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모군 (211.♡.188.170)
2026년 1월 26일 AM 10:01 · 수정됨(10:39)
80년대 개봉작들은, 개봉 당시엔 큰 반응은 없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유명해져 갔고,
80년대 후반에 만든 마녀배달부 키키가 흥행수익 43억엔을 찍고 90년대 들어와서 붉은 돼지가 흥행수익 30억엔을 찍으며 본격 흥행감독 반열에 올랐군요. 붉은 돼지 다음에 만든 모노노케 히메 때는 거의 제임스 카메론급의 흥행을 했고요.
제 생각엔, 90년대 들어서 일본에서 나온 레이저 디스크(DVD비스무리한 것) 애니를 복사해주는 가게들이 명동 쪽에 생겨나면서,
한국 사람들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극장판 애니를 (명동을 통해) 만나기 시작했을 땐 그는 이미 붉은 돼지로 흥행감독이 된 이후였고,
붉은 돼지가 일본에서 흥행작이니 라퓨타나 토토로도 당연히 흥행작이겠거니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국팬들이 복사판 비디오로 보았던 라퓨타의 비주얼 쇼크는 엄청났죠. 수많은 비행씬과 ai로봇이 도시를 마구 파괴하는 장면, 그리고 막판에 라퓨타가 와르르 무너지는 장면은 정말...ㄷㄷㄷ
이렇게 엄청난 작품이니 당연히 흥행작이겠거니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챗GPT에 물어봤더니, 지브리의 80년대 극장 애니들은 거의 “처음에는 흥행성적 별로였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레전드가 되어가는” 패턴을 보였으며,
심지어는 TV판 애니인 미래소년 코난도 NHK에서 방송되었기 때문도 있고 너무 주제가 무겁고 너무 내용이 진지해서 처음 방송되었을 땐 시청률이 저조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레전드가 되어갔다고 하네유 ^^


댓글 (5)
-
민민고
01.26 · 101.♡.71.43
한국사람으로 기억나는건 엄청난 대가? 대우를 받은건 원령공주 나온 시점 같아요 -
MMarika
01.26 · 115.♡.20.37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성공할수있다는 사례 같아요. 제가 알기론 붉은돼지가 미야자키 하야오가 가장 선호하는 내용의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심지어 대놓고 굉장히 개인적인 취향의 작품이라고 인터뷰 까지 했었죠. 미야자키 하야오는 유명한 이탈리아 + 비행기 빠돌이 입니다. 처음엔 항공사 홍보용 몇십분짜리 단편으로 시작했다 장편이 되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
부부기팝의웃음
01.26 · 211.♡.98.34
키키가 43억엔인데 키키부터라고 해야 하지 않나요. 개인적으로는 뭔가 본인을 자제한 키키 까지가 좋았어요. 붉은돼지 부터는 이것저것 직접적으로 많이 집어 넣은 느낌이였죠. -
최최작가
→ 부기팝의웃음 작성자
01.26 · 211.♡.192.140
네 키키부터가 흥행작이라고 보는 게 맞겠네요 ㅎㅎ 챗GPT가 토토로는 실패했는데 키키는 성공한 이유까지 이렇게 깔끔하게 분석해 주네요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1/3e3269d.jpeg] -
별별이
01.26 · 118.♡.174.38
키키는 비주류라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토토로는 애들이 본거까지하면 20번은 본거 같네요
(정주행기준, 띄엄띄엄 본거까지 하면 100번은 봤겠네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