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그림 (203.♡.11.59)
2026년 1월 26일 PM 01:53 · 수정됨(17:14)
https://v.daum.net/v/20260126073630653

“을매나 아~들이 맛있게 묵겠노. 이리 즐거운 마음으로 맨드는데~”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여좌천 옆,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블라썸조합) 건물 1층에서 이른 아침부터 웃음꽃이 피어난다. ‘웃음꽃 화분’의 이름은 방학에만 문을 여는 ‘500원 식당’.
2021년 지역 주민과 상인들이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함께 만든 블라썸조합의 이영순(61) 이사장은 급식이 없는 방학이면 편의점에서 김밥·컵라면 등으로 점심을 때우는 아이들을 보며, ‘방학 중에도 아이들이 따듯한 밥을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22년 여름 무료 급식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혹여나 ‘돈 없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라는 인식이 생길까 봐 부득이 500원을 한끼 비용으로 받는다.
최대한 많은 아이들이 올 수 있도록 인근 5개 학교 방학이 겹치는 때에 맞춰 운영하는데, 이번 겨울에는 5~30일 월·화·목·금요일 오전 11시~오후 1시 문을 연다. 식단은 각 학교 급식표를 참고해 채현혜(52) 차장이 짠다.


어린이들이 500원 식당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
이날 만난 진해여고 학생들은 “여기만큼 가성비 넘치는 식당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진해고 학생들도 “이 가격에 이 정도 양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며 반찬과 국을 더 달라고 했다. 동생과 함께 식당을 찾은 주원(15)이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방학이면 집에서 유튜브로 요리법을 찾아보고 점심을 해 먹었는데, 여기가 생겨서 편하다”고 말했다.

이영순(오른쪽부터), 김혜란, 김선연씨가 지난 13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500원 식당에서 밥을 다 먹은 진해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맛있게 먹었나? 안 부족했나?”라고 물어보고 있다.
버스를 타고 이곳까지 와서 밥을 먹는 아이들, 이곳에서 먹는 한끼가 하루 식사의 전부인 아이들도 있다. 교육청이 지원하는 ‘500원 식당’이 지역마다 하나씩 생기길 바라는 이유다.
“여서 밥 묵은 아~들이 커가지고 ‘500원 식당이 있었지’ 카면서 기부도 하고, 남 도와주고 그라믄 좋겠어요.” 이 이사장의 소소하지만 큰 바람이다.
...
“아~들이 을매나 맛있게 묵겠노."
자동재생되네요 ㅎㅎ
아이 키우는 아빠로 이런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후원금은 있는데, 요즘같은 고물가시대에 만만치 않나 봅니다.
저도 은퇴후 아이들 위한 봉사 기부 다니는게 꿈입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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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이슨본죽
01.26 · 220.♡.245.23
이런거 보면 마음이 훈훈하네요 훈훈 -
인인생은경주
01.26 · 58.♡.24.41
이언주는 조리사분들도 욕했지요.
사회 전반에 걸쳐 약자들에게 욕하고 다닌 x.
[https://s3.damoang.net/data/editor/2601/c7330ad.jpg] -
OOz오즈
01.26 · 210.♡.18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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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규링
01.26 · 133.♡.159.196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 R
REDA
01.26 · 118.♡.166.155
아이고 애기들보니 순간 울컥하네요...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요 - 놀
놀자망곰이
01.26 · 112.♡.232.221
멋진 분들이네요. 👍🏻😭 -
매매일두유
01.26 · 104.♡.6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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