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쇠약 (124.♡.13.205)
2026년 1월 24일 PM 06:51
우연이겠지만 하루에 본 영화가 두편 모두 삶과 죽음의 경계에 관한 소재가 있군요
두 영화 모두 굿즈를 주던 것 같았는데요. 끝이 없는 스칼렛은 해당지점 품절 이었고 시라트는 생각이 안 난 상태에서 영화관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했네요^^;
오늘은 추위가 조금 누그러들었지만 한파에 동파없이 따스하고 넉넉한 주말 되시길요.
(1) 끝이 없는 스칼렛 (2025/대한민국2026)
늑대 아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등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1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장르는 다크 판타지이자 햄릿 세계관에서 모티브를 딴 유사 창작물입니다. 너무 유사 창작물이며? (짧은 소개 후반부 불호 언급과 관련) 왜 인지는 몰라도 cgv 단독 개봉이네요.
작화자체는 감독 본인 스타일을 유지했지만 3d화 하면서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들었네요. 귀칼이나 체인소맨 같은 첨단화애니메이션과는 다른 길을 가는 가는 분이라 생각되었고 연출이나 영상화에 있어 괜찮은 지점들도 많았었는데 스토리텔링을 보니 오? 이상합니다.
고인물 느낌인 이세계물까진 좋았는데요. 소재들의 연결들도 그렇고 산만한 스토리 텔링이네요. 결말을 도출하는 과정도 뭐랄까 감독분 이야깃거리 욕심만 가득하신데 열거만 해둔 스토리텔링 같더라구요. 해당 영화가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나마 다행이랄지 암튼 스토리텔링 빼곤 괜춘했습니다라고 쓰면 더 이상하려나요~! 실소가 나오는 부분, 코믹한 부분도 있었고 지루하지 않게 봤습니다.
(2) 시라트 (2025/대한민국2026)
스페인 감독 올리베르 락세의 네 번째 장편영화네요. 미스터리/스릴러 외형이지만 모험/드라마에 가찹습니다. 2025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해 심사위원상을 거머쥔 작품이며 찬란 수입(소지섭 51K 공동제공) 영화입니다. 제 취향엔 나쁘지 않은 수입배급사네요.
16미리 필름으로 제작되어서 그런지 필름 입자감이 강하고 빈티지한데요 필름 특유의 부드러운 색감과 합쳐져 영화에선 몽환적인 이미지들을 표현해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전형적인 극장용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사운드와 소리가 소통과 서사의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영화는 사운드 못지 않게 시각적 이미지도 강조되며 로드/모험 드라마의 면모가 보이지만 삶과 죽음은 아무런 선택적 인과가 없으며 그 사이를 줄을 타듯 헤처나갈 뿐이라는 점에서 극사실주의 영화처럼도 보입니다.
전 실패할지언정 스포나 그 어떤 사전 정보없이 관람하는 편입니다만 이 영화는 평소 알아보시는 스타일에서 특히 더 아무런 정보 없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짧은 메모를 타이핑하는 도중에 한번 더 보고 싶어졌습니다. 돌비나 광음 등 사운드 특별관 기회 닿으면 한번 더 보려합니다. 감독이 운전하는 차에 한번 더 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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