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1 (211.♡.33.114)
2026년 1월 25일 PM 04:26 · 수정됨(23:57)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20년 전이었는지 30년 전이었는지 토크쇼가 황금시간대를 장악하던 그 시절
TV 화면 속에서 미국에 자주 드나들던 한 연예인이 자신만만하게 외치던 그 말
"미국은 굉장히 페어해요~“
영주권자였는지, 아니면 돈이 많아 미국 현지에 집을 구해 거주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시기에 한국와 미국을 자주 오가며 활동하던 기억이 납니다.
연예인으로 성공해 이미 충분한 부를 축적한 후, 그 나름의 특권의식 속에서 무심코 내뱉었던 저 한 마디.
정치든 경제든 문화든, 모든 면에서 한국은 미국보다 '못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시절의 철딱서니 없는 고백이었죠.
그때는 상상조차 못했었겠죠. 2020년대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해 있을지 그리고 2026년 오늘의 미국이 또 어떤 모습으로 남아있을지..
굉장히 페어하다던 그 미국은 이제 전 세계 자본주의 국가 중 가장 극악한 빈부격차를 기록하는 나라가 되었고 모든 것을 가지고도 이제는 아예 추악한 탐욕조차 숨기지 않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 그대로 백주대낮 길거리에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총으로 쏴죽이고 보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도시 외곽에 공수부대까지 대기시키고 있다는 소식을 저번 주에 접했습니다.
'굉장히 페어했다'는 그 미국은, 혹시 46년 전 광주처럼 비무장 시민을 상대로 한 무차별 살육전이라도 준비하고 있는 걸까요?
매주 길거리에서 처참한 살인극이 벌어지는 모습을 한 때 미국은 페어했다는 그 사람도 보고 있겠죠?
기고만장과 특권의식에 쪄들어 그렇게 대놓고 추앙하던 미국이었는데 지금 그 땅에서 벌어지는 것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여전히 미국을 페어하게 보고 있을까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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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사모
01.25 · 124.♡.1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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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메카니컬데미지
→ 윤사모
01.25 · 124.♡.219.23
웃기지도 않더라고요. 여기서도 그래요. 오래 있다가 한국에 나왔는데 미국에선 법으로 되어 있는데 한국은 안되어 있다는 둥 운전이 어떻다는 둥... 입조심 좀 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래도 이 땅에서 그런 말이 먹혔는지 몰라도 지금 그런 말 하면 웃기거든요. -
크크리안
01.25 · 58.♡.211.143
쟈니?ㅇ -
쭈쭈쭈엉아
01.25 · 49.♡.97.229
조ㅇㄴ? ㅈㄴ윤? 궁금하네요 -
얼얼남인즐
01.25 · 211.♡.131.158
강산이 3번 변한 얘기죠.
30년전엔 그랬을수도 있고요.
우리도 야만의 시대를 지나왔고 역사는 반복 되기에 깨어 있는수밖에 없어요. -
사사나이불패
01.25 · 221.♡.7.94
미국이 페어한 것은 사실이죠.
너 총 있어? 나도 총 있어. 애브리바디 총 가지고 있어. 누구든 쏴 죽일 수 있어.
미국은 이민자들의 나라이고 원주민을 몰살해 토지를 빼앗고 흑인을 노예로 부리던 야만의 시기가 고작 기백년 전에 불과합니다.
피와 살육 위에 세워진 힘있는 자들의 논리와 권익이 바탕으로 이룩된 페어죠.
지금 트럼프가 하는 행동들과 결이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
PPTSD
01.25 · 106.♡.78.219
'미국은 굉장히 패요' 네요. 이제는... - 1
15소년우주표류기
01.25 · 211.♡.3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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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생
01.25 · 61.♡.137.15
아마 MAGA가 되었을것 같습니다. -
CChosen
01.25 · 14.♡.66.1
예전에 합리적이고 공정했다고 생각했는데 정보가 없던 시절이고 지금은 로비에 쩔어 있는 나라고 자정능력 상실해가는 야만적인 곳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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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들어간다, 한국에 나왔다... 이런 표현을 쓰는 경우에는 대개 교포더군요. 누가 묻지 않아도 자신이 미국 거주자임을 드러내는 표현이랄까요.
그들이 흔히 쓰는 표현중에... 한국은 이게 잘못 됐어... 한국은 아직 멀었어... 제 생각엔 미국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다 보는데 유독 한국을 비하(?)하는 경향이... 적어도 제게는 그리 보였습니다.
미국은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처럼 느껴지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새 트럼프에 휘둘리느라 휘청이는 미국을 보며... 미국이 과연 민주주의와 인권의 선진국이 맞는 것일까? 아닌 것같다는 의심이 점점 확신이 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