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오옹 (210.♡.245.23)
2024년 5월 8일 AM 02:48 · 수정됨(10:05)
나름 타블렛 매니아입니다.
아이패드 1세대 지인찬스로 미국에서 구매해서 받아서 썼고
심지어 갤탭도 나오자나자 샀었습니다.
아이패드의 출시는 나름 의미가 있었지만 물론 1세대는 둘 다 참 쓸모가 없었어요.
지금도 여전히
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 M2 모델과 갤럭시 탭S9+ 굴리고 있습니다.
생산적인 일은 거의 안하는 수준이지만 이정도면 타블렛 매니아 초입은 되지 싶은데요,
이게 참... 쓸수록 느끼지만 타블렛은 태생부터 계륵같은 녀석입니다.
생산성은 랩탑에 뒤지고 휴대성은 스마트폰에 뒤지죠. 둘의 장점은 부분적으로 취했지만
둘의 단점은 그대로 다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아이패드나 갤탭으로 취미의 영역이 아닌
무언가 생산적인(업무적인) 활동을 하기엔 참 번거로움이 많습니다.
보조적인 수단으로 보면 펜 활용 등 꽤 훌륭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단독으로만 쓰기엔 여간 불편한게 아니죠.
특히 아이패드OS는 나아졌다곤 해도 엄청난 프로세서와 훌륭한 화면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에 비해 갤탭의 안드로이드는 뭐 그나마 편한 편이죠. 적어도 저장소를 pc처럼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왜 계속 쓰냐? 말 그대로 생산성 보조용도와 콘텐츠 소비 측면에선 정말 편리하긴 하거든요.
그리고 셀룰러 모델로 쓰면 개미지옥 됩니다.
사족이 긴데... 생산성이던 콘텐츠 소비던 타블렛의 존재가치에서 디스플레이는
최소 60% 이상의 비중이 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애플의 OLED 선택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갤탭을 오래쓰며 느낀건데 최근엔 OLED가 확실히 더 좋긴 합니다.
후면 카메라 너프도 이해가 가는데 다만 이해가 안간다기보단 공감이 잘 안가는건 맥보다 앞선 M4 채용입니다.
이게.. 패드프로 쓰는 분들은 공감하실텐데 솔직히 M2도 넘치다 못해 필요가 거의 없습니다.
애초에 패드OS라는 한계가 프로세서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게 만드니까요.
아이패드 프로에서 맥OS지원은.. 다들 아시잖아요 우리 애플이 그런 아이가 아니란걸요 ㅋㅋ
결국 프로라는 이름때문에 일부 고사양이 필요한 극히 일부 직업군에게만 필요한 디바이스가 되어버리고
에어가 아이패드의 가장 핵심 모델이 된 셈인데 참.. 에어는 뭔가 한두가지 애매한 구석을
만들어둔다는게 참 고민스럽게 하죠. 애플 하는짓 보면 하...
오밤중이라 두서없이 내용없는 잡설이 긴데요,
결론은 버킹... 이 아니고 모두들 걍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 오래오래 잘 씁시다.
+ 아이패드 덕분에 가성비 기기가 되고있는 갤탭S의 마켓쉐어는 좀더 오를 것 같다 (판매량 말고)
+ 걍 맥북에어를 기다려야겠다.
그나저나 (쓸데는 없지만) 애플펜슬 프로 지원 기기 제한은 하 진짜 애플 ㄱ ㅐㅅ.... 아... 욕나오네요.
(근데 배럴롤, 햅틱 빼면 S Pen 이 이미..)
댓글 (16)
- M
mccb
24.05.08 · 182.♡.219.250
진심 공감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 클량 보다 다모앙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
MMCIC
24.05.08 · 104.♡.103.86
비슷한 의견입니다.
Pad가 좀 많이 애매하죠. laptop 기능에 90%는 되는데… 안되는 10%에서 애매해지는 사용감.
저도 있는거 계속 쓰려구요. -
LLunaMaria®
24.05.08 · 221.♡.107.63
딱히 구매욕구는 안드네요 -
폴폴셔
24.05.08 · 121.♡.117.112
{emo:damoang-emo-007.gif:50} -
사사나이불패
24.05.08 · 221.♡.7.94
사실 잡스가 의도한 태블릿의 태생 부터가 컨텐츠 소비가 주목적 이었다고 보는데, 잡스가 아마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지금과는 발전 방향이 꽤나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튠스로 음악 시장을 장악했듯이 애플tv로 지금의 넷플릭스의 위상을 차지하고 음악과 게임, 도서, 미디어를 아우르는 콘텐츠의 제국으로 발전하지는 않았을까 싶어요. 쿡은 이런 콘텐츠 기반의 투자에 미온적이었고 발전이 정체되었죠. 잡스는 쿡과는 달리 목적성이 더 뚜렷하고 콘텐츠로 돈을 벌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아이패드를 게임기처럼 폐쇄적인 구조로 수익을 독차지하는 모델로 디자인을 했죠. 애초부터 생산성과는 담을 쌓고 출발했던 겁니다. 지금처럼 애매하게 맥과 동행하지 않고 소비는 패드로, 생산은 맥으로의 기조에 더 충실하게 발전하지 않았을까 상상해 봅니다. 물론 경쟁 업체들의 발전과 소비자들의 기호가 잡스가 원하던 방향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에 이상처럼 발전하지는 않았겠지요. 가장 안타까운 점은 더이상 패드의 ui나 ux가 그시절처럼 심플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뭐 그만큼 기능도 많아지고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아졌다는 이야기인데 생산성으로만 보면 맥의 보조도구 같은 포지션이지 않나 싶은 느낌도 있습니다. -
LLunaMaria®
→ 사나이불패
24.05.08 · 221.♡.107.63
그냥 소비성의 패드와
생산성을 위한 mac os 타블렛으로 나뉘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여 -
사사나이불패
→ 사나이불패
24.05.08 · 221.♡.7.94
때문에 맥과 같은 프로세서를 넣고 같은 성능을 제공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치까지 같아지지는 않는거죠. 맥과 패드의 차별화와 비용의 함수관계를 풀어나가는 쿡 ceo의 혜안이 별로 신묘하게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냥 스펙으로 경쟁사들을 다 때려부수는 느낌이지요. 뭐 그게 더 대단한 일인것 같기도 합니다. ㅎ -
요요오옹
→ 사나이불패 작성자
24.05.08 · 118.♡.2.195
매우 동의합니다!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도 밥먹으며 보는 용도로 니왔었죠 ㅎㅎㅎ -
Wwera
24.05.08 · 183.♡.123.54
저도 구매하게 된다면 맥북에어 살거같아요 -
요요오옹
→ wera 작성자
24.05.08 · 118.♡.2.195
근데 m4 맥북에어 발표때도 환율이 이모양일듯 한데 정발가가 어떨지 불안불안 합니다 ㅠㅠ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