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설>섹스가 끝난 뒤 내 남자가 돌아 누웠다

Lv.1 돌이 (116.♡.49.34)

2026년 1월 16일 AM 06:01 · 수정됨(12:40)

조회 8,107 공감 0


그냥 푸념으로 하는 소리에 남성이 섹스 후 돌아 누워 잠들었다며

이 남자가  (나한테)애정이 없는 것 아니냐고 묻는 사연들이

선데이 서울의 단골 레파토리였지만

사실 생리학적으로 보면 저건 그 남자가 당신을 지극히 애정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어느 수컷이 에너지를 쏟아부운 후에 탈진 상태(불응기)가  강하게 온다는 건

그만큼 아끼지 않고 사용했다는 증거니까요

여튼 이러한 전과 후의 차이를 생리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비약하면

우리가 흔히 누군가를 비난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가 됩니다

비난 받을 수도 있고, 또 선 자리가 다르면 풍경도 달라지니 변하는 게 당연하다고 이해해

줄 수도 있습니다


유시민 작가는 경고였을까? 조언이었을까? ......혹시 염려는 아니었을까?

검찰 개혁이 20여년 째  지상 과제가 되었습니다만

이건 앞으로도 끝이 없는 길입니다

국가가 독점한 국가 폭력의 문제인데 그걸 어떤 기관(기구)이 행사하던 그 기관은

권력중에 권력이 되고 그 구성원들은 나름의 아비투스를 형성해 나가겠지요

그래서 잘게 쪼개 놓는 방법을 택(하자고)한 것인데 그 가장 큰 카테고리가 수사와 기소의 분리이고

훗 날 수사나 기소도 독점 형태를 벗어나게 하는 형태가 되지 싶습니다

물론 그 방법이라고 완벽하지도 않고 나름의 부작용이 없지 않겠지만

세상사가 그런 걸 어찌 하겠습니까

사실 보완 수사권 문제도 우리의 염려와 다르게 순기능을 할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수사 와 기소의 통합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너무도 강한지라  완전 분리를 원하는 거지요

다만 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왔을 때 달라지는 마음의 변화로 대통령을 바라 본다면

혹시 대통령님도 내가 칼자루를 쥐었으니 이 칼을 한 번 휘둘러 볼까?하는

욕망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해 봅니다

(거듭 말하지만 단지 저의 머릿속에서만의 망상입니다)

이런 상황을 예상했는 지 모르겠지만 유시민 작가께서는 언젠가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집권 전인 지 후인 지 기억하지 못하겠는데 아마도 영상 자료가 있지 싶습니다)

검찰(과 이익을 공유하는 무리들)로 부터 <내 칼이 아주 잘 들으니 이 칼을 사용하라는

유혹이 아주 강하게 들어 올 것이다.절대로 그 사과를 먹지 말라>

(워딩의 비약이 있습니다)


나가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정성호 장관의 발언을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고 비판한 건

아주 적확한 비판이란 판단입니다

-물지 않는 개-라는 것 자체도 문제이지만

그 개가 우리 개라는 인식은 독재자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제어할 수 없는 권력은 아무리 선량하다(그런 권력이 있는지도 의심스럽지만)하더라도그 자체로

폭력입니다


댓글 (14)

  • 문스랩닷컴 Lv.1

    01.16 · 211.♡.59.215

    공감합니다.

    요즘은 하기도 전에(?) 지칩니다만...

    T.T...
  • 사막여우

    사막여우 Lv.1

    01.16 · 223.♡.181.155

    권력기관은
    시대에 맞게
    권한도 쪼개고
    조직도 쪼개는게 맞다고 봅니다.
  • CrossFit

    CrossFit Lv.1

    01.16 · 118.♡.113.252

    글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 mtrz

    mtrz Lv.1

    01.16 · 106.♡.11.155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핵심이고
    그를 위해서 수사 기소를 분리하는 거죠.
    칼자루가 들어왔을 때에 내려 놓을 줄 알아야 민주주의 지도자죠.
    민주주의가 최상의 제도라 말할 수 없듯이
    수사 기소 분리가 마냥 좋을 일은 아닐 것은 당연하죠.
    하지만 지금의 검찰 제도가 폐단이 컸던 만큼 부작용을 감수하고 개혁할 용기를 가져아 합니다.
    있지도 않았던 부작용 보다는 과거의 악행을 청산하는 의미에서라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 바이트

    바이트 Lv.1

    01.16 · 223.♡.46.177

    정성호 장관의 가장 발언의 문제점은 우리 집개는 안물어요의 전제 조건은 한 번도 안 물었던 개여야 맞죠. 이미 사람을 많이 물었던 개가 다음에 안무는 경우는 없고, 물었던 개는 도살시키고 완전히 새로운 개나, 다른 동물을 키워야 맞는거죠.
  • S

    SklogW Lv.1

    01.16 · 39.♡.2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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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mentoMori

    MementoMori Lv.1

    01.16 · 220.♡.194.114

    글을 잘 쓰시는 분들을 볼때면 가슴 속에서 존경심이 몽글몽글 피어 오릅니다.
    내용도, 전개도 너무 좋네요!!
  • 시슬리아

    시슬리아 Lv.1

    01.16 · 220.♡.25.200

    그 개는 우리만 무는데요 ㅋ
  • 기적

    기적 Lv.1

    01.16 · 211.♡.43.130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면 서있는 자리에 따라 달라지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재명의 삶에서 위치가 가장 급격하게 바뀐 시점은 지금이 아니라 소년 공장 노동자에서 사법고시에 합격했을 때인데, 이분은 그때도 판검사가 아니라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했거든요.
    아래의 자서전 글을 추천드립니다.

    [25살에 변호사 개업하고 벌어진일.txt]
    https://damoang.net/free/3662564

    이후 서있는 자리가 바뀔 때마다 그는 더욱 단단해졌고 한번도 흔들린 삶을 산 적이 없기에 저는 대통령의 속마음에 대해서는 조금도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이재명 자세히 알기]
    https://damoang.net/pds/1739
  • 돌이 Lv.1 → 기적 작성자

    01.16 · 116.♡.49.34

    사실 서있는 자리에 따라 변하는 풍경이란 워딩은 '상황이 변하면 (필요)조건도 바뀐다'가 더 적절합니다
    이럴 경우 혹자는 변절이라고 혹평하기도 혹자는 유연성이라고 상찬하기도 합니다
    저도 대통령님을 믿고 있고 대통령님의 옆 공장에서 근무했던 노동자였기에 더 애정을 갖는 사람입니다...만
    사람에 대한 신앙은 애초에 거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짱이나 이재명 대통령님은 당신들의 삶으로 증명하며 에토스를 세우셨으니 저로서도 누구보다
    대통령에 대한 믿음이 단단하기는 하나 그렇다고 무결점으로 더구나 앞으로도 그러리라고 확신하는 건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다시 거듭 말하지만 저는 이재명 대통령님을 지극히 애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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