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ingBlueSky (175.♡.151.187)
2026년 1월 25일 PM 09:23 · 수정됨(21:43)
10년전 2016년 저는 세종시의 시민이었고,
그해 4월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었습니다.
그때나 이제나 저는 특정 정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에게 꼬박꼬박 투표해오고 있습니다.
저의 딸들에게 투표권이 생긴 뒤로는 딸들이 살고 있던 이 도시 저 도시를 하루 동안 뛰어다니면서, 딸들에게 밥을 사줘가면서, 투표장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렇게 성실한 제가 지금껏 살아 오면서 딱한번 전국 단위 선거의 투표를 하지 않았던 때가,
바로 2016년 4월입니다.
그 당시 몇달전부터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사건, 사고, 스트레스가 계속되는 바람에 살이 아주 쭉 빠져 있던 시기에,
공교롭게도 선거 기간에 저는 멀리 외국 업무출장을 다녀 왔습니다.
물론 인천공항 출국장에 부재자 투표소가 설치되어 있었지만,
그 시설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만큼, 또 선거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챙겨보지 못할만큼,
그 당시의 제인생은 힘겨웠습니다.
출국수속을 다 마치고, 비행기에 오르기 직전 투표 생각이 났지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이해찬 의원님께 저의 표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도 이해찬 의원님은 세종시에서 당선되셨습니다.
(의원님께서는 그 이전인 2004~2006년에 국무총리를 역임 하셨네요)
그럼에도 저는 10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이해찬 의원님, 총리님께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총리님의 부고를 들으면서,
제가 총리님에게 부끄럽게 살아오지는 않았어도,
미안하고 죄송스럽고 고마운 마음은 한결 같습니다.
고인의 평안과 명복을 빕니다.
고인께서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이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부디 하느님께서 총리님의 영혼을 거두어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저와 저의 딸들이 평온하고 희망이 있는 일상을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신 이해찬 총리님을 오래오래 기억합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ㅠㅠ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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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사모
01.25 · 124.♡.160.101
글속에 고인의 약력관련... 잘못 기억하고 계신 듯한 부분이 보입니다. 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가 되실 당시 지역구는 서울 관악을이었습니다. 당시 제가 약간의 개인적 인연이 있어서 정확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세종시에서 출마하여 당선되신 것은 국무총리를 지내신 한참 뒤입니다. -
FFlyingBlueSky
→ 윤사모 작성자
01.25 · 175.♡.151.187
아 네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워낙 정알못이라서,
제 기억으로만 적었더니 오류가 있었나 봅니다 -
윤윤사모
→ FlyingBlueSky
01.25 · 124.♡.160.101
고인을 추모하는 순간이라서 그분의 행적을 정확하게 바로 잡고 싶어 급히 댓글을 달았었습니다. 좋게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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