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얀 (118.♡.2.110)
2026년 1월 26일 PM 02:09 · 수정됨(16:03)
https://youtu.be/upk6meSmdHY?si=4rK_b_Tm-1iEZP0y
민주주의는 공것이 없습니다. 민주주의는 대가없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토마스 제퍼슨이라는 사람이 미국 3대 대통령인데, 그 사람이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와 땀을 먹고 산다." 이런 말을 했어요. 땀도 내가 붙인 거 같네요. 피라고 했어요. 여러분들한테 질문 공세를 받고 나니까, 좀 머릿속에 흐릿해진 거 같아요. 아무튼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증명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까. 광주에서, 전국 도처에서 그랬습니다. 나도 사형언도를 받아가지고 집행 직전에 살았습니다. 감옥살이도 한 6년 했습니다. 망명, 연금생활도 10년 이상 했습니다. 이건 자랑도 아닙니다. 얼마나 이 많은 분들이 이 광주에서 또 목숨을 바쳤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국 민주주의는 뿌리가 튼튼한 겁니다. 이제는 어떤 군부의 사람도, 어떤 독재자도 한국서 민주주의를 안 하고는 못 배깁니다. 다시 군사 쿠데타 하는 것은 꿈도 못 꿉니다. 우리는 3번 독재자를 극복했습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상대로 투쟁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결국 민주주의 반석에 올랐습니다. 최근에 일본을 보면 일본이 급격히 우경화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일본 사람들이 자기 손으로 민주주의를 안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
전후에 군국주의를 하다가, 갑자기 항복을 하고 나서 맥아더가 들어와서 민주주의를 하라고 하니까 민주주의를 한 겁니다. 그래서 일본은 민주주의의 주체세력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과거의 군국주의 시대의 세력이 다시 부활한 겁니다. 그래서 지금 보면 그런 군국주의 세력들이 판을 치고 있고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 군국주의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 이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오늘에 이르러서야 그런 거는 말도 안 먹힙니다.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범죄를 한 것을 국민한테 교육을 안 시켰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지금 5, 60대 이하의 사람들은 과거를 전혀 모릅니다. 그러니까 우리 조선반도를 점령해가지고 조선 사람들을 도와줬다. 중국에서 남경대학살을 했던 것은 다 거짓말이다. 우리는 대동아 전쟁을 해가지고 아시아 사람들을 서구 식민지로부터 해방시켜줬다. 지금만이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앞으로 한국하고도 중국하고도 동남아시아 나라들하고도 갈등을 할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민주주의가 공것이 없다" 는 것을 일본을 볼 때 참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내가 우즈베키스탄 학생이 그 질문하는 심정을 이해하고, 참 가슴 아프게 생각하는데 우즈베키스탄도 민주주의 하는 것은 결국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해야 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거기에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희생을 바칠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국민의 권위를 유도해야 합니다. 우리도 4.19혁명, 학생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국민이 전부 합세했습니다. 또 우리가 그 87년 민주항쟁 때도, 처음에는 학생, 정치인들이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결국 국민 전체가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되니까 국회가 보는 눈도 달라져서 독재자들에게 압력을 가해서 "이박사 이승만 전 대통령 보고 하야해라. 전두환한테 계엄령 선포 못 한다." 이렇게 해서 압력이 가해진 것입니다. 결국 시작은 우리가 해야 하고 희생을 우리가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었을 때, 국민이 전부 참여하고 세계가 우리를 도와주게 됩니다. 우즈베키스탄도 그럴 것입니다. 중앙아시아 모든 나라가 그럴 것입니다. 또 그것은 반드시 그렇게 하리라고 봅니다.
경제가 발전되면 중산층이 생깁니다. 중산층이 생기면 중산층은 자유를 요구하고 참정을 요구합니다. 투표권을 요구하고 또 피선거권을 요구하게 됩니다. 안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영국은 산업혁명을 하고 나서 중산층이 생겼습니다. 중산층들이 그런 요구를 하니까 영국 귀족들이 선선히 내줬습니다. 그래서 영국은 평화혁명이 되었습니다. 프랑스는 귀족들이 말을 안 듣다가 대혁명이 일어나서 전부 몰살당했습니다. 이거는 어디서든지 같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는 공것이 없다는 것.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려야 한다는 것. 그리고 마침내 국민이 동조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그렇게 하면 민주주의는 성공한다는 것. 그렇게 해서 이룩한 민주주의는 결코 흔들림 없이 뿌리를 박을 수 있다는 것. 그러지 않고 외세나 우연에 의해서 민주주의를 하면, 그런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 이것을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민주주의는 공것이 없다 그러셨습니다.
이제보니 한 번 피땀 흘려 세웠다고, 영구히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민주주의는 끊임없이 우리가 지켜내고 계속 세워야 하는 거였어요.
옆나라의 일이라지만, 미국을 보며 매우 착잡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결국, 2024년 겨울의 우리나라처럼, 현재의 미국처럼, 이미 그 자리에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민주주의도 언제고 바람 앞의 등불처럼 흩날릴 수 있다는 거지요.
세월이 야속하게도 그 때 민주화의 산증인이셨던 분들이 하나둘 떠나가시지만, 국민의 마음에는 여전히 남아 계십니다.
이제야 뒤늦게 그 가치를 깨닫게 되어 송구할 따름입니다..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사족인데,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2024년 12월 쿠데타를 못보셔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ㅠㅠ
댓글 (10)
- S
serious
01.26 · 118.♡.14.211
진짜 거인이시죠. -
이이루얀
→ serious 작성자
01.26 · 112.♡.85.77
요근래 유튭 알고리즘에 갑자기 등장하셨는데, 그 혜안과 통찰력에 다시 한번 감복하고 있습니다. -
해해방두텁바위
01.26 · 166.♡.5.43
민주주의의 핵심은 권력을 부여받은 사람이 내 권력을 얼마나 스스로 통제하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각종 견제나 비판을 얼마나 견디고 받아내느냐 하는 점에 있기도 합니다. 그 점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그 오류에 빠지지 않게끔 무던히도 애를 쓰며 대통령 직을 수행하였지요. 그 연장선에서 개인적으로 저는 지금 자칭 친민주당 커뮤에서도 권력은 휘두르는 것이다 라며 계속 선을 넘나드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매우 위험한 사람들이라 보고 있습니다. 스스로는 민주시민이라 하지만 민주주의의 속성에 정면 위배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지지정당을 가리질 않더군요. -
이이루얀
→ 해방두텁바위 작성자
01.26 · 112.♡.85.77
'권력은 휘두르는 것이다' 를 보는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스치고 지나갑니다ㄷㄷ 말만 민주주의라는 걸 실시간으로 목격하고 있다보니 과연 쉬운 길은 아니구나 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런 점에서 말씀하신 전 대통령님들을 존경합니다.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그 자리에 굳건히 있어야 하는데, 저같으면 피말려서 뻗었을 것 같습니다.. -
지지하철승객
01.26 · 211.♡.71.28
아무리 좋은 것도 오래두고 고이면 썩게 마련입니다.
하물며 여럿이 돌아가며 사용하는 민주주의가 항상 안정적일리가 없죠. -
이이루얀
→ 지하철승객 작성자
01.26 · 118.♡.4.252
좋은 말씀이십니다. 고이면 썩게 마련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네요. 고이지 않으면서도 계속 줄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세대로서 항상 예의주시 해야겠습니다. -
PPearlCadillac
01.26 · 118.♡.10.45
김대중 전대통령 통찰력은 지금 다시 찾아봐도 어마어마합니다.
그런데 취임선서날 imf로 국민들 고통받는다고 얘기하시면서 눈물흘리신거 보면 따뜻한 인품도 가지신분인구요.
72년 대선에 대통령 되셨으면 우리가 얼마나 더 빨리 변했을지 상상도 안가네요.
늦으시긴 했어도 대통령되셔서 정보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드셨죠 ㄷㄷㄷ -
이이루얀
→ PearlCadillac 작성자
01.26 · 118.♡.4.252
81년도에 정보부에 잡혀 수사관과 대화를 나누는 걸 지금에서야 봤습니다ㄷㄷ무려 40년도 더 전인데 AI 말씀하시는 걸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과연 IT 기틀을 다지고 문화강국의 초석을 마련한 분이구나 싶었네요. 제 눈엔 현대의 세종대왕처럼 보였습니다. -
킬킬리만자로의수달
01.26 · 58.♡.166.20
수십~수백년 쌓아올린 민주주의도 한순간에 무너질수 있다는걸 윤석열이나 트럼프가 보여줬죠 -
이이루얀
→ 킬리만자로의수달 작성자
01.26 · 118.♡.4.252
바로 세우는 건 정말 지난하고 힘든 일인데, 그걸 무너뜨리는 건 한순간인 것 같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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