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칸센 대폭파>, 2025년의 배경과 과거의 정서 그 사이의 괴리요
뇌전

Lv.1 뇌전 (175.♡.147.253)

2026년 1월 10일 AM 01:53 · 수정됨(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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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교적 여유가 있어, 가입만 해두고 잘 보지 않던 넷플릭스를 오랜만에 켰습니다. 무엇을 볼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신작으로 올라온 일본 영화 한 편을 선택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현재 영화를 절반 정도 감상한 시점에서 적는 글이지만, 연출을 맡은 히구치 신지 감독이 이름 있는 감독임을 감안하면 기대에 비해 실망스러운 인상이 강했습니다. 2025년이라는 현대적 배경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전반적으로 낡은 클리셰에 의존하는 전개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특히 작품이 설정한 현대적 전제와 이를 풀어가는 방식이 서로 같은 맥락 위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괴리는 상황실을 배경으로 한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들의 묘사에서 두드러집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일본 관료 사회의 답답함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풍자라기보다는 핍진성이 부족한 연극적 연출의 반복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위기 상황을 현실적으로 해결하기보다는 과도한 비장미에 치중하다 보니, 오늘날 관객의 시선에서는 공허하고 다소 낡은 표현으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현대적 요소로 등장하는 인플루언서나 유튜버 설정 역시 극의 핵심 갈등과 유기적으로 결합되기보다는, ‘요즘 트렌드’를 표면적으로 차용한 장치에 그친 인상이었습니다. 한때는 일본 영화 특유의 개성으로 여겨졌던 고정된 시스템 묘사 역시, 이번 작품에서는 변화하는 시대의 속도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한 채 진부하게 느껴졌습니다.


전문 비평가들은 장르적 전통의 계승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창의적인 변주 없이 기존 관습에 크게 의존한 연출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점은 2.5점 정도입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느낌을 받으신 분들이 계신지, 다른 분들의 감상도 궁금합니다.


댓글 (5)

  • 최작가

    최작가 Lv.1

    01.10 · 211.♡.188.21

    요즘 일본 작품들 거의 다 저렇습니다.

    기본적인 스토리 틀은 미친듯이 구닥다리인데, 요즘에 만들어진 티 내려고 인플루언서 등장 시키고 인터넷 등장시키고 하는데...

    그런 현대적인 요소들은 그냥 겉멋을 위한 데코레이션으로만 활용되죠.

    예를 들어 테러범이 도시 테러를 하는 드라마가 있다고 친다면,

    스토리 전개나 연기톤은 완전히 90년대 스타일인데, 그냥 도시 테러 예고를 sns로 한다 이 정도만 차이점이죠 ㅠㅜ
  • F3YNM4N

    F3YNM4N Lv.1 → 최작가 작성자

    01.10 · 175.♡.147.253

    그시절 수준이군요
  • DAVICHI

    DAVICHI Lv.1

    01.10 · 1.♡.82.118

    초반까지는 재밌었는데요.
    중간 범인이 나타나고 그 범인이 왜 범죄를 했는지 이유를 밝히는데 그게
    이해가 안되면서 일본인의 속좁은 패턴이 영화까지 미치는구나 생각했네요.
  • F3YNM4N

    F3YNM4N Lv.1 → DAVICHI 작성자

    01.10 · 175.♡.147.253

    그냥 전형적인 일본패턴 일본인이라서 이거적고 더봤는데. 으흠...이더군요
  • DAVICHI

    DAVICHI Lv.1 → F3YNM4N

    01.10 · 1.♡.82.118

    남들이 재미없다는 영화나 드라마도 저한테는 재밌는게 많았는데요.
    기차나오는 영화는 미국도 그렇고
    범인이 왜 그렇게 하는지 뭔가 이유가 납득이 되어야 하는데
    이번영화는 그게...참뭐랄까...이세계류의 애니에서 나오는
    찐따가 이세계로 가니 힘을 얻어서 나쁜일을 하는 ...그런내용과 같아서...
    초난강이 모처럼 주인공인 영화가 갑자기 3류로 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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