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ckh (210.♡.90.146)
2026년 1월 22일 PM 07:51 · 수정됨(20:33)
#0. 정청래
지금은 아니지만, 서울 마포구에 오래 살았습니다.
아무래도 지역구의 사람이기도 하고, 그의 글과 화법이 호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재선, 3선에 한 표를 도왔고 컷오프 때 함께 슬퍼했습니다.
오늘 논쟁거리에 대해 생각을 하며
기본적으로 정청래 대표에 대해 호감이 가득한 저이기 때문에,
'혹시 내가 너무 편협한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도 고민하다가
편협은 아니지만, 손을 들어주는 의견을 써봅니다.
#1. 발표 방법
합당이라는 큰 주제는 모두의 의견을 듣는 것이 맞습니다.
물밑에서 이야기하면 크게 떠들지 못합니다.
만약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의 최고위원, 지도부끼리 미리 상의를 하며
조용히 진행이 되어 나중에 결과만 들었다면, 오히려 당원이 납득할 수 있을까요?
저는 정청래 대표가 본인에게 쏟아질 비난을 감수하고,
큰 토론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2 타이밍
얼마 전 정청래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 결정에 대한
경선 과정이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건이 맞아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할 수 있다면 빠르게 결정이 되어야
이후 경선에 대한 일정도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덕수 선고 이후라면, 그리고 결과가 만족할 만하다면
더더욱 합당 관련 논쟁을 미뤄야 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추가로 코스피 5,000 달성일은 예상할 수 있었는가? 에 대한 부분은
'글쎄요'입니다.
#3. 1인 1표, 연임과의 상관관계
위에서도 말했지만 저는 정청래 대표가 이 발표 이후,
본인에게 쏟아질 비난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만약 합당이 되더라도 이것이 연임에 도움이 되는 걸까? 라는 것도 회의적입니다.
또한 이번 발표는 '제안'이지 '확정'이 아니기 때문에
1인 1표와 연결 지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합당에 관련된 의견이 아예 없었던 것도 아닌데,
'의논'을 '시작'해보자는 이야기를 당원에게 물어봐서 결정을 해야 한다면
모든 의제에 대한 '의논'을 시작해야 할지 여부도 물어봐야 하는 것일까요?
#4. 마지막, 합당에 관한 의견
저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금 합당하는 것은 불호입니다.
현시점에는 분명 각 당이 이끌어 갈 수 있는 각각의 주제 의식이 있다고 생각하고,
합당이 되어 거대한 정당 하나가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무리한 시도 및 과욕이라 생각합니다.
조국혁신당과 비슷하지만 다른 정당이 또 하나 생기고,
그 새로운 정당과 운동장을 조금 더 넓게 함께 쓰기 시작할 때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합당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합당에 대한 의견이 불호라고 하여
지금 이 논쟁을 시작한 정청래 대표가 잘못되었다는 뜻은 아닙니다.
#5. 사족
여러 의견을 남긴 여러 의원들과 평론가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결국 감정을 기준 삼아서, 개인의 원칙이 아닌 개인의 취향으로
결정과 판단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아야 합니다.
내 기분과 맞지 않다고 대뜸 비난을 하는 건 우리에게, 서로에게 좋지 않잖아요?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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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무개00
01.22 · 178.♡.14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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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항상더워요
01.22 · 218.♡.224.92
합당 하고나서도 민주당 당직자들의 밥그릇 지키기로 조국혁신당 사람들 밀어내는 것도 발생할 거고요. 민주당 내에서도 자기 계파 아니라고 저격하는 것도 비일비재 했었는데, 다시 발생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에에러맛스타
01.22 · 116.♡.230.113
저 역시 공론화해서 논의할 것은 논의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할 필요가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선이 가까울 수록 이 사안은 다루기도 힘들고 그래서 더 갈라질 것이거든요. 합당이 하나의 안이고 연대를 어떻게 할지 포함해서 논의가 되는 구조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그걸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
아아무개00
→ 에러맛스타
01.22 · 178.♡.142.161
저도 동의합니다. 타이밍이 오히려 좀 더 빨랐거나(이슈 왜 덮냐고 난리치겠죠) 아예 멀찌감치 총선 1년전쯤으로 밀어버리던가(지선 관리 안하냐 욕먹겠죠) 했으면 좀 더 이상적이지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쉬운일이 없습니다. 근데 당 차원에서 모든 선거에 있는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실 이 이슈가 정치 비수기에 터진 고관여자 아니면 별 관심도 없는 사안이라 이렇게 열낼 필요가 있나.. 싶은 느낌이기도 합니다ㅎㅎ 오늘은 주변에 죄다 코스피 얘기밖에 안보이네여 -
팟팟타이
01.22 · 210.♡.3.154
맞아요. 정청래 당대표가 연임에 탐욕?이 있었다면,
이낙연처럼 아무것도 안하고 엄중이나 떨고 있었겠죠.
머릿속에 연임 생각밖에 없는 사람이 지금 시점에서 뻔히 보이는 욕먹짓을 왜 하나요.
게다가 당원에게 먼저 물었다면 혁신당의 자존감은 바닥까지 떨어지고 자존심 엄청 상했을겁니다.
생각해보세요, 만약 그랬다면 혁신당 입장에선 이 ㅅㄲ들 지금 뭐하는거지? 쌍욕이 튀어나왔을걸요?
그런데 당대포가 당대 비판/비난 최대한 받아내고, 예의를 차린거죠.
저는 그 점이 오히려 당대포답다 싶기도 하고, 그래서 믿고 밀어드릴려구요. -
아아누니
01.22 · 61.♡.229.208
저는 오늘 좀 뜬금없이 합당제안이 올라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건 그러면 앞으로 논의가 되는건가오?
언론에 무작정 대표께서 제안했다고 하니
그동안 당내에서 논의가 있었는지 궁금하고 제가 당에서 논의되는 일에 관심이 없었나 싶기도 하고..
여하튼 좀 놀랐습니다
합당의 이유를 찬찬히 설명해주고 저희를 앞으로 설득해주시길 바랍니다
굳이 합당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셨는지 궁금하고 언론기사를 통해 알게 된 것이 막 좋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
다만 공론화 된 후 조국에 대한 개인적인 비토정서가 민주당내 밥그릇 지키기 심리까지 겹쳐서 보이는 느낌을 피할 수가 없군요. 꾸준히 있어왔던 문통까기의 연장선으로 보여 굉장히 찝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