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 나잇] 대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고양이 대봉이의 집사.jpgif
노래쟁이s

Lv.1 노래쟁이s (121.♡.3.57)

2026년 1월 3일 PM 10:30 · 수정됨(01. 05. 13:14)

조회 946 공감 0

집사는 월요일부터 출근할 준비를 해서,

내일 오후 서울로 올라갑니다.

한동안은 친한 회사 동료의 방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계약 준비 중에 큰 이슈가 없다면) 어제 저녁 7시에 마지막으로 봤던 방으로 아마 계약을 할 것 같고,

1월 중순 경 이사를 마무리하고 대봉이도 데리고 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행복에 겨운 상상을 해봅니다.


부디 성공적으로 계약이 마무리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부모님과 저녁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삼형제 중에 막내인 남집사 이지만,

두 형들과 달리 계속 대구에 살던 저를, 알게 모르게 부모님이 많이 의지를 하셨습니다.


시커먼 남자라 그런지 자주 들여다 보러 오지않는 아들을 보기 위해,

반찬 챙겨가라며, 휴대폰이 뭐가 잘 안된다며 종종 부르시는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에게 아들에게 의지하지 마라며 자꾸 부르지 마라시던, 저를 실질적인 맞이라고 하시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인사드리며 돌아서던 저에게,

'서울 안가면 안되제?' 장난스레 던지시던 한마디가 계속 가슴에 남습니다.



그리고 그런 부모님에게,

회사에서의 일도 점점 힘들어져가지만,

계엄 후에도 대구가 이러는 꼴을 보니 대구에 있던 정이 다 떨어져서 이제 그만 서울로 가야겠다며 부모님께 괜한 말씀을 드렸나.. 싶기도 합니다.




계실때 잘했어야 함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절감했음에도,

미련한 남집사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듯 합니다.



'대구에서 지낼 때 보다 더 자주 집에 올게요.'란 말을 남기고 웃으며 떠났지만,

마흔이 다되었지만 아직도 저는 부모님의 곁을 쉬이 떠나지 못하는 아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한동안은) 대구 거주민으로서의 마지막 밤,

대봉 나잇 시작합니다.





침대 위로 폴짝 대봉이









침대 위에 올라와서는,

어디 어떻게 누우면 되나.. 하고 눈치를 실~~ 한 번 봅니다.








그러고는,

남집사의 옆에 자리를 잡읍니다.











대봉아 우리 셀카 한 번 찍어볼까?










대봉이의 정수리가

고소합니다(?). ㅎㅎㅎㅎ



비단결 같이 부드러운 대봉이의 정수리

일단 1주일간은, 만날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







대봉이가 집사에게 머리를 갖다댑니다.








대봉이 : (대봉핥짝) 집사 넌 내꺼댜옹..!! 🐯🐯😍😍


주중에 대봉이 보고싶으면 어떡하나... 싶습니다. ㅎㅎㅎ







침대에 누워있는 대봉이









ㅎㅎㅎ 딱, 남집사가 누워야할 자리에 누워있는 대봉이









그런 대봉이를 만나러 한 번 가보기로 합니다.










대봉아, 서울까지 올라가는 동안 너무 쫄지 말고 잘 버텨줄 수 있지?









장거리 이사를 해야하는 이 시점에 그나마 다행인 것은,

대봉이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상태라는 점입니다.


먹는 것도 잘 먹고,

볼일도 잘 보고 있습니다.









캣타워 탑층에서 곤히 자는 대봉이









ㅎㅎㅎ 아마 남집사는 다음 주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대구로 내려올 것 같습니다.





여집사님도, 대봉이도,

대구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기를,

그리고 남집사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업무에 잘 적응하기를 바라며,

마지막 대구 거주민으로서의 밤은 깊어져갑니다.




서울오면 적응 잘 도와주겠다며 응원을 해주는 알고 지낸 회사 동기, 동료, 후배들,

우리 집에 잠시라도 묵으라며 마음을 열어준 동료, 후배, 친구, 가족들 (죄송한데 회사에서 넘 멀어요..ㅋㅋㅋ)

감사할 일들만 한가득입니다.




저는 정말 복 받은 사람입니다.






대봉 나잇❤️

댓글 (36)

  • 이루리라

    이루리라 Lv.1

    01.03 · 58.♡.94.201

    서울 안가면 안되제? 소리를
    저도 병상에 계신 아빠에게 들어본 적이 있죠 ㅠㅠ
    아직도 그 모습이 눈에 선해서 가끔 넘 힘들어요.
    아마 진심이셨을거에요 ㅎㅎ 자주 전화드리고 자주 찾아뵙는 수밖에 없죠 뭐~
    그나저나 2주정도 대봉이 보고싶으셔서 어쩐대요?ㅎㅎ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이루리라 작성자

    01.03 · 121.♡.3.57

    이루리라 이모님 댓글 보고 눈물 찔끔 났네요.. 😢 일 적응하고 그러다보면 아마 대봉이 생각도 안ㄴ...나고 막 그러는건 아니겠죠? 😅
  • istD어토

    istD어토 Lv.1

    01.03 · 49.♡.48.40

    베개 함께 배고 누운 댑옹이의 그윽한 눈빛이 사랑스럽네요.
    조만간 서울 고앵이 될 댑옹이에게 서울 말투 알려주세요. ㅋ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istD어토 작성자

    01.03 · 121.♡.3.57

    서울말 흉내냈다가 여집사님께 재수없다는 말을 들은 제가 감히 대봉이에게 서울말을 알려줘도 될까요..? 😅😅
  • 아스트라

    아스트라 Lv.1

    01.03 · 121.♡.154.199

    아이고 같이 자는거 너무 이쁘네요>.<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아스트라 작성자

    01.03 · 121.♡.3.57

    겨울엔 전기장판으로 유혹하는겁니다.. ㅋㅋㅋㅋ 한 주 넘 수고많으셨습니다. 내일 하루 푹 쉬시길.. 🙂
  • 키단

    키단 Lv.1

    01.03 · 222.♡.80.154

    대봉이 서울냥 될 준비 다 되어있는 듯한
    눈빛이다옹... 새해엔 서울냥 대봉이~~^^
    집 계약 잘 끝내길 바라며
    서울 생활 스타트 응원합니다~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키단 작성자

    01.03 · 121.♡.3.57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넘어야 할 이 산들을 한 봉우리씩 잘 넘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 시커먼사각

    시커먼사각 Lv.1

    01.03 · 49.♡.218.16

    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건 닝겐이나 냥이나 다 똑같다옹... 대봉이, 집사님들 모두 보금자리 옮기기 잘되시길 빈다옹.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시커먼사각 작성자

    01.03 · 121.♡.3.57

    이 시점에서 대봉이는 과연 어떤 것을 후회할는지.. 궁금합니다. ㅎㅎㅎ 무사 안착 보고 얼른 드리고 싶습니다. ㅎㅎㅎ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