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 나잇] 대구 촌꼬앵이 대봉이의 한양 입성기.jpgif
노래쟁이s

Lv.1 노래쟁이s (14.♡.124.131)

2026년 1월 17일 AM 12:27 · 수정됨(01. 21.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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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오랜만에 뵙습니다.

이사를 하고, 안팎으로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계속되는 줄야근에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들과 낯선 사람들, 그리고 낯선 환경.

지하철, 버스의 수 많은 사람들,

(아니 대체 왜 뛰어요??)



매일 집에오면 녹초가 되어 눕기 일쑤였습니다.


늦게나마, 대봉이의 한양 입성기를 남겨봅니다.


시간은 거슬러 거슬러 올라...

지난 화요일 아침 6시입니다.



대봉 나잇 시작합니다.



대구 → 서울의 당일 이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1박 2일을 권하는 이사 업체들도 있었지만, 대봉이가 있었기에 저희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전날 늦은 밤까지 짐 정리(버리기)를 하고,

이른 아침, 이사업체가 오기 30분 전에 미리 일어나, 

아무것도 모르는 대봉이에게 밥부터 줍니다.



그리고 대봉이를 위해서,

모래 화장실, U자 스크레쳐, 약간의 밥, 물과 함께,

안방 화장실에 대피공간(?)을 마련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이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빠른 속도로 방이 비워집니다.


이케아 옷장들도 비워지고,







대봉이와 함께 자던 안방도 싹 비워졌습니다.







대봉이가 햇볕 아래에서 냥합성을 하던 거실도 이젠 안녕입니다.








부엌에서 집사들이 복작복작거릴 때면,

슈미가 쫓아올라와서 꺄옹꺄옹 하던 아일랜드 식탁만 덩그러니 남았습니다.



물론 언젠가,

다시 이 집으로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본 집은 월세를 놓고, 서울로 월세살이를 하러 갑니다.)


아주 영영일지도 모르고, 당분간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집과는 잠시 안녕입니다.



그렇게 대봉이와 함께 서울로 올라갑니다.





차에서 봉죽은듯(?) 올라가고 있는 대봉이,


서울에 도착해서도,

짐들이 풀어지기 전까지 대봉이는 차에서 대기입니다.

추울까봐 짧게 짧게 시동을 걸어서 히터를 켜줍니다.








그리고 대봉이 대망의 서울집 입성..!!








대봉아~ 새로운 집이야 ㅎㅎㅎ



하지만 우리의 쫄봉이는,







옛날 집이 좋은지,









커튼 뒤에 숨어서 나오질 않습니다. ㅎㅎㅎ



한참을 지났을까.. 집사가 침대에 오고나서야,







대봉이도 올라옵니다.









대봉이 : 집사, 여기 뭐냐옹...? 찬바람도 어디선가 송송 들어오는 것 같고, 온 집이 정리가 안되고 있는 것 같냐옹..? 오랜시간 감금시켰다가 이게 무슨 대우냐옹..?









대봉이는 낯선 환경이 싫은가봅니다. 😅😅



2024년에 지어진 아파트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왔더니,

대구의 집보다 더 좁지만 더 비싼, 1990년대 초에 지어진 구축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돌아가는 보일러도

오래된 샷시와 문 사이로 들어오는 찬 바람을 막기에는 버겁습니다.

하필 안방 절반 정도가,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제 와서 집주인에게 말해봐야.. 바닥을 뜯을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습니다. 😭








심지어 인터넷으로 집의 평면도를 보고 배치를 구상을 했는데,

직접 와보니 벽의 두께까지 포함이었던 것인지,

배치가 원하는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ㅎㅎㅎ 옷장 앞에 공간이 정말 좁습니다.








심지어 이사 중에 이케아 옷장을 분해 조립하다보니,

이전처럼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지가 않는 문짝이 몇 개 있습니다. 😭



그래도,

대봉이와 함께 지낼 수 있는 곳이라니... 너무 좋습니다.



안방 외의 공간을 무서워하는 대봉이를 위해,






간식으로 대봉이를 유혹해봅니다.









간식을 조금 먹으려다말고 도망가버리는 대봉이 😅😅









다시 한 번 시도하자,

용기내어 간식을 먹으며 거실쪽으로 살짝 이동해봅니다. 😅😅








작은소리에도 놀라는 쫄봉이








대봉이의 한양 입성기는,

남집사의 한양 입성기만큼이나,


두렵고, 낯선 것들로 한가득인가 봅니다.








사실 남집사는 지난 일주일 동안,

퇴사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12년을 넘도록 한 지점에서, 이미 익숙해진 지점에서 하는 일만 하다가,

본점으로 와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맞닥뜨리면서,

일 처리가 늦은 저 때문에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는 것이 저 스스로가 참 힘들었습니다.




다들 두어달이면 익숙해질거라는데,

익숙해져있을 저의 모습이 전혀 그려지지가 않습니다.




용기 내어 화장실에서 신나게 발길질을 하는 대봉이처럼,

저도 용기를 내어 이 일에 잘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두려웠던 한주가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이번 주말은 모두 잊어버리고 쉬고 싶습니다.



대봉이 : 삼촌 고모 이모들..! 아침에 납치당해서 올라온 서울이지만, 많은 삼촌 고모 이모들이 계신 곳이라니 나도 정을 붙이고 지내보려 한댜옹..! 많은 응원 부탁드린댜옹..🐯❤️




대봉 나잇❤️

댓글 (41)

  • 채게바라

    채게바라 Lv.1

    01.17 · 36.♡.184.203

    왤케 짠내가 나요??? ㅠ
    대봉아 잘 지내렴~~ yo.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채게바라 작성자

    01.17 · 14.♡.124.131

    쥐어 짰습니ㄷ.. 😅😅🤣🤣
    대봉이의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ㅎㅎㅎ 😍
  • 순정대학찰옥수수

    순정대학찰옥수수 Lv.1

    01.17 · 61.♡.42.104

    대봉이 장거리 이사도 잘하다니 완전 씩씩한데 쫄보이 누명 억울하겠다냥. 새 집에서 잘 적응하고 집사가 힘든 일 잊을 수 있게 열심히 코를 .... 해달라냥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순정대학찰옥수수 작성자

    01.17 · 14.♡.124.131

    낮에는 이불 속에 계속 붙어있더니, 밤에는 계속 침대 안을 헤집고 다녀서 잠을 다 깨웁니다. 😅😅
  • 곽공

    곽공 Lv.1

    01.17 · 220.♡.159.119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1/e89f40b.jpg]

    가구가 비워진 집에 옛날 사진이 겹쳐 보여서 슬프네요,,,
    대봉이 적응 빨리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1주일째 붙어있는 슈미대봉냉장고 자석,,이제 전해 드릴수 있겠네요,,^^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곽공 작성자

    01.17 · 14.♡.124.131

    저도 예전의 슈미의 울음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아 잠시 뭉클했었습니다. ㅎㅎㅎ
    냉장고 자석 정말로 정말로 영광입니다. 😍😊
  • 달과바람

    달과바람 Lv.1

    01.17 · 14.♡.23.206

    {emo:moon-emo-002.gif:120}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달과바람 작성자

    01.17 · 14.♡.124.131

    무사히 연착륙 가는겁니다 😍
  • 귀찮아서 Lv.1

    01.17 · 211.♡.140.199

    게다가 서울은 춥기까지 해요 남쪽지방에 사시다 위로 올라오시면 추우실거에요.
    그러나 곧 추위에도 업무에도 타향살이에도 익숙해지실 거에요. 다모앙 회원분들도 많이 사시니 어디선가 모르게 마주칠 일도 있을거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만 있을거에요 라는 이소라 라디오 클로징 멘트가 생각나네요~^^ 그렇게 되실거에요 화이팅!!
  • 노래쟁이s

    노래쟁이s Lv.1 → 귀찮아서 작성자

    01.17 · 14.♡.124.131

    좋은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 종일 온 집안의 방한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 했습니다. 😅😅 어젯밤보다 더 따뜻한 오늘밤, 오늘밤보다 더 따뜻한 내일밤을 맞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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