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gtx
으뜸원

Lv.1 으뜸원 (211.♡.60.34)

2024년 5월 9일 AM 07:46 · 수정됨(10:51)

조회 1,300 공감 0

GTX가 개통된지 얼마나 되었다고
연일 이용객이 저조하다며 뉴스가 뜨겁습니다.

애초에 사람들이 기대한것은 GTX의 편리함보다
GTX가 들어오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기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겠죠.

은마아파트나, 여의도 아파트 같은 아파트는
건축한지 이미 40년이 넘은 아파트라서
건축자재에서 지금것과 비교하면
크게 형편없겠지만,
높은 가격이 유지되는것은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에 의한
집 자체의 가치를 높이사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GTX 말이 나왔으니 말입니다...
파주에 거주하는 나에게도 GTX라는 교통수단이
하나 더 늘어난것에 대해서는 좋다고 볼 수 있겠으나

천문학적인 세금을 들여서 만든 저것을
과연 이용할 일이 있겠는가? 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앞섭니다.


GTX(Great Train eXpress)는
거대한 열차 운송수단 이라고 풀이되겠으나
정식명칭은 한자어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입니다.

글을 쓰면서 검색해보니
2009년에 경기도에서 아이디어를 구상했고
2014년부터 계획한것 같습니다.

당시 경기도지사는 '나 김문순데~'로 유명하신 분이고
GTX 최초 아이디어를 제시한 사람은
백성운 전 국회으원 이라고 합니다.
일부러 으원이라고 썼습니다.

GTX의 G는 GREAT의 G인데

애당초에는
경기의 G 였나봅니다.

다시 집에 대해서...
저는 파주에 삽니다.
문발IC를 올라타면서 북한땅을 매일 보면서 출근하죠.


제가 다니는 직장이
서울의 서쪽입니다.
숲과 산이 좋아 상암동 3단지에 살다가
주말마다 사람들이 난지천 공원앞에 불법주차를
해대고, 야영객이 많아지면서 시끄러워
홍은동 산 기슭으로
이사하려다가
아예 파주의 심학산기슭 단독을 짓고 이사했더니

또 여기가 떠서 곧 다른곳으로 가려고 합니다.
100평 조금넘는 이곳에
터잡고 산게 10년밖에 되지 않는데 말이죠.

각설하고,
다른곳도 아닌 파주로 이사하게된건 직장이 큽니다.

직장이 서울쪽이라면
이곳에 터잡는 사람들은 직장이 서울의 서쪽 즉,
'서강'쪽 아니면
김포, 일산등.. 서쪽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실일것인데

GTX란걸 타고 성남을 지나 분당을 지나
오산을 지나 동탄까지 과연 평생에 동탄에
갈일이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GTX를 타고 동탄에서
더 남쪽으로 내려가고 싶으면
동탄역에서 KTX로 갈아타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되는데

그럴필요 없이 이미,
우리집에서 30분거리에
'행신' 역이 있습니다.


전국으로 갈 수 있죠.
실제로 이 역에 1일주차 해놓고 여수며, 부산으로
택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GTX로도 동탄에서 갈아타면 더 남쪽으로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탄에서 다시 KTX로 갈아타는 수고를 할바엔
그냥 '행신'역에서 내 고향 '공주'까지...
부산까지... 목포까지...
한번에 KTX를 타고
충청도 고향이면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처럼 생긴 GTX 좌석으로 탈바엔
그렇게 하는것이 나아보입니다.
출퇴근용도로 만들어진 GTX겠지만 말이죠.


언젠가 결혼식때문에

서부산에서 김해까지 놓여진 경전철을 타본적이 있습니다.
주말이어서 더 사람이 없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정부나 서부산 경전철은
애당초 장점보다는 운영상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되고 있었는바,
그에대한 재정부담은
고스란히 국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고 했었습니다.
그런 GTX를 굳이...

다시, 집(House)의 가치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현대 한국사회에선
집의 자재나, 구조의 가치보단
집은 이제 교통의 편리함,
주변 여건을 갖추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부동산 평가는 희비가 엇갈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집은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삶의 가장 기초적인것중 하나인 집은
어른과 아이들의 놀이터이며, 쉼터입니다.

기왕이면 집에 투자도 하고 살고자 하는것도
미래를 위한 옳은생각입니다만
저는 흙중의 흙수저로 태어나
가진거라곤 딸랑 집 한채가 전 재산이지만

집은 더 잘 팔기위한 것이 아닌,
쪽창에 당근마켓에서 구입한 작은 테이블과 의자를 놓고
고쳐가면서 사는 그런게 진정 집(home)이 아닌가 싶습니다.

언젠가 이와 비슷한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벌레는요?' 라는 질문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글쎄요. 우리집은 곧 왕거미의 시대가 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부러진 잠자리채로 거미집을 부숴가며
(때론 모기나 잡으라고 그냥두기도 합니다.)
살았더니 애들도 "이건 ㅇㅇ의 애벌래야"
"아빠! 여기에서 말벌이 탈피를 했나봐"
등등 그닥 무서워 하지 않습니다.

싫은것과 무서운것과는 조금 다른것이겠지만 말이죠.
우리가족은 이제 '벌레를 무서워 하지 않는다' 라고
하는 편이 맞겠습니다.

- 안전. 겨울.
지난 10년간 살면서
보름간, 또 6개월간 장기로 해외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기본적인 문만 잠그고 다 열어놓고 왔는데
근처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습니다만
아직 별일은 없었고

도시가스를 쓰며,
작년에
기존 린나이 2300열량에서 경동 2700 열량 보일러로 바꾸니
큰 어려움없이 겨울을 났습니다. (하나도 따뜻하진 않습니다)
(파주는 서울보다 -2'c 차이납니다)

올 가을에는 저도 이런걸 한번 만들어보고 싶군요. <그림1>

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게시글 이미지

댓글 (14)

  • UrsaMinor

    UrsaMinor Lv.1

    24.05.09 · 115.♡.248.122

    헐.. G가 greate 였어요?? 전 이글 보기 전까지 경기.. 인줄 알았습니다.
  • 나듀

    나듀 Lv.1

    24.05.09 · 211.♡.197.184

    저도 G가 경기인줄 알았는데 그뤠잇 이었군요 ㅎㅎ
    GTX는 시종점 연결목적보다는 경기에서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목적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강남과 서울역등을 이어주고 있다고 보여지구요. A~C라인 구성을 봐도 비슷한 용도로 설정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과 같이 전국 연결이 목표라면 그냥 행신/서울역에서 KTX를 타거나 수서역에서 SRT타면되는 것이라 그런 목표라면 당초 GTX가 생기게 된 목적이 무엇인지 의문이 드는 목표설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
  • 팬암

    팬암 Lv.1 → 나듀 작성자

    24.05.09 · 211.♡.60.49

    네. 위에 본문에도 출퇴근용 gtx 라고 썼습니다.
    운정이나, 기타 동서쪽에서도 마찬가지로 2호선 합정, 연대, 종로, 대학로 등으로 연결되는 버스가 다양하게 있습니다. 운정역에서 먼 제가 살고있는 동네쪽에 gtx 차고지를 엄청나게 크게 만들고있는데... '저게 다 얼마여....' 라는 생각이 끊이지 않습니다.
  • swift

    swift Lv.1 → 나듀

    24.05.09 · 218.♡.205.75

    제가 알기로도 위성도시를 더 짓지 못하니까
    서울 출퇴근을 쉽게 만들어서
    서울 쏠림을 막고자
    경기도와 서울 중심을 이어주는 게 목표라고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 각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식으로 마든거구요.
    경기-경기를 잇는 게 아니라
    서울에서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다보니 경기-서울-경기가 이어지게 된거죠.
  • swift

    swift Lv.1

    24.05.09 · 218.♡.205.75

    gtx 사람 없다는 기사가 쏟아져나오는건
    지금은 부분개통인데, 빨리 전구간개통시켜줘~~~
    라는 의미라고 하더라구요.
  • 나듀

    나듀 Lv.1 → swift

    24.05.09 · 211.♡.197.184

    아 ㅋㅋㅋ 그걸 이 정부가 알아먹을 수 있으려나요 ㅋㅋㅋ
  • 점마저거얌마 Lv.1

    24.05.09 · 115.♡.9.136

    글 너무 좋네요. 잘 읽었습니다.
    /Vollago
  • 용브라더 Lv.1

    24.05.09 · 106.♡.128.177

    가시는 곳마다 지역이 뜬다니.....
    친해지고 싶습니다!
  • 돌아온칠이

    돌아온칠이 Lv.1

    24.05.09 · 211.♡.125.32

    이번 GTX도 그렇고 서울과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그 많은 지하철과 경전철을 보면
    지방 균형발전은 교과서에만 있는 말 같아요.
    결국 도시 과밀화로 이어지고 수도권 집 값은 오르겠지요. 반대로 지방은 더 소멸 되고요.
    그 많은 세금으로 수도권에 인구가 집중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은 크게 보면 우리 모두의 손해죠.


    이미 저출산이라는 청구서가 발행되고 있습니다. 한 10년 더 이어지면 집 살 청년들도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면
    언젠가는 그 시한폭탄이 크게 터지겠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시슴

    시슴 Lv.1

    24.05.09 · 106.♡.128.120

    GTX는 파주에서 동탄까지 이동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파주/고양에서 삼성역으로, 동탄에서 서울역으로의 출퇴근용이죠. 전 20년 넘도록 일산-강남을 하루에 4시간씩 출퇴근에 쏟고 있어서 GTX 하나만 바라보고 삽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