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효율적인걸 싫어하는 아빠..
금도리

Lv.1 금도리 (116.♡.110.57)

2026년 1월 6일 AM 10:53 · 수정됨(15:25)

조회 1,700 공감 0

접니다..


둘째가 하키(인라인/아이스)를 합니다..


최근에 인라인 하키 쪽에..

대만팀 감독님이 저희 둘째가 속한 팀에 초빙되어 오셔서..

아이들을 몇시간 지도해 주셨는데..


저희팀 단장님이..그걸 계기로..

6일간 초등학교 5/6학년되는 선수들 대상으로..

대만 전지훈련을 다녀오자는 계획을 이야기 하시더군요..


다른집들은 어떨런지 몰라도..대부분 다 참가하겠다는 입장인데..

저희집 기준에서는..이게 과연 실효성이 얼마나 있느냐..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력도 썩 좋지 않은 딸래미가..

그저 출석율이 좋고 교육을 진행하는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따른다는 이유로..

3/4학년의 주장이 되었고..그래서 그것 때문에 주장엄마 라는 타이틀을 받게 된 마눌님이..

1년 내내 고생을 좀 했죠..

(애초에 이런일을 좋아하는 타입이긴 합니다만..)


문제는 지난1년간..딸래미의 하키실력이 월등히 좋아졌는가? 아니구요..

그렇다면 딸래미가 하키의 스킬업에 목마른 상태인가? 아니구요..

그것도 아니면 딸래미가 하키를 하기 위해 절박한 적이 있었나? 아닙니다..


이제 5학년이 되는 여자 아이 기준에서는..

취미정도로는 몰라도..그 이상의 무언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거죠..

(거의 대부분의 운동종목이 그런 환경이고, 또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종목들에서도 기회는 매우 희박하니까요..)


눈에 띄도록 날아다니는 수준(흔히 말하는 엘리트 급의 실력) 이 아니라면..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서..

저는 대만 전지훈련 참가를 거부하는 입장입니다..


금액은 250만원 정도지만, 

딸래미가 그 6박7일간의 일정간 무엇을 배워올지 별로 기대도 안되고..

그걸 배워온다 해서 과연 250만원 어치의 값어치를 할 지도 모르겠고..

결정적으로 다녀 온 뒤에도 여전히 지금과 큰 차이가 없다면..그 실망감이 매우 클꺼 같아서죠..


마눌님은 다른집은 다 가는데, 심지어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둘째를 안보낼 생각을 하니..

그게 고민이 되나봅니다..


정말 가고싶어서 안달이 났고..안달이 난 목적이 순수하게 스킬업에 대한 것이라면..

250만원 투자하는게 뭐 아까울까요? 

아닌게 눈에 보이니까..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건데..

마눌님은 이렇게 말하는 제 주장을 우스게소리로 "돈 때문에 안보낸다" 라고 말하고..

저는 그게 참 속상하네요..


-.시부엉..

댓글 (34)

  • 핫산V4

    핫산V4 Lv.1

    01.06 · 222.♡.78.168

    사실상 추억 만들러 간다
    정도로 생각하심이......
  • 금도리

    금도리 Lv.1 → 핫산V4 작성자

    01.06 · 116.♡.110.57

    그러니까요..
    딱 그정도입니다..
    근데 그런 수준의 추억은 대만까지 가서 만들필요는 없다고 봐요..
  • S

    soselfish Lv.1

    01.06 · 211.♡.203.107

    그 250만원을 더 효율적인 곳에 쓸수있다고 제안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어차피 써야할 돈이라면 좀 효율적으로 쓰면 좋겠습니다 .

    다녀와서 또 폰을 바꿔달라도 한다던가
    가전이 고장나면 2중고라 ....
    차라리 이돈으로 와이프님 하고싶었던거 하시고
    따님도 하고싶은거 하라고 저라면 제안할것같습니다.
  • 금도리

    금도리 Lv.1 → soselfish 작성자

    01.06 · 116.♡.110.57

    작년에 아이스하키 때문에 지출이 생각보다 굉장히 커 져서..
    올해는 아이스하키 활동비율을 최대한 줄이려는 계획입니다..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이자는게 올해 목표거든요..
  • 6미리

    6미리 Lv.1

    01.06 · 218.♡.67.124

    따님은 그냥 운동도 하면서 친구들이랑 노는게 좋은거 같아요. 제 아들도 태권도 딱 그렇게 다닙니다. ㅎㅎㅎ
    근데 외국 한번도 안나갔다 왔으면 함 보내보셔도 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그리고 전 온가족 오사카 보내놓고 저 혼자 집에 3일 있는데, 그렇게 좋을수 없더라고요 -_-ㅋㅋㅋ
  • 금도리

    금도리 Lv.1 → 6미리 작성자

    01.06 · 116.♡.110.57

    아이스하키를 시작하기 전 까지는..1년에 2~3회 정도는 여행을 다녔었죠..;;
    작년에는 아이스하키/인라인하키 때문에..경기 따라다니느라..
    해외 여행은 아예 나가질 못했고..
    연차 죄다 써 가며..(심지어 마눌님은 올해 연차까지 끌어써서) 전국을 돌아다녔네요..;;
  • 사도시몬

    사도시몬 Lv.1

    01.06 · 211.♡.101.125

    태권도 2품인 딸아이가

    격파는 한 장도 못 하는데

    격파대회를 나가겠다고 해서 보내줬습니다.

    하고 싶다는 걸 보내주고 실패를 경험해 봐야

    다음엔 대회 안 나가겠다는 생각을 할 거 같아서요.

    대신 품새대회 나가겠다고 하네요.
  • 금도리

    금도리 Lv.1 → 사도시몬 작성자

    01.06 · 116.♡.110.57

    대회를 나가겠다 하는건 경험이니까 그럴수 있는데..
    (경기 나가보면 긴장감도 들고, 위압감도 들고..또 그걸 대응하는 능력도 생기고 하니까요..)

    이번 대만 전지훈련은 진짜..그냥 돈주고 애 보육 맡기는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저희 딸래미 외에도..이번에 5/6학년 되는 저희팀 애들 성향을 제가 잘 알고있다 보니..
    그냥 여행다녀오는정도인거죠..-_-) 가서 단장님/감독님 말안들을꺼 뻔하고..

    안에서 새는 바가지..밖에 나간다고 뭐 달라질까 싶습니다..
  • 팟타이

    팟타이 Lv.1

    01.06 · 210.♡.3.154

    저 가끔 생각하는데 될놈될(비속어 죄송)의 법칙에서 마인드셋이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느꼈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찰한 데이터지만 될놈될의 대부분은 어렸을때 팀스포츠를 해본 사람이 꽤 대다수였습니다.

    효율면에서 보자면
    자녀분은 무언가 이루고 싶고 생각이 있고 목표가 있으며 그걸 자기 시스템화 하고 배우는 환경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기둥뿌리 뽑는게 아니고
    하고싶어한다면 보내주는것도 방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따님의 생각이 중요하고
    금도리님의 생각도 더 중요하니
    제 의견은 그냥 먼지정도로만 읽어주세요 ㅎ
  • 금도리

    금도리 Lv.1 → 팟타이 작성자

    01.06 · 116.♡.110.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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