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꼈던 공포와 외로움을 위로로 바꾸는 사람
diynbetter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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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9일 PM 03:30 · 수정됨(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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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느꼈던 공포와 외로움을 분노와 원망대신 위로로 바꿀 줄 아는 사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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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상현 원글보기


앤더스 쿠퍼는 CNN의 새해 전야 방송을 20년 넘게 진행해 왔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쿠퍼는 종종 "지금, 이 순간에 혼자 이 방송을 보는 분들"을 언급한다. 참 사려 깊은 멘트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그 이유를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오늘 밤 이 방송을 보고 계신 분들 가운데에는, 어디 파티에 나가 있지 않은 분들도 많을 겁니다. 혼자 계실 수도 있고, 방 안에서 사랑하는 누군가와 함께 있거나, 정말로 혼자일 수도 있겠죠. 제가 20년 넘게 자원해서 새해 전야 방송을 해온 이유는… 어릴 때부터 이 밤을 사실 무서워했기 때문입니다.

1977년 12월 31일, 저는 집에서 제 형 카터와 함께 이 공이 내려오는 걸 봤습니다. 당시 저는 10살이었고, 아버지는 병원에 계셨어요. 상태가 매우 안 좋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해 마지막 날 이 방송을 보며, 그 안에서 즐거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그렇게까지 외로웠던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는 그로부터 5일 후 돌아가셨고, 형은 10년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마 여러분 중 많은 분이 이 군중과 축제 속에서 외롭게 느낄 수 있고, 주위에 누군가가 있어도 외로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아버지, 형제자매, 어머니, 배우자, 파트너, 자녀 또는 반려동물... 누군가를 잃었을 수도 있고, 직장이나 소중한 무엇인가를 잃었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외롭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이 세계 어디에 있든, 당신의 슬픔 속에서도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이 순간 함께 있습니다.”

앤더슨 쿠퍼가 그렇게 외로운 사람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날은 1월 1일이라고 한다. 평소보다 33% 정도 높게 나타난다고. 모두가 즐거워할 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본인의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다.

어린 시절의 자신에게 들려주는 위로처럼 들렸다. "네가 어린 시절에 필요했던 사람이 되라"는 말을 가장 충실하게 따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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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 매일두유

    매일두유 Lv.1

    01.09 · 59.♡.175.39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1/41c140b.png]
  • 금도리

    금도리 Lv.1

    01.09 · 106.♡.6.48

    고통의 깊이는 겪어 본 사람만 아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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