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o)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추도사
벗님

Lv.1 벗님 (106.♡.231.242)

2024년 5월 8일 PM 12:52 · 수정됨(21:11)

조회 1,201 공감 0

* suno로 만들었습니다.


나는 지금도 그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동교동에서 독일 《슈피겔》 지와 인터뷰를 하다가 비서관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내 몸의 반이 무너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왜 그때 내가 그런 표현을 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우리가 함께 살아온 과거를 돌아볼 때 그렇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노 전 대통령 생전에 민주주의가 다시 위기에 처해지는 상황을 보고

아무래도 우리 둘이 나서야 할 때가 머지않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돌아가셨으니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나는 상주 측으로부터

영결식 추도사 부탁을 받고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측에서 반대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때 나는 어이없기도 하고 그런 일을 하는 정부에 연민의 정을 느꼈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한 추도사는 하지 못한다고 해서 없어지는 게 아닙니다.

영결식장에서 하지 못한 마음속의 그 추도사를 《노무현, 마지막 인터뷰》의 추천사로 대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신, 죽어서도 죽지 마십시오.

우리는 당신이 필요합니다.

노무현 당신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서

민주주의 위기,

경제 위기,

남북관계 위기,

이 3대 위기를 헤쳐 나가는 데 힘이 되어주십시오.


당신은 저승에서,

나는 이승에서

우리 모두 힘을 합쳐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살았던 보람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신같이 유쾌하고 용감하고,

그리고 탁월한 식견을 가진 그런 지도자와

한 시대를 같이했던 것을 나는 아주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저승이 있는지 모르지만

저승이 있다면 거기서도 기어이 만나서 지금까지 하려다 못한 이야기를 나눕시다.

그동안 부디 저승에서라도 끝까지 국민을 지켜주십시오.

위기에 처해 있는 이 나라와 민족을 지켜주십시오. ...



끝.

댓글 (6)

  • 버미파더 Lv.1

    24.05.08 · 86.♡.70.19

    ㅠ_ㅠ
  • L

    loveMom Lv.1

    24.05.08 · 223.♡.201.77

    내 마음속 No.1, No.2 대통령님 두분 모두 그립습니다 ㅠ
  • ellago

    ellago Lv.1

    24.05.08 · 39.♡.28.34

    {emo:onion-005.gif:50} {emo:onion-018.gif:50}
    지금 봐도 눈물이 터지네요.
    너무나 슬펐던 날 😭
    이후 3개월 뒤에 김대중 대통령도 돌아가셔서 더 슬펐었죠. 이명박 ㄱㄱㄲ야!!
  • 파란하늘

    파란하늘 Lv.1

    24.05.08 · 121.♡.219.77

    ㅠㅠ
  • 매일매일

    매일매일 Lv.1

    24.05.08 · 115.♡.84.215

    두 분이 이 나라의 대통령 이셨을 때
    감사한줄 모르고 세상을 살다
    나중에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고 감사하고
    너무 늦게야 알아 죄송합니다.
    뜨거운 눈물이 무엇인지 이제야 압니다.
  • P

    PGUUN Lv.1

    24.05.08 · 27.♡.24.7

    ㅇㅁㅂㄱㅅㄲ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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