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이놈의 몸뚱이는 정말 불량품이에요
LV426

Lv.1 LV426 (39.♡.223.199)

2026년 1월 4일 PM 10:38 · 수정됨(01. 05. 07:53)

조회 1,202 공감 0



평생 가장 싫어하는 운동이 오래 달리는 건데, 도에 지나치는 무게 때문에 작년 8월부터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2킬로미터 뛰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10킬로미터까지도 뜁니다(매일은 아니고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10킬로요).


달리다보니 발가락 모양이 이상한지 왼쪽 두번째 발가락 발톱에 시커멓게 피멍이 듭니다. 해결책으로 실리콘으로 된 발가락 골무를 사용해서 어느 정도 버틸만 해졌습니다. 


달리기 거리가 늘어나면서 어느 날 샤워하는데 찌찌가 아픕니다. 아, 이게 말로만 듣던 그 일이구나 싶습니다. 고작 10킬로에도 이런 일이 생기는구나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니플 밴드를 주문해서 이 문제도 해결했습니다. 


문제의 오늘, 또 10킬로미터를 뛰었습니다. 운동 후에 씻는데 소중이가 어째 좀 아픕니다. 아이와 외출하고 돌아오는데 더 아픕니다. 점점 걸을 때마다 아픕니다. 화장실에서 자세히 관찰하니 소중이에서 액체를 분사하는 부분 끝이 빨갛게 변해 있습니다. 아마 속옷에 쓸려서 그런가 봅니다. 검색을 해보니 저만 겪는 일이 아니군요. 심지어 레딧에도 고민 상담글이 있네요. 


사람들이 제시한 해결책은 윤활제를 발라라, 압박 속옷을 입어라, 밴드를 붙여라 등등이 있네요.


해결책이 뭐가 됐든 소중이가 쾌차할 때까지 당분간 러닝은 중단입니다. 

이 놈의 몸뚱이는 게을러터진 주인 닮아가지고 운동 하기 싫다고 별 사보타주를 다 합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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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소중이 아프다는 글이 추천글에 올라갔네요. 여러분, 제발 좋아요 누르지 말아 주세요. 댓글도 달지 마시고요. 소중이 아픈데 쪽 팔리기까지 하단 말이에요. 

제발요. 

댓글 (13)

  • 그락실리우스

    그락실리우스 Lv.1

    01.04 · 211.♡.226.5

    이쯤되면 회원님과 맞는 운동이 아닌듯
    한데요 다른 운동 찾아보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마지막 그곳에서 GG입죠
    어떤 운동도 그곳의 상처를 아무렇게 대할 수 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LV426

    LV426 Lv.1 → 그락실리우스 작성자

    01.04 · 39.♡.223.199

    다른 운동도 다 여기저기 탈이 나더군요. 운동이랑 저랑 운명적으로 안 맞는 사이인가 봅니다.
  • DUNHILL

    DUNHILL Lv.1

    01.04 · 220.♡.36.59

    여기저기 쓸려서 생긴 통증들은 익숙해지면 안아프실거에요.. 피부도 적응이 필요하죠. 그리고 발가락 피멍은 유독 그 발가락이 엄지보다 길어서 운동화 안쪽부분과 자주 마찰이 생기는거니 운동화 구입하실 때 한치수 큰걸로 주문하시는게 나을겁니다.
  • LV426

    LV426 Lv.1 → DUNHILL 작성자

    01.04 · 39.♡.223.199

    다음 운동화는 한 번 그렇게 해야겠어요.
  • V

    vite Lv.1

    01.04 · 59.♡.168.95

    흑흑... 디스크 때문에 1년째 좌골신경통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잠깐 달리는 것도 무삽습니다.. 부랍습니다.. 저도 운동하고 싶어요.
  • LV426

    LV426 Lv.1 → vite 작성자

    01.04 · 39.♡.223.199

    저도 10여 년 전에 허리 다쳐서 119 구급차에 실려가서 일주일 동안 입원한 적이 있어요. 재활용 PT를 몇 백 만원 주고 받기조 했고요. 지금도 조금만 이상하면 허리가 아픕니다.
    허리 아플 땐 그저 걷는 게 최고더군요.
  • redseok0

    redseok0 Lv.1

    01.04 · 118.♡.12.67

    다 10키로 쯤 부터 겪는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에 저는 바세린을 발라서 해결했습니다. 20키로까지 괜찮더군요. 런닝화는 한치수 큰거로 바꾸셔야할듯해 보입니다.
  • LV426

    LV426 Lv.1 → redseok0 작성자

    01.05 · 39.♡.223.199

    자연적인 일이었군요. 갑자기 마음이 놓입니다.
  • 자야 Lv.1

    01.04 · 59.♡.161.187

    아름다운 밤입니다.
  • LV426

    LV426 Lv.1 → 자야 작성자

    01.05 · 39.♡.223.199

    어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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