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adetH 형들 Risk 이 앨범도 좋은 앨범이네요

Lv.1 로스로빈슨 (124.♡.249.204)

2026년 1월 10일 PM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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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iNts4TonLo?si=AxgqmXYtlTU6ICtU


https://youtu.be/cvuBXOI_IFc?si=_eL-IbtKSIuFZF4V


최근 어쩌다 다시 듣고 있습니다

물론 저는 99년 이 앨범 나왔을 당시에도 아무 불만도 없이 또 마르고 닳도록 들었습니다. 그 만큼 메가데쓰 형들은 저한테 신뢰를 주는 형들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이 앨범으로 밴드는 EMI 레이블과 재계약이 불발된 건지 아니면 계약을 해지 당한 건지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소위 말하는 메이저 레이블에서 미끄러져 내려오게 됩니다. 당시에 밴드의 전통적인 음악 성향이 시장에서 더 이상 판매고를 담보하지 않는 시대였고 그런 분위기를 고려하여 만든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를 했던 이 앨범이 팬들과 비평집단으로부터 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메이저 레이블과의 계약에서 물러나는 모양새로 귀결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까지 언제나 신뢰를 주던 밴드였기 때문에 이 밴드에 대해서 팬으로서 이러쿵 저러쿵 평가할 입장은 아니라고 판단해서 당시에 즐겨듣긴 했지만, 그 이후로는 저 역시 밴드의 다른 명반들만큼 잘 손이 가지 않던 앨범이었고 그 뒤로 밴드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먹고 사는 문제 앞에서 점점 퇴색하게 되면서 추억 속에서도 많이 잊혀졌던 앨범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랬던 앨범을 최근에 어쩌다가 다시 곰곰히 듣게 되었는데 세월의 간극만큼 저 역시 변한 건지 새롭게 들리기 시작하네요. 이 앨범으로 자본주의적인 상업적 위상과 대우 면에서 산업계에서 한 단계 강등당한 건 밴드에게 조금 억울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왜냐면 전통적으로 밴드가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던 측면, 즉 리프 장인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는 데이브 머스테인이 만들어내는 절묘한 기타 리프를 바탕으로 한 작곡 측면에서 듣는다면 밋밋할 수도 있고 굉장히 생경하고 경우에 따라서 반발이 있을 수도 있지만 앨범 제작 환경, 프로덕션 질, 소위 말하는 노래를 만드는 작곡 측면에서는 거의 절정에 다다른 시기가 아닌가 하는 인상을 받습니다. 

사실 언급한 앨범 제작 환경, 프로덕션 질, 노래의 작곡 측면에서 성숙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그 이전 앨범이었던 'Cryptic Writings' 앨범부터 선보이기 시작했고 그렇게 된 이유는 '댄 허프'라는 팝과 컨츄리 음악 쪽에서 이름이 알려진 명 프로듀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죠. 확실히 팝과 컨츄리 쪽 음악 프로듀서 답게 밴드의 이전 앨범들에는 없었던 여러가지 요소들을 불어넣워줬다고 생각합니다. 기타,베이스,드럼 위주로만 건조하게 이루어지던 음악의 분위기에 다양한 분위기를 추가해줬고, 무엇보다도 대중들에게 조금 더 먹히면서 멜로디가 풍부하고 완성도 있는 '노래'가 있는 작곡 측면에서 많은 도움을 준 인상을 받습니다. 전작이었던 'Cryptic Writings' 앨범에서는 밴드가 가지고 있던 원래 특성에 프로듀서가 가미한 장점이 추가가 되면서 상승 효과를 일으켜서 상업적으로나 비편적으로나 꽤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남겼죠. 

이 앨범은 거기에서 한 걸음 더 치고 나가서 더욱 더 앨범 프로덕션에 심혈을 기울이고, 세기말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했던 면이 엿보입니다. 메가데쓰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던락 분위기의 노래도 추가가 되었고 당대에 유행하던 얼너터니브 메탈 느낌이 나는 곡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관되게 다 노래 멜로디를 바탕으로 완성도 있는 작곡 능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밴드가 바랬던 바인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는 상업적인 밴드 락메탈 음악으로서는 절정에 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팬들은 밴드가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 의문을 가지고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10년 이상을 꾸준하게 명반을 만들어내고 인기를 얻어내고, 상업적인 성과를 내는 반열에 오른다면 또 전작이 이 앨범과 유사한 시도를 해서 성과를 이뤄냈다면 그런 시도를 심화시키면 심화시켰지 다른 선택이 가능했을까? 라는 생각을 지금와서 하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앨범은 밴드가 경력을 쌓아 나가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반응이 안 좋았다 뿐이죠.  

링크를 건 곡은, 앨범의 제목이 Risk 인 것과는 다르게 왠지 밴드가 자신들의 현재 위상을 과시하려는 건지 아니면 밴드의 바램을 나타내는 건지 거대한 Arena 에서 팬들의 떼창을 등에 업고 노래를 하는 듯한 'Crush'Em' 입니다.그도 그럴 것이 이 트랙과 이어지는 이전 트랙이 'Enter the Arena' 입니다. 세기말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일렉트로닉 리듬 루프로 곡을 시작하면서 팬들을 당황하게도 만들긴 하지만 밴드의 예전 음악에서는 별로 느낄 수 없는 약간은 여유로우면서도 떼창이 동반되어 웅장한 느김도 주는 락앤롤 트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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