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사람 생일과 장모님 기일입니다(feat.철공쟁이)
써니사이드쵱

Lv.1 써니사이드쵱 (223.♡.218.232)

2026년 1월 16일 PM 12:35 · 수정됨(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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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같은 집사람(양력생일) 생일과 장모님 기일(음력)이 겹치는 날입니다. 


저희 장모님은 21년 12월31일 새해를 15여분 남겨두신채 코로나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버스애서 급정지 사고로 허리를 다쳐 입원하셨으나 장기내부에 농양이 발생하여 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시다 요양병원으로 옮기셨는데 거기서 코로나애 감염되셨고 2주정도만에 돌아가셨습니다.


1월1일을 회상해보자면

부산 영락공원애서 화장이 예정되어있었는데 코로나가 극성일때라 부산애서 코로나로 돌아가신분들을 다같이 화장하는데 코로나가 아닌 일반으로 돌아가신분들을 먼저 화장후 5시가 넘어 화장을 했는데 이송대원들은 방호복을 입고 영락공원 화장터쪽애 바리게이트를 둘러 쌓았고 잠시후 각 구에서 모인 코로나로 돌아가신 망자들을 몇겹이나 에워쌓는지도 모를정도로 감아서 모셔왔더라구요.


보통은 화장터 입관할때 유족들이 따라가서 그앞애서 묵념도 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데 그날은 그거마저도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배웅을 하러갔다가간 일주일의 격리조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선뜻 나서는 유족들은 없었으며 많은 유족들은 바리게이트 앞에서 다들 통곡만 하셨드랬죠


처형은 생전에 장모님과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으셨는데 그날은 엄청 대성통곡을 한게 기억이 납니다. 집사람은 막내딸이면서 저희집에 모셔서 아이들을 봐주기도 하셨고 집사람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던지라 그날은 덤덤하더라구요.


원래믄 오늘 저녁에 부산 삼광사에 제사를 하러가는날인데 처형도 집사람 생일인걸 아시니 이번애는 오지말고 다음달 설날에 영락공원애서 보자고 하시더군요

(장모님은 기초생활 수급자이셨기 때문에 영락공원 무상안착을 해주더라구요)


집사람이나 본인은 살사람은 살아야지 라는 마인드를 갖고있어 오늘 저녁 집사람 생일에 케익을 올리고 초를 켜고 박수를치며 생일 노래를 부르기엔 뭐 좀 마음이 그렇네요


그당시 저 역시 놔경색을 앓은지가 얼마되지 않아 가진게 쥐뿔도 없을때라 힘들던때였는데 1여년정도 지나니 코로나로 ㄷ돌아가신분 위로금인가해서 얼마 나오더구요

지금도 집사람이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우리 없는 살림 보태라고 주고 가는갑다“ 라고요


아이둘 엄마이기에 슬픔은 오래가지 않았고 금방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또 모르죠 혼자 속애서 엄마앓이를 하고 이ㅛ는중일지도요....


철공쟁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4)

  • 에스까르고

    에스까르고 Lv.1

    01.16 · 183.♡.123.226

    아마 말로 하지는 않더라도 순간순간 떠올리며 그리워하실 것 같습니다.
    특별한 날 아니어도 시간 여유 있으시면 "한번 찾아뵙자" 말씀하시면 좋아하실 것 같아요.
    (근데 영락공원 가는 길이 참... 그래서 선뜻 찾아뵙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요...)
  • Nemotemi

    Nemotemi Lv.1

    01.16 · 121.♡.216.234

    저희 아버지생신이랑 할아버지 제사랑 겹쳣엇죠. 어머니가 아침엔 팥찰밥 생선구이 미역국. 저녁엔 제삿상

    할아버지 제사를 설에 할머니랑 합쳐서 합시다. 하고 제가밀어 부쳐서 최근 몇년전부터 아버지 생신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평생 본인생일에 먼저가신 부모챙기는거도 옆에서 안타깝더라구요
  • 지혜아범

    지혜아범 Lv.1

    01.16 · 121.♡.78.26

    참 여러가지 감정이 드는 날 같네요
    생전에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은데 돌아가시면 참 눈물 많이 나오는 것은 공통점 같네요
  • 화신 Lv.1

    01.16 · 172.♡.52.234

    아내가 장모님 소천 후에 우울증이. …
    늘 맘에는 장모님이 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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