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20 (218.♡.114.125)
2026년 1월 4일 PM 01:06 · 수정됨(15:47)
이전의 혐중과 달리 인종차별적 혐오가 확실히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이전의 소위 혐중은 '그나마' 대상이 비교적 분명했습니다. 중국이라는 국가의 행동, 즉 전랑외교라든가 국수주의, 한복·김치 같은 전통문화 자기네 것 만들기 같은 데 대한 반감이 컸던 거죠. 그래서 “중국 정부가 문제다”, “중국의 태도가 싫다”에서 나아가 중국(정확히는 Mainland China)인이 싫다는 식의 비판이 중심이었습니다.(물론 이쪽도 정당한 비판을 넘어 선을 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그런데 요즘의 소위 ‘화짱조’ 몰이는 과거와 완전히 다른 듯 합니다.
단순히 중국과 중국인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아예 중국계라는 정체성 자체를 문제 삼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 재한 화교에 대해 갑자기 각종 음모론이나 이상한 이야기들이 퍼지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말도 안되는 특혜를 받고 뭔가 뒤에서 다 조종하는 집단인 것처럼 말이죠.
예를 들어 화교전형 관련 논란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건 화교전형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고 그냥 화교 특례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외국인전형에서 대만 국적에 대해서 특례를 제공했던 것인데요. 일단 외국인 전형은 본인이 한국 국적이 있으면(복수국적자 포함) 지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거기에 부모 모두가 외국인이어야 하는데요. 단, 대만 국적 화교의 경우 본인이 단독 대만(혹은 대만과 제 3국의 복수국적) 국적이면 부모 중 한명만 외국인이어도 지원 자격이 있었습니다. 이건 상호주의 때문에 생긴 규정인데 이 특례가 생길 당시 대만도 동일하게 외국인 전형에서 부모 중 한명만 외국인이어도 지원 자격을 줬었거든요. 지금은 다 없어졌습니다.
그러면 왜 재한 화교들이 이러한 외국인 전형으로 상당수 지원할 수 있었냐? 이것도 찾아보면 과거 국내의 남녀차별적인 제도 때문입니다. 98년 6월 14일 이전까지 대한민국은 부계주의 국적법을 유지했습니다. 아버지가 한국인이어야 국적을 줬었죠. 이게 해외 대부분 국가에서는 오래 전에 폐지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상당히 늦은 시점까지 이러한 규정을 유지했고, 따라서 어머니가 한국인인데 우리나라 국적을 받지 못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배우 하희라, 셰프 여경래 다 이런 케이스입니다.
더 걱정되는 건 이게 토론을 막는 도구로 쓰인다는 점입니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 드는 말을 하면 “화교 아니냐”, “화짱조다” 이런 식으로 몰아붙여서 아예 말을 못 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최근에는 보니까 흑백요리사 안성재 셰프가

여기서 숫자 3을 세는 동작을 했다고 화교라고 몰아가는 사람들도 있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그러다 보니 중국의 외교나 정책, 사회 문제에 대한 정상적인 비판까지 같이 묻혀버리고, 결국 남는 건 혐오랑 낙인찍기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 같아서 빠른 시일 내에 어떠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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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산혁신당
01.04 · 104.♡.68.24
중공은 인류 차원에서 비판해 마땅한 것들도 넘쳐나는데 착짱죽짱 타령하는 놈들은 하나같이 이놈이 한국인이 아니길 바라고 싶은 헛소리만 골라 하죠.. -
고고구마맛감자
01.04 · 124.♡.82.66
예전엔 반중과 혐중이 구분되었는데
어느순간 이 둘이 섞여 버려졌습니다...
이 둘을 구분해야하는데 그냥 혐중 그 자체가 되는게 사실 좋지 못하죠...
이걸 잘 해결 해야할텐데 우려가 큽니다....;;; - C
concept
01.04 · 223.♡.75.125
그런데 국내화교들은 대부분 대만국적아닌가요. -
EE320
→ concept 작성자
01.04 · 218.♡.114.125
예. 엄밀히 말하면 대만이라기 보다는 중화민국 국적인데
당시에 우리나라는 대만, 즉 중화민국을 하나의 중국으로 인정하고 수교해서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었죠.
근데 대만에서는 이게 구분이 되는게 대만 내 호적이 있는 경우가 있고 없는 경우가 있는데요, 호적이 없으면 사실상 외국인과 다를 게 없습니다. 재한 화교들은 대부분 호적이 없어서 대만 내 공무담임권이 없습니다. -
Mmoho
→ concept
01.04 · 211.♡.21.135
여담입니다만…
국적은 당시 시대상황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대만 국적이 된 경우인데…
뿌리가 대부분 중국 산동 쪽이고 00년대 이후 중국 자본 유입이 많아 지면서 화교 쪽도 친중국/친대만으로 많이 갈렸다고 하더라고요. -
Mmtrz
01.04 · 180.♡.14.183
일본의 사례를 보면 이 캠페인이 자신들의 출세나 부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 자들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자발적인(?) 극우주의화와는 배경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헤이트 스피치법을 강력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사주한 자가 있다면 사주한 자에게 강력한 처벌을 내리는 형식이야 하고요. -
Hhoany
01.04 · 210.♡.22.148
그리감이 드는건 재특회일까요. -
이이상향초
01.04 · 210.♡.74.61
옛날 종북 빨갱이 몰이 색깔론이 그대로 혐중으로 바뀐 거라고 봅니다
배경에는 친일매국 세력이 있겠죠. 그리고 일본 간첩들의 공작금이 뒷배에 있다고 봅니다.
종북 몰이에 민주당을 지지율이 높은 국내 지역은 지역 감정으로 온라인에서 비하했었죠.
---> 지금은 색깔 타겟을 중국으로 바꿔 혐중으로 바꿨고, 민주당=친중으로 도배하고 있죠 ㅎㄷㄷ -
솜솜다리
01.04 · 220.♡.212.217
에휴 2찍들의 혐오질은 끝나질 않네요 - 새
새벽하나
01.04 · 112.♡.229.149
뭐만 하면 화교냐고 몰아가면서 정작 화교 대부분이 본인들이 응원하는 대만국적출신인건 모르는 멍청이들이 대부분이던데요.
저런 생각들이 더 힘을 받으면 나치즘이 되는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그걸 이용하는 국민의 힘은 인간성이 없는 집단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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