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로니피자 (218.♡.87.149)
2026년 1월 13일 AM 10:41 · 수정됨(13:24)
최근에 네트웍 장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기존 장비는 유명한 벤더고, 교체할 장비는 마이너한 벤더의 장비입니다.
왜 저렇게 됐냐고요? 고객이 까라면 까야죠 ㅎㅎ 무적의 비용절감!
저는 교체할 장비의 command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
벤더가 바뀌면 해당 아키텍쳐나 command는 단기간에 학습한다고 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최소한 장비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장애도 겪어봐야 아 이제
내가 이 벤더 제품은 좀 안다 하는 수준이 되죠.
문제는 교체하러 온 벤더의 엔지니어도 경력이 얼마 없는 신입같아 보였다는거죠.
작업 중간에 문제가 하나 발생합니다. 크다면 클수 있는 문제인데, 문제는
둘다 해결책이 잘 안떠오른다는거.. 그래서 두 명다 각자 서로 다른 ai에게 물어봅니다.
한명은 chat-gpt, 한명은 제미나이.. 거기서 둘이 공통적으로 답변해주는
해결책을 적용하니 해결되었습니다. 이게 발생 후 불과 5분 안에 끝났습니다.
예전엔 교체작업때 문제가 발생하면, 짧으면 30분, 길면 시간단위로 걸리기도 했습니다.
해당 벤더에 고참급 엔지니어가 없으면, 막 자고 있는 사람 깨워서 물어보기도 했죠.
이게 인프라쟁이들에겐 일종의 무기이기도 했습니다. 한 벤더 혹은 아키텍쳐만 잘
배워 놔도 어디가서 꿀리진 않어...회사도 날 어쩌지 못해!
근데 이게 AI등장으로 깨져버렸죠. 벤더의 엔지니어보다 더 딥하고 쉬운 해결책을
바로 내주는데 이걸 어찌 안 씁니까 ㄷㄷ 인프라쪽은 그래도 AI 등장에 좀 버티겠거니..
했지만 이 분야도 어림없네요. 정말 무섭습니다 ㅠㅠ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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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박스엔
01.13 · 210.♡.46.70
살벌하네요;;; 그런 노하우가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들 밥줄이었는데.. -
젖젖소
01.13 · 112.♡.147.178
예전에 조흥은행에서 차세대 시스템 도입할 때 제 친구가 해준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경영층에서 유독 히다치 프린터만 고집했다고 합니다. 신규 도입기종에 이 히다치 프린터가 붙질 않자 전문가를 초빙해야 했는데 제 친구가 그 전문가를 마중하러 공항에 나갔다가 재미있는 상황을 겪었다고 했습니다. 그 외국인이 주황색 이소룡 츄리닝을 입고 입국을 했는데...현장에서 30분 일하고 1억6천만원인가를 받아갔다고 합니다. 뭐 특수한 상황이라서 어쩔수 없이 전문가에게 의뢰를 했었겠지만..앞으로는 이러한 상황들이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
조조붕이
→ 젖소
01.13 · 223.♡.207.198
그 1억6천. + 장비도입가액이 누구 주머니로 갔는지는 모르는 겁니다. 이런 이상한 거래는 대부분 백머니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
젖젖소
→ 조붕이
01.13 · 112.♡.147.178
ㅋㅋㅋ..예리하십니다..^^; 그 이상은 공소시효가 지나면 알려드리겠습니다. 추가로...조흥은행 전산실장님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었습니다... - 아
아브람
01.13 · 210.♡.108.130
쳇gpt만 해도 제가 일하는 직장에서 더 깊게 일할수 있게 해 줍니다.
연구원들이 할 일을 대신해주니 감원을 해야 하는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더 심도있고 깊게 고민하고 검토할 수 있게 해주는만큼 연구의 질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면...
너무 긍정적일까나요... -
Rrouting
→ 아브람
01.13 · 118.♡.14.144
그래서 저도 방향성을 변경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고도화 전략을요. - 어
어와둥둥
01.13 · 106.♡.191.201
저 내용을 보니 요즘에 자주발생하는 해킹이 AI를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
NNoteTest
01.13 · 138.♡.21.28
그래서 그런지 모르지만 저어 쪽 ㅋㄹ앙에는 테크니컬 한 글 올라오는데 다모앙에는 그런 글 보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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