그러다 직접 만났고 만남 이후에 연애하다가 결혼했습니다.
정작 저와 그 친구와는 그 전에는 통화/만남 조차 없었어요.
서로 얼굴도 모른채 연락하던 사이였는데 무슨 생각으로 자기의 가장 친한 친구(현 제 아내)를 소개 해줬는지.
결혼식 얼마전인가 처음으로 그 친구를 봤습니다. 제가 고맙다고 했죠 아내를 소개시켜줘서.
오늘도 그 친구 만나러 가는 아내에게 제가 안부 전한다고 말하면서 아내를 소개시켜줘서 고맙다고 전하라고 했습니다.
같이 찍은 사진 보내왔는데 보기 좋네요.
댓글 (19)
-
NNunki
01.03 · 14.♡.149.23
-
빅빅데이트
→ Nunki 작성자
01.03 · 112.♡.148.44
자 저도 글을 올렸으니 Nunki 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댓글쓰다가 결혼했다니 궁금하네요 :) -
가가랑비
→ Nunki
01.03 · 58.♡.137.93
그렇다면, 새 글을 어여 파세요. -
TT윤실장
→ Nunki
01.03 · 50.♡.110.202
어어? 너무 궁금합니다! 풀어주세요! - 1
19금
01.03 · 112.♡.203.217
낭만의 시대였네요! ^^ -
빅빅데이트
→ 19금 작성자
01.03 · 112.♡.148.44
뭐 영화 접속의 다른 버전이죠 ^^; -
삶삶은다모앙
→ 빅데이트
01.03 · 61.♡.223.158
접촉 이네요 -
도도깨비방뫙
01.03 · 58.♡.26.101
아... 저도 그때 그 쉬는 날, 파란화면 pc통신에 접속만 안했어도 ㅋㅋ ㅠㅠ ㅋㅋ
(저도 전도연 나오는 접속 현실판이라는 소리 좀 듣습니다 ㅎ) -
빅빅데이트
→ 도깨비방뫙 작성자
01.03 · 112.♡.148.44
그래도.. 사모님 사랑하시죠 ? -
크크리안
01.03 · 58.♡.211.143
친구여... 외박하자고 꼬셔줘~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저도 커뮤니티에서 뻘댓글만 쓰다가 그거 때문에 결혼하게 될지는 몰랐습니...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